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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구마왕! 천길 조직 내에서 뛰어난 의술을 자랑하고 의술을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며 은밀하게 살상하는 독약에 능한 수석 킬러였다.

그는 이도현을 위해 이곳으로 왔고,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향진성에 온 후 외딴 골목에 위치한 어떤 한 한의원을 인수했다.

애초에 그는 이 한의원의 주인에게 한의원을 자신에게 양도하라고 부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의사는 의술은 사람을 구하는 수단이라며 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그를 쫓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구마왕도 그렇게 쉽게 물러날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불과 킬러인데 애초에 그런 영감탱이한테 쫓겨날 인물이 아니었다.

‘내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나한테 직업적 윤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럼 나도 내 직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겠군!’

구마왕이 직업 얘기가 나오자마자 그 한의사와 그의 가족들 8명은 하루아침에 모두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 죽음은 매우 기괴하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검시 결과 중독 징후를 찾지 못했고 몸에 상처 하나 없었으며 체내에 병변과 부상도 전혀 발견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 일가족은 그렇게 죽었다.

최종적으로 각 부서들의 조사를 거쳐 모든 부서가 만장일치로 이 가족은 평온하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른바 부고를 따른 자연사로 결론이 났다.

이러한 자연사로 간주되는 가족 중에는 10세와 8세의 어린아이들도 있었지만 이 사실에 대해서는 그들이 줄곧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들은 공권력을 가진 공무원이었지만 그들이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한 타살의 증거도 없는 걸로 보아 자연사가 아니고선 그들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8세, 10세 아이가 자연사로 죽지 못한다는 규정도 없었고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죽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렇게 구마왕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당당하게 이 한의원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의 개업일이었다.

“구마왕! 우릴 빨리 구해줘! 죽을 것 같단 말이야!”

로자가 다시 한번 외쳤다.

그제야 구마왕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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