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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작가: 골든트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1-18 19:45:15
놀랐지만 주호영은 고개를 들어 이도현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감히 날 이렇게 대해?! 우리 주씨 가문이 무섭지 않아?"

이도현이었다.

"주씨 가문, 그렇게 대단해?"

"나 이도현은 언제나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야. 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네 개를 나한테 보내지 말았어야 했어! 나한테 머리를 땅에 박으라고 까지 했어!"

"지금 고개를 숙이고 미안하다고 말해. 그러면 여기까지 할게."

"뭐라고? 내가 너한테 고개 숙이라고?"

주호영이 눈에는 분노가 가득 차서 폭발할 것만 같았다.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저음으로 소리쳤다.

그는 무슨 신분의 사람인가!

그는 주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이다.

밖에서 그는 주씨 가문의 얼굴이었다.

그더러 고개를 숙여 사과하라고?

이건 주호영 한 사람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이는 황도 대가족 주씨 가문의 얼굴을 때리는 것과 같았다.

그가 주씨 가문의 얼굴을 부끄럽게 한다는 것은 그를 죽이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미쳤어! 진짜 미쳤어. 이놈 진짜 미친놈이야!"

"감히 주호영더러 꿇게 했어! 거기다가 고개까지 숙이라니, 진짜 죽고 싶은 건가?"

주호영은 주씨 가문을 대표했고 염국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내려오기 전에 수도에서 일했고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었다.

비록 지금은 내려왔다지만 누구든 그를 존경했다.

주호영의 아버지는 조 단위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에 이미 몇십 개의 큰 회사를 가지고 있어 인맥이 좋았다.

이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주호영 아버지의 삼촌이었다.

듣기로는 웅사의 사왕이라고 한다.

염국에서 제일 강한 몇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웅사 전투 부대를 누가 모르는가.

지금 이도현이 주호영더러 땅에 꿇으라고 하는 것은 주호영의 얼굴을 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이 세 명의 얼굴을 때리는 것과 같았다.

같이 엮일까 봐 무서운 사람들은 이미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놀란 오민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만약 이 일을 주씨 가문이 죄를 묻는다면 오씨 가문이 반드시 엮인다.

