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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Author: 골든트리
큰 소리가 경매회에 있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모든 사람이 이도현 쪽으로 눈길을 끌었다.

"싸움났어?"

"무슨 일인데! 저 사람이 누군데!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감히 여기서 손을 써? 죽고 싶은 건가?"

주위 사람들이 이런 경매 장소에서도 손 쓰는 것을 보고 모두 경악했다.

이도현은 처음으로 많은 강자의 기들이 그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바로 느꼈다.

무사 웨이터와 종사급의 고수들이다.

이 상황에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원래 아무 일 없이 그저 조용히 동방명우가 나오기를 기다리려고 했다.

근데 바보가 찾아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는 할 수 없이 손을 쓴 것이다.

이 모든 걸 느낄 때, 이도현도 이미 전투 준비를 마쳤다.

"누구야. 누가 여기서 행패부려. 간이 부었구나!"

이때 검은 옷을 입은 중년 남자가 빠르게 걸어왔다.

그는 화내면서 뒤로 많은 무사를 데리고 왔다.

그는 경매회의 질서를 지키는 책임자로 이름은 석이었다.

"석 선생님, 이 사람입니다!"

"장항은 그저 저 사람과 술을 마시면서 안면을 트려고 했을 뿐입니다. 이놈이 갑자기 때렸습니다. 너무 악합니다."

"맞습니다. 이놈이 감히 여기서 손을 쓰다니. 아주 위아래도 없는 것이죠!"

"저놈을 밖에 내보내. 저놈 다리 2개를 끊어버리고!"

어느 때든 일이 커지든 말든 무슨 일이 일어났나 보기 좋아하는 관중들이 많았다.

그들은 심지어 일이 더 커지기를 바랬다.

주호영의 주위에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큰 소리로 말하며 다음에는 뭐가 벌어질지 기대하고 있었다.

주호영은 어두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는 이 사람이 계산적인 사람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오민아가 석 선생이 나오는 것을 보자 일이 커진 것을 보고 이도현을 위해 해명했다.

"석 선생님! 죄송해요. 이분은 제 친구예요. 처음으로 여기에 와서 룰을 잘 몰라요. 방금은 작은 오해가 있어서 그런 것이니 석 선생님께서 이해해 주세요!"

"아가씨!"

오민아를 보자 석 선생이 조금 벙찌더니 계속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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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의 황당한 행동은 이도현을 완전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그는 강호를 떠돌며 수많은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이었다.문지해처럼 싸움에서 져서 무릎 꿇으며 스승으로 삼고 싶다고 한 사람도 있었고 신영성존처럼 싸움에서 져서 무릎 꿇고 용서를 빌며 주인으로 삼겠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또 어떤 사람은 싸움에서 지자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몸을 바치겠다고 하기도 했고 생존을 위해 옷을 벗으며 침대를 데워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밤 기술이 뛰어나니 침대에서 편하고 황홀하게 해줄 수 있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었다.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것 같아지자 바로 도망치는 사람, 아버지를 데리고 오겠다고 큰소리치는 사람, 뒤에 백이 있다고 콧대를 높이 세우는 사람들도 있었다.하지만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이 말리는 상황에서는 이도현을 죽이겠다고 하면서 분노와 살기에 가득 찬 사람을 처음이었다. 노인의 행동만 보면 그를 말리는 사람이 없다면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이도현을 죽일 것 같은 기세였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조차 살 떨리게 하는 기세였다.그런데 막상 일행이 그를 놓아주자 그는 완전히 기가 죽었다. 더 이상 소리도 지르지 않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러고는 오히려 자신을 붙잡고 있던 동료들을 탓하기 시작했다.이도현은 그 상황을 지켜보며 말문을 잃었고 노인의 일행도 마찬가지인 듯한 순간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그 중 한 사람이 본능적으로 답했다.“아니... 우리도 잡고 있었는데 네가 너무 심하게 발버둥 쳐서 놓친 거잖아...”“뭐라고? 너희들이 제대로 힘주고 잡지 않아서 그런 거잖아! 너... 나쁜 놈들! 날 사지로 내몰려고 작정했지!”“이제 어떡해?”노인의 일행들이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어떡하긴 뭘 어떡해! 얼른 다시 잡아! 아이씨, 정말 놀라서 죽을 뻔했네.”노인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다시 일행들의 품에 뛰어들며 잡으라고 외쳤다.일행은 어리둥절한 상태로 그의 팔과 옷을

