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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그건 안돼요. 도현 오빠, 가면 같이 가야지 절대 혼자 못 가요.” 한지음은 이도현의 팔을 잡고 놓지 않고 절대 혼자 떠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힘 못쓰는 여자라 해도 이럴 때 이도현을 버리고 혼자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도현을 도와주지 못해도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하는 생각이었다.

한지음은 막장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마치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처럼 진정한 사람은 같이 죽고 목숨까지 바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생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살아나는 것보다 같이 죽는게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았다.

이도현도 그녀의 말에 감동하지 않았다는거는 거짓말이다. 이 상황에서 자기를 버리지 않고 같이 있어준다는 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많은 여자를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같이 죽겠다는 여자가 옆에 있으니 예전에 신장 빼앗은 여자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이런 여자를 목숨 잃게 할 수 없어 빨리 도망가라고 말하려 했다.

한지음한테 얘기하려던 사이에 어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어설픈 염나라의 말을 했다. “오늘 누구도 못 가!”

빨간색 슈트에 올백을 한 헤어스타일을 한 로마 남자가 건방진 말을 하며 카지노 대문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의 뒤에는 검은색 천으로 꽁꽁 싸고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외모나 몸집으로 봤을 때는 염나라 사람이 아니라 로마 사람처럼 보였다. 염나라 사람보다 뼈대가 크고 얼굴을 꽁꽁 싼 검은색 천에는 커다란 빨간색 박쥐 그림이 있었다.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이도현은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다들 종사급이란 걸 알고 있었다. 빨간색 슈트를 입은 남자는 온몸이 살기로 가득해 그는 이미 종사를 넘어 무도에 도달했고 존자급인거 같았다.

이도현이 태허산에서 내려와 존자급 사람을 본 게 두번 째다. 그외 한 명은 동방우성 그 늙은이었고 그 다음은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로마 사람이었다. 빨간색 박쥐 마크에 대해서는 다섯 번째 선배 기화영한테서 들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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