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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자기네 교관이 염나라 젊은이한테 이렇게 아무 대응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걸 보게 되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덫 이빨까지 빠진 걸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카이스라는 그들한테는 신령처럼 높은 존재인데 지금 여기서 아무 반항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 이게 꿈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이도현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지 상상도 못했다.

“아! 이도현! 혈족에서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너뿐만 아니라 너희 염나라도 없애줄 거야!”

“우리 위대한 혈족에서는 너희 염나라 사람을 음식처럼 만들어 먹을 거고 너희들을 노예처럼 만들 거야!”

카이스라의 입에는 피투성이었고 덫 이빨은 없었지만 얼굴 표정은 여전히 매서웠고 이도현을 사납게 째려보며 말했다.

“그래? 아쉽네, 네가 그런 날을 볼 수 없겠다.” 이도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더는 기다림 없이 다시 발을 들어 힘껏 내려 찼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카이스라의 가슴 쪽에 큰 구멍이 생겨 그로 인해 심장이 멈춰 바로 죽게 되었다.

카이스라의 표정은 너무 흉스러워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복수를 해야겠다는 눈빛이었다. 눈알도 튀어나왔고 얼굴에는 공포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가득이었다.

카이스라는 자기가 이도현한테 살해당할지 꿈에도 생각 못 했을거다.

그는 로마의 고귀한 혈족이었으며 신적인 존재였다. 그리고 로마의 혈박쥐 팀의 고급 교관이었다.

염나라에서 죽게 되면 두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게 분명한데 그건 걱정이 안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고 뻗는 카이스라의 시체를 보고 이도현은 천천히 입을 열고 말했다.

“다음 생에도 날 건들지 말아야 하는 걸 꼭 기억해라. 네가 뱀파이어든 교관이든 뭐든 상관없이 내 눈에는 별 볼 것 없는 존재니까 더는 까불지 마라. 그러면 몇 번이든 다 죽여줄 거니까 알고 있어야지.”

이도현은 현장에 있는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 거랑 마찬가지였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도현의 눈을 차마 볼 용기도 없었다. 그들이 아무리 로마에서 강한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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