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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믿어요. 왜 안 믿겠어요. 그저 허태산의 유일한 남제자로서 이런 일은 늦어도 알게 될 일이오! 그 키도 언젠가는 당신의 손에 나타날 것이오. 남궁운현은 낯짝 두껍고 나쁜 늙은 놈이지오!"

동방명우가 말했다.

"하..."

이도현은 더이상 운현이 누구인지 묻지 않기로 했다.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왜 천백년 동안, 한 사람도 곤륜옥을 열지 못했을까요?"

"허태산 일대가 얼마나 독재적이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산에서 내려와 따귀 한번에 종사급 정상의 강자를 죽이고. 또 두 발 모두 무도에 진입한 사람을 죽인다고 말하고 바로 죽였잖소!"

"허태산의 이런 짐승같은 행동에 어느 누가 허태산에서 키를 가져올수 있었겠소. 가져오는 건 둘째치고, 이 쳔년동안, 곤륜옥의 키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격는 지 조차 아는 사람이 몇 없을 거요!"

노인이 한꺼번에 쏟아내듯이 말했다.

이도현은 또 어이없었다.

그를 탓한단 말인가.

"어르신.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안된다고 남을 탓하시면 안돼죠!"

이도현이 말했다.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안된다니! 이건 허태산 일대가 곤륜옥에서 강한 수련공법을 가져서 수련할 때, 처음부터 무도에서 시작하겠지. 근데 우리는 제일 기초적인 무사부터 수련해야 된다오."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당신들은 이미 우리의 앞에 있었소. 우린 무엇으로 당신들과 비교할수 있겠소. 같은 기간을 수련해도 허태산에서 내려온 사람은 우리와 레벨이 앞서있는데, 어떻게 비길수 있겠소!"

노인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의 표정에서 이도현은 이 놈이 허태산 제자앞에서 당한 적이 있다고 생각됐다.

"흥! 자기가 안되면 안되는 거지. 수련 공법을 탓하다니요! 저희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바보같은 수련자만이 바보같은 무공을 가지고 있다고요!"

"우리 허태산 일대의 천대들은 아무 공법이나 수련해도 두 배의 효과를 봅니다. 당신들 같은 사람에게 저희 공법을 알려준다고 해도 수련하지 못할 겁니다. 그저 재능과 관계되지요!"

"거짓이다! 너의 스승님이 바로 나쁜 놈이야! 그놈이 아무렇게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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