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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이도현의 말을 들은 주호영이 웃긴 말을 들은 사람처럼 크게 웃었다.

"하하하! 간도 커라. 네가 감히 나를 죽인다고?"

"해봐도 되지?"

이도현이 재밌다는 듯이 말했다.

"해볼 테면 해봐! 네가 감히 날 죽이려고 한다니 네 간땡이는 인정한다."

주호영은 땅에 꿇렸지만, 태도만은 나댔다.

"그럼 해봐!"

이도현이 말하면서 손을 뻗어 주호영의 머리를 때렸다.

"감히..."

주호영의 얼굴이 변하더니 놀라서 소리쳤다.

그러나 그의 말에 대답하는 것은 이도현의 손바닥이었다.

주호영의 머리를 때렸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이는 마치 사람을 놀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가볍게 때린긴 커녕 주호영의 얼굴에 피가 쏠리더니 모든 구멍에서 새빨간 피가 터져 나왔다!

"너..."

주호영은 말을 채 하지도 못하고 툭하고 땅에 쓰러지더니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주호영은 죽기전까지 이도현이 친히 손을 써서 그를 죽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는 태어나서부터 이미 높이 떠받들어졌다.

자기의 가문이든, 아니면 외가집이든 모두 강했다.

이때부터 그는 이 세계에서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들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 그가 따귀 한 번에 죽었다.

그를 때려죽인 사람을 그는 심지어 이름조차 몰랐다.

그는 죽어서까지 눈을 감지 못했고 평안히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

그의 눈앞에서 발생한 이 모든 것을 본 모든 사람들은 경악했다.

누구도 이도현이 친히 손을 쓸 줄을 몰랐다.

그는 진짜로 주씨 가문의 주호영을 때려죽였다.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모든 사람은 놀라서 숨조차 쉬지 못했다.

경매장 안은 아주 조용했다.

모든 눈빛이 땅에서 피를 흘려 기척이 없는 주호영을 보고 있었다.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며 모두 경악했다.

"주 도련님!"

정신이 든 한 무리의 사람이 바로 달려가 땅에 있는 주호영의 시체를 보며 소리쳤다.

"너... 너 주호영을 죽인 거야? 너..."

이도현과 제일 가까운 오민아가 벙쪄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었고 다리마저 풀렸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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