이렇게 나대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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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현의 말을 들은 주호영이 웃긴 말을 들은 사람처럼 크게 웃었다."하하하! 간도 커라. 네가 감히 나를 죽인다고?""해봐도 되지?"이도현이 재밌다는 듯이 말했다."해볼 테면 해봐! 네가 감히 날 죽이려고 한다니 네 간땡이는 인정한다."주호영은 땅에 꿇렸지만, 태도만은 나댔다."그럼 해봐!"이도현이 말하면서 손을 뻗어 주호영의 머리를 때렸다."감히..."주호영의 얼굴이 변하더니 놀라서 소리쳤다.그러나 그의 말에 대답하는 것은 이도현의 손바닥이었다.주호영의 머리를 때렸다.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이는 마치 사람을 놀리는 것 같았다.그러나 가볍게 때린긴 커녕 주호영의 얼굴에 피가 쏠리더니 모든 구멍에서 새빨간 피가 터져 나왔다!"너..."주호영은 말을 채 하지도 못하고 툭하고 땅에 쓰러지더니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주호영은 죽기전까지 이도현이 친히 손을 써서 그를 죽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그는 태어나서부터 이미 높이 떠받들어졌다.자기의 가문이든, 아니면 외가집이든 모두 강했다.이때부터 그는 이 세계에서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들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그러나 지금 그가 따귀 한 번에 죽었다.그를 때려죽인 사람을 그는 심지어 이름조차 몰랐다.그는 죽어서까지 눈을 감지 못했고 평안히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그의 눈앞에서 발생한 이 모든 것을 본 모든 사람들은 경악했다.누구도 이도현이 친히 손을 쓸 줄을 몰랐다.그는 진짜로 주씨 가문의 주호영을 때려죽였다.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모든 사람은 놀라서 숨조차 쉬지 못했다.경매장 안은 아주 조용했다.모든 눈빛이 땅에서 피를 흘려 기척이 없는 주호영을 보고 있었다.얼굴이 창백하게 변하며 모두 경악했다."주 도련님!"정신이 든 한 무리의 사람이 바로 달려가 땅에 있는 주호영의 시체를 보며 소리쳤다."너... 너 주호영을 죽인 거야? 너..."이도현과 제일 가까운 오민아가 벙쪄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녀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었고 다리마저 풀렸다.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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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이건 주호영이었다.주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인 적자 태생 도련님이다.그의 어머니는 기씨 가문의 아가씨다.이 두 가문에서 어느 누가 나와도 그가 감히 어쩌지 못했다.그들이 관리하는 경매회에서 주씨 가문의 도련님이 맞아 죽었다.그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잡아라! 죽이지는 마. 와라. 저놈을 잡아라! 아... 나쁜 놈!"석이는 완전히 미쳤다.얼굴이 창백해서는 마치 흉악한 짐승처럼 이도현한테 분노하고 소리쳤다.그의 명령에 따라 경매회의 곳곳에서 여러 사람이 나타났다.그들의 기에서 이도현은 그들이 정상급 강자라는 것을 느꼈다.이 정상급 고수들은 빠르게 이도현을 에워쌌다.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젊은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여기서 사람을 죽이다니. 넌 누구야. 누가 너더러 오라고 했지? 사실대로 말해!”4명의 종사급 강자가 이도현을 에워싸고 그중의 한 명이 차갑게 말했다.종사급 강자의 기가 풀리며 강한 기가 이도현을 누르러 갔다.그들은 이런 방법으로 이도현을 굴복시켜 배후가 누구인지 알려고 했다.한 젊은이가 이렇게 대담하게 일을 벌인다는 것은 배후가 없이는 불가능했다.“누가 나더러 오라고 한 적 없어. 나 혼자서 온 거다. 여기서는 사람을 못 죽여? 여기가 그렇게 대단해?”이도현이 담담히 말했다.4명의 종사급 강자의 기에 그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이 말을 들은 종사급 강자가 차갑게 말했다.“날뛰는 놈이군. 너는 누굴 죽였는지 알긴 아는 거야! 저 사람을 죽인 결과가 뭔지 알긴 알아?”“들려서 들었어. 이름이 주호영이라고. 근데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감히 날 건드렸어! 아무리 주씨 가문이라도, 내가 없애려고 하면 누가 감히 날 막을 수 있어?!”이도현은 정말로 더 날뛰었다.“죽는 것도 모르는 놈이. 이렇게 큰 사고를 쳐 좋고 네 배후에 누가 있다고 한들, 이번에는 그냥 지나가지 못할 것이야. 어떻게 감히 여기서 이런 말을 해!”“네 스승이 누구더냐?”4명의 종사급 강자는 감히 손을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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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눈앞의 보기에 조금 차갑고 잘 생기고 일을 나대며 하는 소년이 벌인 일이다!이도현, 이 세글자는 절대적으로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저 사람이 이도현이라고?”이제야 정신이 든 오민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하며 이도현을 바라봤다.이도현과 알게 된 과정도, 그를 계속 생각하게 한 일들을 지금에 생각해 보면 아귀가 맞았다.“네가 누구든 상관 안 해. 감히 여기서 일을 만든 사람은 모두 죽어야 해. 저놈을 잡아라!”놀랐던 석이가 소리를 쳤다.이 경매회장이 어떤 레벨인지, 그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없었다.이도현이 비록 무섭지만, 진정한 고수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는 지금 이도현을 상대하는 게 오히려 그 고수들의 벌을 받기보다 나았다.그가 명령하자, 경매회장의 곳곳에 숨어있던 몇십 명의 종사급 강자들이 모두 나왔다.심지어 천급무사도 합치면 모두 4, 50여 명이 되었다.이 무사들 이외에 총을 가진 보디가드들이 모두 달려 나와 바로 이도현을 중심으로 포위했다.그러나 이때, 경매회장 밖에 갑자기 비통한 울음소리가 들렸다.“아들! 호영이… 내 아들이 어떻게 됐어? 내 아들 지금 어딨어!”말소리와 함께 중년 남자가 눈이 빨개서 분노에 가득 차서 달려왔다.