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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아무 권력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염국의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니, 오민아는 이해가 안 됐다.

그러나 오민아는 주 씨 어르신과 사왕 기황현의 태도로 다시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사왕 기황현이 말했다.

"조 선생님. 염경에 있지 않고, 어찌 황도에 오셨습니까? 오셨으면 말씀하시지. 그럼, 마중이라도 갔을 텐데요!"

"아닙니다. 사왕님. 전 그저 황도에 와서 일 보러 왔을 뿐입니다. 어찌 감히 사왕님 더러 마중을 나오라 하겠습니까? 여기에 온 것은 명을 받고 말을 전하러 왔을 뿐입니다."

"사왕님. 만약 다른 일이 없으시다면 빨리 본 근거지로 돌아가시지요. 계속 여기에 모여 있다가 큰일이 나면 안 좋을 것 같네요!"

조 선생이 말했다.

그는 무해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의 말을 들은 사왕 기황현의 낯이 창백해졌다.

옆에 있던 주 씨 어르신의 몸도 떨리더니 두려운 눈빛으로 조 선생을 바라보았다.

이제까지 조 선생은 계속 미소 짓고 있었다.

주계상은 눈치 있게 바로 흔들리는 아버지를 부축하며 걱정스레 말했다.

"아버지?"

주계상이 어르신을 부축하니 어르신이 무서움에 몸을 심각하게 떨자, 그도 덩달아 놀랬던 것이다.

이때 낯빛이 창백한 사왕 기황현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 말로 사왕 기황현은 이도현을 보더니 바로 자기 사람들을 데리러 재빨리 현장을 떠났다.

사왕 기황현이 떠나자 조 선생은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마침 이도현도 이 신통한 조 선생을 관찰하던 참이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조금 어색했다.

이도현이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말했다.

"뭘 봐?"

조 선생이 잠시 벙찌더니 다시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이 선생님께서 하던 거 계속하시죠!"

말을 끝마치자, 조 선생은 더 이상 누구도 건드리지 않고 몸을 돌려 나갔다.

조 선생의 행동은 또 모두를 벙찌게 했다.

이건 무슨 뜻인가?

이도현이 사왕 기황현을 죽일까 봐 두려운 것인가?

그래서 기황현을 떠나라고 한 것인가?

그리고 이도현 하던 걸 계속하라니, 죽든 살든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건가?

아니면 사왕 기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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