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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넌 제3중대 소속이며 난 지금부터 너의 직속 장관이야.”

“이도현! 이 위임장을 받고 우리 따라 군사팀으로 복귀하지.” 엽웅현은 위임장을 두 손으로 이도현한테 건네며 말했다.

“이 새벽에 여기까지 고작 이걸 주려고 온 건가? 웃기고 있네.” 이도현은 너무 어이없어 존대도 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놈의 위임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머리위에 씌우다니 미친 거 아니야.

“그래, 맞아. 웅사군단의 사왕님께서는 장군급 이상이어야만 위임하는 거지 너한테 직접 위임장을 보낸다는 걸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해.”

“글쎄. 딱히 뭐 영광이라는 생각이 없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어서 돌아가시죠, 그 군단에 들어가는 거 관심 없으니까. ” 말 끝나자마자 이도현은 뒤도 안 보고 들어갔다.

이도현의 말에 엽웅현 뿐만 아니라 같이 따라온 청년들도 너무 놀라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그 충격이 얼마나 큰지 이도현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엽웅현은 이 상황이 너무 어이없었다. 화나는 걸 지나 자기를 무시하는 거 같아 너무 창피하고 모욕감을 느끼게 되었다. 마침 떨어지는 낙엽도 그들을 비웃는 거 같았다.

엽웅현은 주먹을 꽉 쥐고 자기의 화를 억누르고 있다. 웅사군단에서 장군이자 종사급 무사가 직접 위입장을 주는 거는 생전 처음으로 있는 일인데, 이도현은 이걸 거절하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무조건 그를 비웃을 것이다.

그는 마치 화로 둘러싸 언젠간 터질 거 같고 코에서도 마치 화를 내뿜을 거 같았다.

“장군님, 이도현은 이놈이 이런 방법으로 저희의 떠보는 거예요. 남자 노릇도 못 하고 별 볼 거 없는 놈이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제가 이런 사람 잘 알거든요. 처음에는 튕기다가 얼마 안 지나 바로 다가와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며 아부를 뜰 거예요.”

이쁘게 생긴 게 무기인지 방금 말한 여성은 아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거 같았다. 그녀에게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며 아부 뜨는 사람이 참 많은가 보다.

“그래 맞아요. 장군님, 그 촌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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