이 사람이 바로 주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었다!주호영의 아버지, 주계상이었다.그는 세계에서 유명한 상인이었다.많은 국가에서 그 영향력이 아주 컸다.전에 그의 아들이 다른 사람의 괴롭힘을 당한다는 전화를 받고 모든 걸 제쳐놓고 달려왔다.주호영의 시체가 땅에 쓰러진 것을 보자 주계상은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거대한 비통함이 그를 덮쳐오자, 그는 호흡하기조차 힘들어했다.벌게진 눈에 눈물이 가득 찼다.땅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 아들을 보자 그는 다가가기 무서웠다.그는 이 모든 게 거짓말이길 바랐다.그는 자기의 아들이었다.그의 유일한 아들이었다.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늙은이가 젊은이를 보낸다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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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모가 말을 끝내고 이도현이 답을 하기 전에 그가 바로 이도현을 향해 공격했다.아무런 인사도 없이 손을 쓰는 것은 고수의 품격이 아니었고 더더욱 무덕을 지키는 것이 아니었다.모든 사람이 어이없는 눈빛으로 배기모의 손바닥이 이도현의 가슴팍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그의 눈에는 이도현이 이미 죽은 사람과 별반 다름 없었다.손바닥으로 이도현의 목숨을 가볍게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하늘을 멸할 수 있다고 생각한 손바닥이 이도현의 앞에까지 왔을 때 아무리 힘을 써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그저 이도현이 손가락을 뻗어 그의 손바닥에 닿더니 그의 공격을 굳게 막고 있었다.약지 손가락 하나만큼의 거리는 마치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닿으려는 듯이 손의 힘이 얼마나 강하든 앞으로 조금도 나아갈 수가 없었다.“뭐야?”배기모의 낯빛이 크게 변하더니 이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이게 가능해?”그의 손바닥이 얼마나 강한지 자기도 잘 알고 있었다.이는 종사급의 강자를 상대할 수 있는 힘으로 이 눈앞의 소년의 두 손가락에 의해 막혔다.이 젊은이는 그의 생각보다 더 무서웠다.이는 배기모를 경악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의 모든 사람들도 귀신을 본 표정으로 이도현을 보고 있었다.이도현은 그들에게 아주 큰 충격을 주었다.매번 그들의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오민아는 이미 마비되었다.길에서 알게 된 청년, 그녀에게 3일 동안 저주받은 사람이 너무 강해서 그녀의 다리가 떨리게 할 정도였다.아까까지 나대던 석이가 이 광경에 놀라서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그는 이번에 진짜로 놀랐다.배기모가 얼마나 강한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지금 배기모가 이도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그는 이도현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저놈이 설마 무도경지에 도달했나... 저놈이 진짜로 거기에 진입했다 말인가?”종사급의 강자가 놀라서 말했다.“무도에 진입했다고? 농담도 지나치네. 이놈이 엄마 배 속에서 수련한다고 해도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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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태연하게 직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방금 그들은 이미 죽을 고비를 한번 경험했고, 수많은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 나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두려워했다.오래 산 사람일수록 죽음을 더 두려워한다는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는다.“난 당신들을 무시해. 당신들 정말 강자가 맞아?”“허허. 내 눈에 당신들은 그저 목숨을 아끼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무능한 인간에 불과해. 당신 같은 사람들이 무슨 최강자야. 허허허. 전혀 강자 같지 않아.”“당신들은 외계에 가서, 세속계라 일컫는 곳에 가서 자신이 더 월등한 척 다른 사람을 일반인이라고 불렀지만, 일반인도 당신들보다 기개가 있어.”“밖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였어도 당신들처럼 나약하고 무능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우리 그곳의 일반인은 다 기개가 꿋꿋해. 죽음을 두려워하기는 하지만 존엄 앞에서는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아.”“그들에 비하면 너희는 정말 거론할 가치도 없어. 아무것도 아닌... 물러터진 녀석들. 그러고도 강자라고 자칭하냐... 쯧쯧...”이도현은 경멸에 찬 눈빛으로 그 사람들을 흘겨보았다. 그는 이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가만두지도 않을 생각이었다.왜냐하면, 그는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보고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비록 지금 용서를 빌지만, 그들을 놓아준다면 훗날 세력이 강해지거든 당신을 맨 처음으로 죽일 것이다.당신이 그들에게 치욕을 안겨주었고, 그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오직 당신의 피로 그들의 치욕을 씻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을 죽이기만 하면 더 이상 그들의 비참한 모습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게다가 이런 사람의 복수는 강철 기개인 사람의 복수보다 더 무섭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도덕 따위 관심하지 않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복수하기 때문이다.만약 이도현이 오늘 마음 약해진다면 나중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재앙을 안겨줄 수도 있다.“난 당신들과 원한을 맺은 적이 없어. 당신들이 죽으려고 날 찾아온 거지. 조

