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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근데 그분과 말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 한다!"

"하나 말해줄 게 있는데, 그 사람의 허락이 있기 전에 절대로 다가가면 안 돼. 안 그러면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몰라!"

오민아가 알려줬다.

"알았어!"

이도현이 생각지도 않고 대꾸했다.

"너를 도와서 경매회에 들어가게 해줄게. 동방명우를 보게 하는 걸 빚은 갚은 걸로 치자. 이러면 서로 빚지는 거 없지!"

오민아가 차갑게 말했다.

"그래!"

"아직 할 말 남았어? 없으면 간다."

이도현이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오민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을락 말락 하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도현이 일부러 차가운 척하며 그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하! 꿈도 꾸지 마! 내가 아직도 어린애인 줄 아나 봐."

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자기가 말하지 않는다면 이도현은 가지 않고 갖은 방법을 대서라도 그녀와 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녀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채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이도현은 바로 몸을 돌려 갔다.

아예 그녀를 상관하지 않았다.

이게 아닌데!

이 자식은 왜 가는 건데.

오민아는 이도현이 자기의 예측대로 행동하지 않자 조금 궁금해졌다.

아 맞아! 이것도 전략일 수 있어. 내가 불러주길 바라는 거지.

하하!

남자들이란!

이런 것밖에 모른다니까!

좀 다른 것 없나 몰라.

그녀는 숫자 3까지 세면 이 남자가 바로 고개를 돌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나! 둘! 셋!

오민아가 속으로 3까지 세었지만, 보이는 것은 이미 저 멀리 걸어간 이도현의 뒷모습이었다.

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바보! 척은 잘하는데 아직도 내가 부르기를 기다리는가 본데! 하! 꿈도 야무져! 얼마 못 가서 고개를 돌릴 거야!"

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걸어가기만 하고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그가 바로 택시를 잡자, 오민아의 정신이 돌아왔다.

이 남자는 진짜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나쁜 놈! 기다려, 흥..."

오민아는 화나서 발을 동동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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