  • 마왕귀환   제1340화

    “흥, 덤비겠다는 건가? 좋다! 언제든지 상대해 주겠다.”“너... 너 이 자식! 정말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했나 보구나. 우리는 단지 산 위에서 지켜봤을 뿐이지 네 심기를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먼저 공격을 가하는 것이냐! 이게 말이 되냐?”노인은 분노로 인해 붉게 물든 얼굴로 목소리를 높였다.“단순한 경고일 뿐이라도 말했다. 이번에는 선의를 베풀어 먼저 일깨워주는 것이다. 자미각과 같은 최후를 맞이하지 말라는 내 배려다.”이도현이 싸늘한 어조로 답했다.“너희들이 뭘 따지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단지 고무계에서 배운 대로 행하는 것뿐이다. 너희들이 나를 상대할 때는 도리라는 걸 지켰는지 생각해 보거라. 곤륜옥의 비밀을 노리고 나를 죽이려고 했을 때 너희들은 도리라는 걸 운운한 적 있나? 너희들 말대로 실력이 곧 도리이고 강한 실력을 지닌 자가 곧 규칙이라 했다. 이제 내가 너희보다 강하고 앞서니 너희들이 내 도리를 지키고 내 규칙을 지켜야지. 너희와 잡담할 시간 없다. 비켜라. 만약 내키지 않는다면, 체면을 다시 찾고 싶다면 싸워도 된다. 세 수는 먼저 양보해 주지. 하지만 그 후에는 염라대왕을 만날 준비해라.”이도현은 무자비한 태도를 보이며 귀곡육신의 체면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너... 너 이 새끼! 정말 오만하구나! 놔! 날 막지 마! 내게 이런 모욕을 주다니... 오늘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놈은 가만두지 않겠다!”노인은 빨개진 얼굴을 한 채 눈을 크게 뜨고 이도현을 향해 목청껏 외치며 몸부림쳤다.옆에 있던 다른 노인들이 그를 붙잡으며 달랬다.“죽이긴 뭘 죽여! 얼른 가! 정말 죽으려고 작정이라도 한 거야?”“죽고 싶으면 우리까지 엮지 말고 혼자 죽어! 죽이긴 뭘 죽여! 네가 세 수 먼저 공격한다고 해서 이도현에게 닿을 수나 있을 것 같아? 간지럼 태우는 거에 불과할 거다! 쓸데없이 힘 빼지 말고 얼른 가기나 해!”“놔! 놓으라고! 저 새끼 죽여버릴

