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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동방네 집에서 나온 이도현은 오늘 여기서 듣게 된 스캔들에 대해 감탄을 감출 수 없었다.

사부님이 이러한 스캔들이 있다니, 너무 충격적이다. 자기가 알고 싶은 거에 대해 얻은 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한 건 얻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동방네 집에 오지 않았더라면 선학신침에 대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선학신침이 18개가 아니라 36개가 있다니, 그 소식에다 이게 음양쌍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가 갖고 있는 거는 18개 음침이고 양침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이런 젠장! 정말 바보 멍청이다. 사부님한테 농락당하다니, 너무 괘씸하다.

말은 바른말이지, 사부님도 정말 대단하다. 한 여자한테 홀려 이렇게 당하다니, 제자한테는 창피해 말도 못했는는가봐. 이도현은 사부님의 이러한 행이 너무 경멸스럽다고 생각했다. 이 늙은이가 젊었을 때 이렇게 농락당하고 살았다니 본인이 말한 거랑 전혀 다르다. 늘 자기 앞에서 젊었을 때 어떻게 잘 나갔고 한 인물 했고 또 여러 동네 여자들이 울고 불고 난리 났다고 하더니, 엄청 잘난 척하더니 이게 다 거짓말이였다.

정말 그때 사부님의 말을 믿은 자기가 멍청이라고 생각했다.

“이 늙은이, 나중에 돌아가서 내가 이 모든 걸 당신 앞에서 털어놀 거야. 그때 어떻게 감당할지 봐야지! 더 이상 구라 못 까게 만들겠어!” 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이미 다 생각하고 있었다.

이도현은 혼자 거리에 나서 생각에 잠겨 손에 쥐고 있던 18개 선학신침을 자기도 모르게 모두 손에 찔렀다. 너무 아파 반응하게 되었다.

“이런 젠장!”

반응할 틈도 없이 찌릿함과 동시에 그는 아무 생각도 들지 못하고 그냥 쓰러졌다.

“이도현!”

이때 오민하의 목소리가 쓰러진 이도현을 보고 소리 질렀다. 사실 경매 현장에서 나와 그녀는 집으로 가지 않고 혼자 드라이하고 있었다. 이도현이가 쓰러지는 걸 마침 보게 되어 그를 구하게 되었다. 정말 이렇게 운명같은 타이밍라니.

젖 먹던 힘까지 다 쓴 오민아는 겨우 이도현을 차에 옮겼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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