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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이때 이도현은 침대에 누워 어떻게 해야 두 선배 누님을 빼고 떠나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 황성으로 가면 어떤 험한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두 선배 누님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 누구도 다치게 할 수 없어 그는 혼자 황성으로 가기를 결정했다.

그리고 그가 완성을 떠났다는 소식이 퍼지면 두 선배 누님을 해치는 놈들이 있을 테니 누군가가 여기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그는 신영성조한데 전화를 걸었다. 이 부하직원을 써먹겠다는 생각이다.

전화 연결음 들리자마자 신영성조는 첫사랑의 전화를 기다리는 듯 바로 전화받았다.

“네네, 여보세요, 스승님, 어떤 일이세요? ” 신영성조는 마치 전화를 기다린 듯 순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도현은 그의 말투에 적응이 안돼 속이 울렁거렸지만 그걸 참고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내일 황성 갈 테니 우리 집 안전을 지켜주게나, 별문제 없지? ”

“스승님, 혹시 그분 찾으러 가시는 건가요? ” 신영성소는 놀라운 목소리로 물어봤다.

“그건 알 바 아니고, 우리 집 안전만 지켜줘! ”

이도현의 착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신영성조는 그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그의 대답은 짧고 냉정했다.

그는 여자들 상대하는 것도 버거운데 남자한테는 더더욱 관심 없다. 애초부터 이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네, 스승님, 걱적하지 마십시오. 모든 걸 저에게 맡기세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치지 않게 철저히 보호하겠습니다. ”

그의 말을 듣고 이도현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신영성조의 쓸데없는 생각을 막는다고 생각했다.

이때 대문 벨 소리가 울이고 경호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련님, 웅사군단의 엽웅현 장군님께서 오셨습니다. 도련님을 만나고자 합니다.” 경호원은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현은 그에게 아이돌 같은 존재다. 지금까지 살면서 어제 같은 스케일을 본 적이 없다. 신영성조가 군사용 헬기를 타고 산장 앞에 내려 이도현을 고분고분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도현은 그의 우상이자 신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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