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9화

"신영! 이제 스승님이라 부르지 말고, 선생이나 공자로 부르면 돼!"

이도현이 웃었다.

신영성존도 체면이 있는 인물로 어디서든 스승님이라고 하면 얼마나 체면이 안 사는가?

그전에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러니 지금, 그는 진짜로 신영성존을 자기사람으로 여기며 배려해 줬다.

"아닙니다! 스승님, 이미 스승님이셨으니 죽을 때까지 스승님이십니다. 저도 압니다. 스승님이 이렇게 하시는 게 다 제 체면을 지켜주려고 하는 걸 압니다. 스승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저 이신영의 최대 영광입니다. 저는 창피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스럽습니다!"

아부하는 기술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 말이 진심이든 아니든, 적어도 듣기에 기분이 좋았다.

"그래. 맘대로 하거라!"

이도현이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동방명우 안 왔어?"

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에게 이전에 일어난 모든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의 목표는 동방명우를 찾는 것이었다.

"여기 가문들은 그저 이름뿐이네요. 이 큰 소란이 났으니 아마 안 올 겁니다. 그리고 동방명우는 지금 여기 황도에 없습니다. 확신하기 힘듭니다."

"뭐? 황도에 없다고? 왜?"

이도현은 화가 났다.

그 먼 곳에서 온 게 동방명우 때문이 아니었던가?

지금 그가 여기에 없다니, 이제까지 무얼 했단 말인가?

"하하! 왜겠어? 도망갔지!"

신연주가 웃었다.

"왜 도망갑니까?"

이도현이 물었다.

"왜인지 누가 알어? 왕족이 이렇게 천 년 동안 이어질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강한 것뿐만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은 자기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다는 것이야. 여기에서 네가 이렇게 큰 소란을 피웠는데 안 가고 배기겠어?"

신연주가 웃었다.

"아..."

이도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설마 동방 가문이 황도에 없는 건가?"

"집! 왕족 가문들의 진짜 가문의 근거지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 없어. 근데 그들은 각각 다른 큰 도시에 그들만의 산업과 부동산이 있지!"

"하..."

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

괜히 왔다.

여기까지 괜히 온 것이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