  • 마왕귀환   제1241화

    이도현이 그들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귀수선비는 제일 먼저 마음을 졸였다.그는 이도현이 앞으로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고 혼이 나갈 것만 같았다.이도현이 거의 눈앞까지 다가오자 그는 더는 참지 못하고, 체면을 내려놓고 큰 소리로 말했다.“이도현, 잠깐만... 멈춰 봐.”“가까이 오지 마. 오지 말고 선 자리에서 얘기해. 우리 대화로 풀면 안 될까? 말로 하자. 거기 서서 더 가까이 오지 마...”이도현이 멈출 생각이 없는 것을 보고 귀수선비는 당황하여 소리를 질렀다. 그는 마음이 덜컹 내려앉고 얼굴색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잠깐만, 제발 가까이 오지 마. 살려만 준다면 뭐든 다 들어줄게.”“갖고 싶은 게 있어? 말만 해. 내가 가진 거 전부 너에게 줄게. 원하는 것도 다 들어줄게.”“수련하는데 필요한 자원, 신병무기, 무술 비책, 여자 다 줄 수 있어. 원하는 게 있다면 다 찾아줄 테니까 제발 죽이지만 말아줘.”현장 사람들은 귀수선비의 구구절절한 애원을 듣고 입이 쩍 벌어졌다.고무계를 주름잡던 고수에게도 용서를 비는 날이 올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이것이 가장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뒤이어 벌어진 일은 더욱 충격적이었다.“오지 마. 이도현, 가까이 오지 마. 내가 잘못했어. 제발 가까이 오지 마.”귀수선비는 횡설수설 소리를 지르더니 내공으로 상처를 치료하던 것도 멈추고 털썩 주저앉아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예전에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던 귀수선비가, 고무계 동년배들을 고개 들지 못하게 하던 귀수선비가, 지금은 새파랗게 젊은 후배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머리를 박으며 용서를 빌고 있었다.쾅쾅쾅. 절하는 소리가 몹시 귀에 거슬렸다.몇 번 박고 나니 귀수선비의 이마는 이미 피범벅이 되어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허허...”이도현은 귀수선비 앞에 서서 냉소했다.‘이게 바로 고무계의 강자인가? 하나같이 기개가 없어. 세속계에 발을 들이지 않은 천급 강자는 죽을지언정 고개를 숙이지 않던데... 이

