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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갑자기 36개의 커다란 금침이 황금빛을 비추며 눈 부신 빛을 쏟아냈다. 그 빛에 지금 이도현의 영혼은 눈을 뜰 수 없었다. 그리고 그 36개 금침은 그를 둘러싸 계속 돌고 있었고 쏟아 낸 빛에 이도현의 머리는 아파 터질 지경이다.

“이게 무슨 일이야. 주인을 찾는다며, 지금 날 쓰러트리려는 거야?” 이도현은 속 쓰림과 구역질을 참고 눈을 깜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때 이도현은 아무것도 모른 채 병원으로 실려갔다.

“의사 선생님, 빨리 봐주세요. 갑자기 길에서 쓰러졌어요. 빨리 구해주세요.”

오민아는 이도현을 병원으로 옮겼다. 그를 부추기며 병원으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마치 죽은 사람처럼 너무 무거워 본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안 돼 길에서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도현을 병원으로 옮겼다.

오민아는 돈을 쓸 거라고 생각했다. 자기는 20만 원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두 사람이 이도현을 보자 이 체격으로는 4만 원이면 된다고 했다. 오민아의 놀라운 표정을 보고 가격을 너무 세게 부른게 아니냐는 생각에 그 두 사람은 2만 원으로 내렸다. 더 이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실 오민아는 너무 싸다고 생각해 놀란 거다. 사실 지금 물가로는 이삿짐 하나 옮겨도 몇만 원인데 이도현을 2만 원으로 옮길 수 있다니 너무 이도현이가 정말 싸구려라고 생각했다.

의사 선생님은 오민아의 말을 듣고 자세히 검사했다. 하지만 얻은 결과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다.

“아가씨, 이분 아무 문제 없는데요. 제가 본 사람 중에 몸이 제일 좋고 제일 건강한 것 같습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설마요! 근데 왜 계속 이러죠? 어떻게 깨워도 못 일어나는 거죠?” 오민아는 의사 선생님을 못 믿는 눈치로 물어보았다.

“음... 이분 잠든 것 같습니다. 혹시 너무 피곤하신 게 아닐까요?”

사실 의사 선생님도 조금 어이가 없어,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는 거 같다.

“잠 들었다고요? 피곤해서?” 오민아는 너무 어이가 없어 사람을 팰 지경이다.

이게 말이 되냐고? 사람을 속여도 유분수지, 잠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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