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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무식한 것들이여. 벌을 받아라! 내가 우리 혈족을 대표해 너한테 벌을 주겠어. 지금 당장 너를 죽여주겠어!”

카이스라가 연설을 부리는 동안 이도현은 힘차게 발을 디뎌 폭발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도 공중에 떴다.

보기에는 평방 한 발차기 한 방에 카이스라는 마치 강적을 만난 듯 재빨리 피하고 싶었지만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카이스라는 가슴 쪽 펑 하니 한 방을 받아 뼈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죽은 똥개처럼 날아갔다. 깔끔하고 강력한 한 발은 뭐 고민 하나 없이 날아갔다.

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에 이도현은 또 카이스라 앞에 다가가 다시 발차기로 날렸다. 그러자 카이스라는 아무 힘없이 차여 날려나갔다. 이렇게 몇십 번 하니 방금 전 난리도 아니었던 카이스라가 공처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다.

마지막 한 판에 이도현은 마치 커다란 산이 카이스라 머리 위에서 찢어내는 것처럼 힘차에 내리쳤다. 결국 그의 머리를 힘껏 차 바닥에 꽂혔다.

두꺼운 장판이 찢어 질만큼 세게 떨어졌고 커다란 구멍이 있었고 장판에는 눈으로 보기 무서울 정도의 균열 모양이 생겼다.

“아......”

카이스라의 표정은 고통스러워 보였고 처참하게 소리 지르고 있었다. 그의 입에는 핏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카이스라한테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피를 빨아먹었지 지금처럼 피 토한 적이 없었다.

지금 카이스라는 마치 커다란 박쥐가 이도현의 발에 눌려 자기 몸에 있는 피를 계속 뽑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도현, 네놈! 내가 네 피를 빨아먹을 거야!”

카이스라는 어디서 이렇게 모욕당한 적이 없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크게 소리 지르며 말했다. 그는 눈을 크게 떠 이도현을 째려보았고 덫 이빨을 보여 마치 토끼를 본 사냥개 같았다.

“흥! 네가 그럴 형편이 되나 싶네! 영화에서는 뱀파이어는 죽지 않는다는데 그게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어.”

이도현은 말고 함께 카이스라 옆에 다가가 발에 힘을 줘 그의 이빨에 힘껏 내리쳤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카이스라가 자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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