  • 마왕귀환   제1240화

    “젠장! 피를 토해가면서 싸우고 있는데 지금 그런 말을 해? 저 주육 스님과 백손 도인도 이미 처치됐는데 이게 다 미리 짜고 한 짓이라니? 네가 나가서 직접 짜봐! 젠장... 말할 줄 모르면 입 닥쳐!”“맞아! 가자! 우리 저놈 가까이 가지 말자. 엄마가 늘 말했어, 바보 가까이 있으면 전염된다고!”“그만 좀 해. 너희들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고무계가 큰 변화를 맞이할 거라는 거 몰라?”“지금부터는 아마 이 고무계에서 이 소년을 건드릴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야! 마왕이라 불리는데, 진짜 마왕 맞아!”“맞아! 이제 고무계에 또 하나의 절대적인 세력,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세력이 생기겠군.”“고무계에 다시 한번 판도 변화가 일어나겠네...”주위 사람들의 마음은 파도처럼 요동쳤다. 그들은 이도현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의 경멸에서 경외로 바뀌었음을 느꼈다.그때 공작 제국의 주왕은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는 마치 공작 제국이 피로 물든 전장으로 변하는 모습을 이미 보고 있는 듯했다.그는 도망치고 싶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왠지 이도현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떨렸다. 그가 몸을 움직이는 순간, 이도현에게서 당장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도망치지 않으면 정말 방법이 없었다.그는 그 일을 맡게 된 것을 후회했다. 정말 후회했다. 공작 상제가 누가 이도현을 처치하는 중대한 일을 맡겠냐고 물었을 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그때 상황을 잘 몰랐다. 그냥 세속계에서 온 한 소년이 공작 제국에서 대소동을 일으키고 수많은 금위군을 처치하고 음모로 무왕과 전왕을 죽여 공작 제국이 체면을 잃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그때 그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분노했다.‘누가 감히 공작 제국에서 이런 대소동을 일으켰어? 간이 부었네!’‘그리고 이 문무백관과 왕후들은 제국이 치욕을 당하고, 대제의 존엄이 도전받고 있는데 그저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다니. 옛말에 주군이 모욕당하면 신하는 죽는다고 했지. 그런데 그들은 뭐 했어?’‘하나

  • 마왕귀환   제1239화

    “이 개자식! 죽어!”마도의 검광이 뒤따라 급히 날아가 이도현의 등 뒤를 겨냥했다.이도현은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며 보지도 않고 검을 휘둘렀다. 그 후 그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그를 향해 달려오는 여러 고수들의 공격을 피했다.그들 중 한 명만 나왔어도 그를 처치할 수 있었겠지만, 동시에 여러 명이 협력한다면 그는 그들을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불가피하게 이도현은 음양탑과 선학신침의 힘을 빌어 순간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그는 자신의 몸속 원력을 집중시키며 선학신침을 조종하고 음양탑을 조절했다.다섯 번째 선학신침의 양침을 정련한 후 그는 음양탑을 다루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원력을 재촉하자 음양탑은 마치 그의 뜻을 알아챈 듯 빛을 발하며, 다음 순간 수많은 검붉은 광선이 그의 경락을 타고 그의 신체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다음 순간!이도현의 몸에서 강력한 음양의 힘이 폭발했다.그의 몸 안에서 거대한 용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며 붉은 교룡 형상이 그의 허리에서부터 솟구쳐 올라가 그의 몸을 휘감고 마지막으로 사라졌다.그의 몸에서 마치 용의 포효처럼 광폭하고 피를 부르는 악기운이 터져 나왔다. 그것은 거대한 파도처럼 몰려와 그를 향해 달려오는 여덟 명의 고수들을 휩쓸었다.“죽어!”이도현은 분노하며 외치더니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두르며 무수한 검기를 내뿜었다. 그 검기에는 파괴력과 더불어 그들을 단번에 처치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훅! 훅훅! 훅! 훅!마도, 망치 왕, 귀수선비, 여승 등 강자들은 공포에 질려 이 검기를 전혀 막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음양과 오행의 기운이 결합된 검기 앞에서 그들의 원력은 마치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고 전혀 막을 수 없었다.순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 끔찍한 검기에 맞아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심하게 다친 그들의 몸에서 원력은 제어할 수 없이 흐트러졌고 마치 폭풍 속에 휘말린 듯했다.원력의 흐름이 제어되지 않자 그들은 마치 발에 치인 개처럼 뒤로 날아가며 결국 땅에 처참히 떨

