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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서강빈?

왜 그가 이곳에 있는 걸까?

그가 황규성의 귀한 손님일까?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서강빈, 당신이 왜 여기 있어?”

도정윤은 일어나면서 놀란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서강빈은 도정윤을 덤덤히 바라보며 웃었다.

“무슨 문제 있나요?”

이때 도정윤과 서강빈이 아는 사이라는 걸 발견한 황규성은 다급히 분노를 삭이고 의아한 듯 물었다.

“서 거장님, 저 사람과 아는 사이인가요?”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지만 친하지는 않습니다.”

그 말에 도정윤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생각을 바꾸고 대꾸했다.

“친하지 않다고? 난 당신 아내 친구야.”

도정윤은 다짜고짜 자리에 앉았다.

서강빈은 도정윤이 자리에 앉자 안색이 살짝 달라지면서 그녀의 말을 고쳤다.

“전처죠.”

도정윤은 그를 향해 눈을 흘긴 뒤 차갑게 코웃음 치고 황규성을 향해 웃어 보였다.

“황 사장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프로젝트, 한 번 고려해 보세요.”

황성규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서강빈과 도정윤을 번갈아 보다가 잠깐 고민한 뒤 웃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황규성은 멍청하지 않았다. 그는 서강빈과 도정윤이 아는 사이라는 걸 눈치챘다.

비록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도정윤이 말했다시피 그녀는 서강빈 전처의 친구라고 한다.

전처라는 건 과학적으로 고민해 볼 가치가 있었다.

다시 합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 부부는 싸웠다가 충동적으로 이혼한 걸지도 몰랐다.

그래서 황규성은 감히 도박할 수 없었기에 일단 비위를 맞출 생각이었다.

혹시라도 앞으로 서강빈과 전처가 다시 살림을 합친다면 오늘 그가 한 일이 앞으로 이득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황 사장님.”

도정윤은 웃으면서 일어나 룸을 나섰다.

그녀가 룸 안에 들어오고부터 떠나기까지 겨우 3분이 걸렸다.

아주 깔끔하고 대범하며 자신감이 있었다.

그녀는 서강빈이 있다는 이유로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서강빈을 자신의 디딤돌로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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