  • 마왕귀환   제1339화

    “대진제국? 그렇게 대단한가?”이도현이 싸늘하게 웃었다.“정말 대단하다고 해도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나랑은 아무 상관도 없다. 하지만 나를 건드린다면 그게 사황자든 다른 무엇이든 상관없이 똑같이 죽여버릴 것이다.”“이도현! 너... 너 정말 간덩이가 부어버렸구나! 감히... 감히 어떻게 사황자께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너... 너는 죽은 목숨이다. 이건 대역죄야!”자미각의 각주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하하하. 정말 충성스러운 개구나. 본인이 죽을 상황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위해 변호하려 하다니! 정말 충직한 개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도 실력이 있어야지. 너 같은 수준으로는 제대로 된 개조차 될 수 없다. 죽어라!”말을 마친 이도현이 들고 있던 보검을 빠르게 휘둘렀다.자미각 각주는 비명 속에서 음양검에 의해 목이 잘렸다.머리는 땅바닥을 구르며 자미각 제자들의 발 앞에 멈춰 섰다.이도현은 쳐다보지도 않고 겁에 질린 자미각 사람들을 쓱 훑어볼 뿐 먼저 공격하지는 않았다.“오늘은 너희들을 죽이지 않겠다. 하지만 기억해라! 다시는 나를 건드리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번에는 너희 모두를 저승으로 보내 염라대왕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아까 말한 사황자에게 전해라! 주제를 알고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만약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역시 죽일 것이다. 똑똑히 기억하고 전해라. 그 사람을 죽이는 건 개를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 대진제국이든 뭐든 내 눈ㄴ에는 아무것도 아니니 알아서 잘 판단해.”말을 마친 이도현은 더 이상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미각이 있는 산 밖으로 향했다.산 어구에 거의 다다랐을 때 이도현은 갑자기 멈춰서 한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흥! 구경 다 했으면 꺼져라! 너희도 마찬가지야. 나를 먼저 건드리지 마. 아니면 오늘 자미각의 최후가 너희의 최후가 될 것이니. 꺼져라!”이도현이 칼을 휘두르자 거대한 검기가 발사되었다.쾅!멀리 떨어진 산 하나가 폭발하

  • 마왕귀환   제1338화

    자미각의 태상 장로가 신공을 연마하고 경지를 뚫고 나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자미각이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했다.그 후에는 고무계에서 당당하게 이름을 떨치며 고무계에서 손꼽히는 대종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회도경지의 강자가 지키는 종파라면 강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하지만 태상 장로가 죽었다.모두의 기대를 받던 자미각의 수호자, 태상 장로가 한순간에 비참하게 죽었다.이도현의 한 검에 의해 반으로 잘린 태상 장로는 시신조차 온전한 형태를 남기지 못했다.수련을 끝내고 나온 태상 장로는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제일 휘황찬란한 시기를 만끽해야 했지만 오히려 출관이 불행이 되어버렸다.하필 자미각의 불효 자손들이 이도현을 건드렸고 또 마침 태상 장로가 출관한 날 이도현이 자미각을 찾아와 사전 예고도 없이 싸움을 시작했다.태상 장로는 자신의 절기를 펼치지도 못하고 백여 년간 폐관 수련하며 얻은 깨달음을 시전할 틈도 없이 이도현에게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했다.그의 출관부터 죽음까지는 불과 두 시간도 되지 않았다. 그는 밥 한 끼 먹을 시간 만에 죽어버린 것이다.그렇게 생각해 보면 태상 장로는 정말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셈이었다.자미각의 자손들이 벌인 일을 그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 것과 마찬가지였다.태상 장로는 폐관 수련을 하느라 다른 사람을 만날 시간도 없었고 다른 사람의 신경을 건드릴 틈도 없었다. 그저 자미각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솔직히 말하면 죽은 태상 장로는 저승에 가서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는 오늘 폐관을 끝내지 않았을 것이다.동부에서의 수련이 지루하긴 했지만 적어도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조상님...”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에서 벗어난 자미각의 다른 장로들과 제자들이 두 조각 난 태상 장로의 시신을 보며 비통하게 외쳤다.“조상님...”자미각의 각주는 그만 겁에 질려 그대로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사시나무 떨리는 몸을 떨고 있는 각주는 이미

