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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이도현은 절대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한 무리의 사람이 그에게 달려들었을 때, 이도현은 이미 준비해 둔 은침을 던져 버렸다.

은침이 몸에 들어가자 한 무리의 사람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죽은 개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방금까지도 이도현을 거세해 버리겠다고 의기양양하던 사람을 이도현도 이에 질세라 그에게 특별히 회음부 혈 자리에 각각 두 개의 은침을 더 찔러주었다.

그러자 그의 아랫도리가 움찔하더니, 갑자기 거하게 물을 내린 것처럼 확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

안 그래도 남보다 제 기능을 못 했던 아랫도리는 아니나 다를까, 완전히 쭈그러들어서 팽이버섯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그저 멍한 눈으로 이도현이 사라지는 모습을 끔벅끔벅 바라보기만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상부에 보고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문씨 가문 산장은 사람들로 매우 시끌벅적했다.

바로 문씨 가문 문 어르신이 귀한 딸을 얻게 된 날로 향진성 및 지방지역 유명 인사들까지 모두 이곳에 초대되었다.

문 어르신은 그야말로 노년에 늦둥이 딸을 얻게 된 셈이었다.

올해 70세 남짓한 나이로 그는 아들만 셋이었다. 큰아들은 올해 50대였고 큰아들의 아들, 즉 손자가 올해 10대 초반이었다.

그러나 불과 3일 전, 문 어르신을 모시던 계집종이 문 어르신을 위해 힘겹게 딸을 낳아주었다.

이것은 문 어르신의 마음을 한없이 설레게 했다.

문 어르신은 예전부터 줄곧 딸을 원했지만, 단숨에 아들만 셋을 낳았고 그 후로는 아이를 낳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따라 봄을 타는 건지 즉흥적으로 그를 섬기는 예쁘장한 얼굴의 하녀를 침대에 쓰러트려 밤새 격렬한 운동 끝에 갑자기 임신하게 되었고, 그것도 하필이면 귀한 딸이었다.

감격한 문 어르신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신이 내려주신 공주님이라 생각하며 신이 나서 큰 잔치까지 열었다.

오늘은 그가 귀한 딸을 위해 대잔치를 베푸는 날이었다.

또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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