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88화

정보를 캐내기 위해 이도현은 400만 원 상당의 칩을 교환한 다음 손에 들고 카지노 곳곳을 어슬렁거렸다.

결국 그는 가장 기본적인 게임 중 베팅을 발견했다.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칩 몇 개를 꺼내서 작은 칩 위에 던졌다.

“베팅, 베팅!”

딜러가 손에 든 주사위 컵을 흔들며 외쳤고 안에서 딸깍딸깍 소리가 났다.

“베팅! 오픈…. 오오육, 16점! 빅! 플레이어 승!”

“젠장! 재수가 없네, 왜 또 빅이야! 지금 벌써 연속 7, 8번 꼴로 빅이 나오잖아! 매판마다 나만 지고, 오늘 정말 운이 안 좋네!”

한 도박꾼이 화를 버럭버럭 내며 분통을 터뜨렸다.

옆에 있던 그의 친구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한테 말했잖아, 그 여승을 찾지 말라고! 여승을 만나면 도박에서 무조건 지게 돼! 근데 넌 그걸 믿지 않았잖아. 그러고는 미신을 안 믿는다며 기어코 여승을 찾아서 두 시간을 데리고 놀더니, 쌤통이다!”

“하하하! 이 형, 욕심이 많네!”

“대단하네! 거기가 어딘데, 새로운 여자가 왔나 봐? 그것도 여승? 나도 언제 한 번 가봐야지.”

도박 테이블 전체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방금 돈을 잃었던 친구도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돈 잃을 용기가 없으면 다들 한 번 해보시든지! 그리고 무슨 얼어 죽을 여승이야, 그건 그냥 머리 빡빡 민 가짜 여승이라고! 근데 난 지금도 미신을 안 믿어. 두고 봐, 나 이제부터 쭉 쇼트에 걸 거야, 이까짓 돈쯤이야! 이틀 전에 조씨 가문 경매장에서 어떤 사람이 쪼끄마한 은침을 40억에 낙찰해 갔잖아, 이까짓 푼돈은 난 없어도 그만이야! 그냥 재미로 하는 거지, 뭐!”

그 남자의 말은 바로 이도현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가 필요로 한 소식이었다.

그는 이렇게 쉽게 윤곽이 잡힐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소식을 알아내기 위해 이도현이 씩 웃으며 물었다.

“이 형님 말이 맞아요. 돈을 버는 것도 다 즐기자고 하는 일이 아닙니까? 화끈하십니다, 형님! 이번에는 제가 형님 따라 쇼트에 걸어 보겠습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