  • 마왕귀환   제1337화

    족히 수십 미터의 길이로 형성된 보라색 검기는 하늘에서 거대한 작두가 떨어지는 것처럼 이도현을 향해 내리쳤다.그때 이도현의 몸 안에는 이미 음양탑의 힘이 가득 차 있었고 음양탑이 힘은 그의 원력과 함께 음양검에 계속해서 주입되었다.강력한 힘이 음양검에서 폭발하였다.음양검 위로 검붉은 빛이 교차하며 이도현이 있는 곳을 비추었다.강렬한 빨간색 빛은 불꽃처럼 뜨겁고 검은색 빛은 마치 지옥에 있는 얼음처럼 싸늘한 기운을 풍기며 빛났다.음양이 교차하면서 또 다른 검기가 형성되었고 순식간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자미검의 검기와 충돌했다.두 강대한 검기가 충돌하며 쾅 하는 폭음을 냈다.천지를 뒤흔들만한 힘이 공중에서 폭발하였고 그 순간 날아오른 검기는 자미각의 천년 된 고궁인 자미대전을 반으로 쪼개고 대전의 절반을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버렸다.하늘에 떠 있던 태상 장로는 강력한 검기의 충격을 받아 수백 미터를 날아갔다가 겨우 멈췄다.그의 수중에 있던 자미보검은 기존의 빛을 잃었고 보라색의 검신에는 이미 균열이 가득했다.‘이렇게 강력한 보검이 파괴되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럴 리가 없어!’태상 장로는 자미검에서 계속해서 번지는 균열을 바라보며 동공을 좁힌 채 몸을 파르르 떨었다.“어떻게 이런 일이... 이럴 리가 없어! 자미검은 고전 무기란 말이야! 무적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런 검을 부숴! 이럴 수는 없다고! 너... 너 그 검은 대체 무슨 검이야. 왜 이렇게 강력한 거냐! 어떻게 구했느냐?”태상 장로는 공포에 떨며 이도현이 손에 쥔 음양검을 보고 경악의 눈빛을 보냈다.“죽어서 저승에 가 저승 사자에게 물어봐. 베어라!”이도현이 외치며 수중에 든 음양검을 다시 한번 휘둘렀다.강력한 검기가 순식간에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며 대지를 갈라놓을 듯한 위압감을 품은 채 태상 장로를 향해 날아갔다.강력한 검기는 대지조차 떨게 했다.태상 장로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도망칠 수조차 없음을 깨달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오색의 검기가 그의 앞에 도달했고 저

  • 마왕귀환   제1336화

    “이 검은 자미검이다! 자미상제가 승천할 때 인간 세계에 남긴 보검이라고 알려졌지! 자미각 비경에서 찾은 후 피로 길러왔다. 오늘 천재 소년의 피로 한번 제련해 보자! 이 자미검은 강자의 피를 즐겨 마시고 특히 천재의 피를 더 좋아할 것이라 믿는다!”태상 장로는 말하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손에 쥔 보라색 보검을 조심스럽게 보며 만졌다.그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고 온화했는데 검이 아닌 마치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듯했다.그의 손길에 따라 보라색 보검에서 보라색 빛이 계속해서 반짝이며 마치 태상 장로의 손길에 반응하는 듯했다.이도현은 이 장면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확실히 보검이야. 음양 부채처럼 영혼이라도 깃든 것 같네.’이도현의 시선 속에서 태상 장로의 자미검은 끊임없이 강력한 힘을 모으고 있었고 보라색의 빛은 눈부시게 빛나며 마치 살아나는 듯했다.“소년이여. 기회를 줬는데 저절로 차버렸으니 이제 내 탓은 아니다. 자미검 아래 죽는 것도 네 운명이겠지.”태상 장로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럽고 차분했다.이전의 두려움이나 충격은 사라지고 자미검이 그의 손에 있을 때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태상 장로는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어쩌면 보검이 그에게 자신감을 부여해 준 듯했다.예전에 누군가가 일부 병기는 주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주인의 경지가 부족하면 신병 무기를 다룰 수 없다고 했다.강제로 신병 무기를 소유하면 사람이 신병 무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신병 무기가 사람을 다루는 상황이 될 것이었다.보물은 덕이 있는 자가 다스린다는 말이 괜히 생긴 건 아니었다.이도현이 보기에는 태상 장로가 신병 무기에 잡아먹힌 사람 같았다.보검의 의지는 이미 태상 장로의 의지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태상 장로를 마주하며 이도현도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회도 경지의 고수에 보검이라는 무기까지 있기에 그의 도행으로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이도현은 망설이지 않고 내면의 음양탑을 불러내어 그 힘을 빌려 대응

