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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말이 필요 없는 밤!

다음 날 아침, 이도현은 꼬추의 강렬한 항의에 의해 정신을 차렸다.

어젯밤 피비린내 나는 장면에 겁을 먹고 밤새 얌전했던 고추가 이른 아침부터 두려움이 사그라지면서 어젯밤에 욕망을 풀지 못했던 것과 더불어 오 아씨에게 몸을 달래지 못했던 것 때문에 화가 나서 아침부터 꿈틀거리며 시위하더니 이도현에게 결판을 내려는 것 같았다.

한바탕 설교 후 고추의 기고만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후에야 이도현은 외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향진성에 나타난 선학신침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했다.

선학신침은 태허산의 유산이었고 많은 비밀이 깃든 희귀한 보물이었기 때문에 이도현은 되찾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잃어버린 18개의 선학신침은 반드시 모두 회수해야 했다.

이도현은 호텔을 나와 이곳 카지노, 바 같은 장소를 살펴보려고 했는데 예로부터 이러한 시설은 정보를 구하기 가장 쉬운 곳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집창촌이 없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그곳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였다.

물론 지금도 집창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되어 지금의 유흥업소가 되었고 예전처럼 노골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고위 인사들과 정보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성매매를 하지 않고 오히려 스폰을 대체로 하고 있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인류도 발전함에 따라 성매매 및 스폰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변했다.

성매매는 법 위반이며 공공질서와 도덕에 어긋나고 윤리적 문제가 있으며 적발될 위험이 있었다.

적발되면 벌금형이 가장 가볍지만, 구금될 뿐만 아니라 신상정보가 털리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며 이름에 먹칠할 수도 있었다.

교육을 거쳐 그에게 새로운 사람이 될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부유하고 권력 있는 사람은 혼외자를 두거나 내연녀를 만들고 대학생을 스폰하는 등 각종 첩을 만들어 그들의 부를 과시했는데 이것은 범죄가 아니라 기껏해야 라이프 스타일의 문제였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이는 성매매와 본질적인 차이점인데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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