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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지장 스님은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고 음양부채에 이마를 세게 얻어맞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대뇌가 터졌다.

그 장면은 너무 비참하여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서 몸을 오싹하게 했다.

늙은 여인은 지장 스님이 죽은 처참하게 죽은 것을 보고 통곡했다.

“스님…”

“아…. 이도현… 이놈, 감히 나의 스님을 죽이다니, 내가 널 죽여버리겠어…”

여자의 반응이 이렇게 큰 것을 보고 이도현은 어이없었다. 두 사람은 그저 장난한 것 일 텐테 이 여자의 반응이 왜 이렇게 큰 것일까.

지장 스님이 죽은 것에 화가 나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다니, 진짜 부부라고 해도 이렇게 흥분하지는 않겠다.

역시 어르신들의 말이 맞았다. 시일이 나면 정이 생긴다고! 마음의 통로가 열린 후 이 여자는 완전히 함락되었다.

보아하니 죽은 스님의 기술이 아주 좋았던 모양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늙은 여자가 이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도현은 진작부터 이 징그러운 여자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녀의 노호 소리에 이도현은 주동적으로 쳐들어갔다.

“이놈! 내가 널 죽이겠어…”

혈혼선자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마음이 아파 숨을 쉴 수 없었다. 비록 그녀는 방탕하여 수많은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지만 그녀가 제일 잊을 수 없는 사람, 마음속으로부터 가장 서운한 사람이 바로 스님이었다.

그 스님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혼적으로도 그녀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때 이후로 그녀의 마음속에는 온통 스님으로 가득 찼고 다른 남자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비록 그녀가 필요하면 다른 남자를 만나 해결해도 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스님 한 사람만 자리 잡았다.

지금 그녀의 마음을 흔든 스님이 살해당했고 그녀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여자의 손에는 모를 사이에 채찍이 생겼고 공중에서 휘저으며 강한 파도를 일으켰다. 왕급 경계의 실력은 정말 달랐다.

그녀가 채찍을 휘두르는 힘은 어마어마했고 하늘을 찌를 듯이 이도현을 향해 왔다.

이도현은 음양부채를 휘두르자 여자가 들고 있던 채찍이 산산조각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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