  • 마왕귀환   제1335화

    “흥미롭군...”이도현은 말하면서 눈빛이 싸악 차가워졌다. 그러고는 수중의 음양부채를 다시 음양검으로 바꾸고 회오리바람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쿵.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검기는 오색 빛을 띠며 회오리바람을 단번에 잘라버렸다.오색 검기는 회오리바람 속의 검기와 부딪히며 수천수만 명의 고수가 싸우는 듯한 소리를 냈다.두 개의 서로 다른 검기는 충돌하면서 사방으로 튕겨 순식간에 주변의 집과 초목을 잿더미로 만들었다.자미각 대전의 지붕도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기왓장들은 모두 망가져 모래흙이 되었다.강대한 힘으로 인해 태상 장로와 이도현은 모두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만 했다. 그들이 싸웠던 곳은 폭발 현장처럼 거대하고 깊은 구덩이가 생겼고 주변에는 엄지손가락 굵기의 균열이 사방으로 퍼지기까지 했다.이도현은 마침내 태상 장로의 공포스러운 실력을 느꼈다.방금 자미각의 사람들은 태상 장로가 회도 경지의 고수라고 했다.이도현은 비록 회도 경기가 어떤 경지인지 모르지만, 방금의 싸움을 놓고 보면 태상 장로는 자미각 각주와 같은 강자 수십 명을 거뜬히 죽일 수 있는 실력이었다.“젊은 친구, 아직 늦지 않았네. 지금 멈춘다면 노부는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자네를 안전하게 내보내지. 그리고 자미각이 앞으로 절대 너와 맞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네. 어때?”태상 장로는 보검을 쓰다듬으며 말했다.“날 죽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확신해?”이도현이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실력 있다는 거 인정해. 당신은 내가 여태까지 본 고수들보다 강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것 같아?”“난 떠날 수 있어. 하지만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내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는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 죽어야 떠날 거야.”이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태상 장로를 바라보며 한 마디 한 마디 말했다.태상 장로가 놀라울 정도로 강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도현이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누구나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들이 있다. 이도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 마왕귀환   제1334화

    너무 경이로운 장면이라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자미각의 각주, 고무계에서 손꼽히는 대종파의 두목이 죽이 되도록 처맞은 것은 받아들이기 힘은 일이었다.설사 자기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해도 믿기 힘들었다.한 노자는 눈을 한참 비비더니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이놈 대체 무슨 괴물이길래... 어떻게 윗세대의 강자인 자미각 태상 장로를 상대하죠? 말이 안 됩니다.”“이도현, 이 자가 바로 이도현입니다. 이전에 공작제국에서 10대 강자를 전부 죽였고 공작사의 강자는 겁에 질려 사찰의 보물인 칠색동백꽃을 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믿지 않았는데 지금 보아하니 모두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저 부채 방금 보셨습니까? 이도현이 들고 있는 저 부채 수상하면서 강대합니다. 저는 저런 무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이 몇 사람은 숨어서 이도현의 손에 들고 있는 음양부채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은 서른 살도 안 되는 청년이 자미각의 태상 장로를 물리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욱이는 이도현이 부채 하나로 회도경지에 이른 강자의 무기를 망가뜨렸으니 말이다.“다들 이놈이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알아냈다고 하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곤륜옥의 비밀을 얻은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겠어요? 그리고 지금 들고 있는 이 부채와 방금 사용했던 보검도 본 적이 없는 무기들입니다.”“답은 하나입니다. 바로 태허산에서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얻었고 강력한 힘과 보물을 얻은 것입니다. 이 두 무기가 바로 곤륜옥의 힘입니다.”“맞습니다. 이도현의 보검과 부채는 모두 우리의 인식을 초월한 신병 무기입니다. 이 무기들을 얻는다면 우리도 실력이 지금보다 몇 배 더 강해질 것입니다.”이 말을 듣자 사람들의 눈빛에 탐욕이 스쳤다. 그들은 뜨거운 눈빛으로 이도현의 음양검과 음양부채를 바라보며 그의 무기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싶어 했다.‘한 사람의 실력을 향상해줄 수 있는 신병 무기, 누가 안 갖고 싶겠어?’‘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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