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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천열문은 아무런 소식이 없는데 혈살문이 요즘 많이 나대고 있어요.”

“그리고 천열문 사람들은 갑자기 실력이 많이 강해졌어요.”

손민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손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했다.

“무슨 실력을 늘리는 약을 먹은 것처럼 집단적으로 강해졌어요. 천하 대란을 틈타 하루 종일 나대고 있는데, 납득할 수 없는 건 그들이 찾은 사람들은 모두 극악무도한 녀석들이라는 겁니다.”

서현우는 생각에 잠겼다.

“혈살문이 해충에서 해충을 없애는 사람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손민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이다.

“그럼, 잘 있어.”

서현우는 공수하며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서현우는 능무성을 떠나 번개 독수리를 타고 신약문으로 향했다.

이때 능이특은 다리를 꼬고 능무성에서 가장 높은 다락방에 앉아 있다.

그리고 서현우의 모습이 작은 점으로 변하여 다시 먼 구름 위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왜 남겨 두지 않았어?”

검은 망사 치마를 입고 몸매가 아름다운 여자가 옅게 입을 열었다.

서현우가 여기 있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여인의 정체는 바로 13족 중의 하나인데, 허씨 가문의 큰 아가씨 허나운이다.

“계속 얹혀 살게 되잖아, 그게 귀찮거든!”

능이특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허나운은 눈살을 찌푸리며 약간 혐오스러워 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내 앞에서는 거만함 좀 거두지? 재가 수라인 거 알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걸 알면서 보냈어?”

“내가 동화 이야기 하나 해줄까?”

능이특은 웃으며 말했다.

“어떤 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죽지 않고 잠자는 미인이 되어 왕자가 직접 깨기를 기다리고 있어. 누워 있는 공주는 보통 여자일 뿐, 공주는 깨어나면 여전히 공주 거든.”

허나운은 콧방귀를 뀌었지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한편, 신약문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서현우는 여전히 많은 살육을 보았다.

하지만 그냥 보기만 했다.

그러나 운무가 용솟음치는 사이에 거대한 그림자가 부딪쳐 서현우는 방관자가 아니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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