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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신영성존이 이 모든 걸 보더니 쓰게 웃었다.

지금 무서워해야 하는 것은 이도현이 아니라 그였다.

이도현은 선배의 손을 끌고 신영성존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선배. 제가 말한 건 다 진짜에요. 신영성존은 우리 편이에요. 제 형제라고요. 제가 이런 농담할 사람으로 보이세요?”

신연주와 연진이가 아직도 눈치를 못 채자 신영성존이 놀라서 급하게 말했다.

“스승님. 저를 너무 띄워줍니다. 제가 어찌 감히 스승님과 형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스승님???

“와씨! 아이고 내가 미칠 것 같은데. 이 세계가 미쳐 돌아가고 있는 것이야. 쥐가 고양이에게 신부가 되겠다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잖아. 하느님. 어떻게 이렇게 미쳐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신연주와 눈을 크게 떠서 신영성존이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보자 소리치며 경악했다.

신영성존이 그의 후배더러 스승이라고 한다!

“하느님. 후배. 이게 무슨 상황이야. 아침 댓바람에 속옷 씻다가 어디로 달아난다 했더니, 돌아와서 신영성존이 네 제자가 됐다니…어떻게 쟤 스승이 된 거야?”

연진이는 속으로 미쳤다고 생각했다.

“미쳤다! 진짜로 미쳤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두 사람은 아직도 안정되지 않았다.

신영성존이라는 사람이 방안을 급하게 청소하더니 제복을 입을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자, 그녀들은 그제야 조금 정신이 들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드디어 받아들였다.

“됐어요. 선배. 빨리 들어가요!”

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

매일 두 선배한테 놀림만 당하다가 경악한 모습을 보자 왠지 복수를 한 쾌감까지 들었다.

두 사람은 방에 들어가자 진한 피비린내를 맡고 미간을 찌푸렸다.

신영성존은 깨끗하게 청소했으나 보통 사람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겠지만 보통 사람이 아닌 두 선배는 무엇인가를 느꼈다.

어찌 그녀들을 모르게 할 수 있겠는가.

“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집에서 이렇게 강한 피 비린내가 나는 건데?”

이도현은 숨기지 않고 말했다.

“아까 지국의 사람들이 죽으러 왔습니다.”

“죽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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