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9화

"네?"

이도현은 경악했다.

그의 스승.

그의 기억 속의 위엄있고 패기 넘치는 스승!

그가 존경하는 스승.

그의 스승님이 이런 사람이었다니!

나쁜 놈!

여자 하나 때문에 다른 여자를 버리다니!

심지어 선택한 여자한테 속았다.

이때 그는 자기 스승님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나쁜 놈은 이도현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

어떻게 아내를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이게 정녕 남자란 말인가?

둘 다 가지면 안 되는가?

그처럼 이런 위치의 사람이 두 여자를 가진다고 해도 괜찮았다.

그런 나쁜 놈인 주제에 그의 앞에서는 정상인처럼 굴었다.

그한테 항상 남자는 여자를 많이 두어야 한다고 했다.

남자가 강할수록 권력이 강해진다고 했다.

만약 진짜로 강하다면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된다고 했다.

이런 일이 그에게 나타났을 때, 이런 나쁜 일을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설마요! 제 스승님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겠어요?"

이도현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어떻게? 나는 그놈의 형님이야. 너한테 거짓말을 하겠어? 그놈이 나한테 잡혀봐라, 내 반드시 그놈을 때려죽일 테니까!"

노인의 분노하는 표정을 보니 거짓말 같지 않았다.

"그럼 저희 스승님을 속인 그 여자는 누굽니까?"

이도현이 궁금해서 물었다.

만약 이 동방우현의 말이 진짜라면 다른 절반의 선학신침이 그 여자의 손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그의 스승님은 그에게 선학신침은 18개밖에 없다고 했다.

한 개의 침으로 지옥을 맛보게 할 정도로 아주 강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선학신침이 다른 절반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

"그 여자?"

동방우현이 말을 잇지 못하고 마치 기억에 잠긴 듯이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의 표정으로 이도현이 느끼기에 스승님의 형님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이 표정은 좋아하는 사람의 표정이었다.

동방우현의 눈빛에서 다정함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못 봤는가?

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이도현의 머릿속에 놀라운 생각이 들었다.

"와! 설마 삼각관계야? 스승님과 그 형님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