  • 마왕귀환   제1238화

    검은 칼날이 다채로운 검기를 서서히 소멸시키며 결국 그 검기는 마도의 검기에 의해 잠시 물러섰다. 그러나 끝내 마도의 몸통은 오색의 검기에 휩싸여 그 일부가 소멸하고 말았다!“젠장! 어떻게 이런 일이!”방금 소리친 고수는 마도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도의 위급함을 느낀 고수들 중 한 명은 급히 날아올라 마도의 어깨를 붙잡고 그를 끌어내려 애썼다.그의 속도는 아주 빨랐지만, 아쉽게도 한발 늦었다.마도가 땅에 떨어지기 직전 그의 팔 하나가 이미 사라져 버렸고, 그가 쥐고 있던 보검도 빛을 잃고 바닥에 떨어졌다.이 순간, 마도는 아마도 자신의 피를 보고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그의 고통은 극심했고, 그는 이를 악물고 입술을 꽉 다물며 참았다.하지만 그는 고통을 참으면서도 소리 한마디 없이 자신의 내공으로 상처를 봉인해 버렸다.그리고는 복잡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이 사람 너무 기묘해! 공법은 더더욱 기이하고!”“경계를 가늠할 수 없어! 이 사람은 진정으로 숨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이 나이에 이 정도 내공을 갖고 있다니... 이건 곤륜옥의 힘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마도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숨을 들이켰다!그동안 고무계에서 마도에게 이런 평가를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세속계에서 온 사람이 이런 평가를 받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잠시 후, 마도는 다시금 이도현을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이 원한 반드시 갚을 거야! 나 마도는 수백 년을 수련하며 수많은 전장에서 적을 물리쳤어! 한 번도 손해를 본 적 없었는데 네가 처음이야! 넌 오늘 내 손에 죽게 될 거야!”그때 마도를 구해낸 고수는 마도가 여전히 복수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급히 외쳤다.“여러분! 이러는 건 답이 아닌 것 같으니 다 함께 힘을 합쳐 이놈을 죽입시다!”“모두 함께 공격합시다!”말을 마친 그는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검을 손에 쥐고 이도현을 향해 달려가며 우두머리 역할을 했다.이들 중 일부는 이미 곤륜옥

  • 마왕귀환   제1237화

    강력한 기운이 주변을 압도하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마도와의 거리를 벌렸다.그러나 이도현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마도의 붉은 눈과 마주하고 강력한 기운을 뿜어냈다.다음 순간, 마도의 기운은 이도현의 기세에 의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너 생각보다 실력이 있군! 내 마도는 수년간 써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너한테 제대로 보여주지!”“마도는 한번 쓰면 반드시 피를 보고 목숨을 앗아야 해... 죽을 준비나 해...”마도는 차갑게 말하며 손에 쥔 보검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검을 들 때마다 그의 기운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며, 몸에서 붉은 기운이 요동치며 감돌았다.눈동자는 점점 붉게 변했고, 얼굴은 급격히 검붉은 색으로 변했다. 마치 가면을 쓴 듯 그의 모습은 한순간 악마처럼 변해갔다.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도현조차 한순간 움찔하며 심장이 덜컥했다.마도는 역시 마의 기운이 충만했다.그는 단순히 사람의 성격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신체까지도 조종할 수 있었다. 방금 전의 위엄이 넘쳤던 마도는 마도공법을 사용하자 악마같이 변해버렸다.검을 들어 올리자 그의 기운은 더욱 공포스럽게 변화했고, 하늘마저 어두워졌다.쿵...마도가 검을 휘두르자 검은 그림자가 보검보다 먼저 하늘을 가르며 내려갔다. 그 기세는 마치 천지를 찢을 듯 강력했다.이도현은 방심하지 않고 오행검술을 극한까지 밀어붙였고, 음양신공까지 더하여 오행검술의 힘은 배로 증대되었다.오색의 빛이 하늘에서 내려오듯 펼쳐지며 검이 휘둘려지는 순간, 그 빛은 오색의 허상처럼 번져 마도에게로 향했다.쿵!다음 순간, 검과 칼이 충돌하며 오색의 검기가 마도의 그림자를 순식간에 부숴버리더니 그 잔여물은 공중에서 사라져 버렸다.마치 거대한 전쟁에서 빛과 그림자가 격돌한 것처럼 그것은 빠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두 사람의 싸움은 그 순간 이미 끝났다.마도는 반격의 충격으로 입술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이번 충돌에서 분명히

  • 마왕귀환   제1236화

    답이 없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답을 찾을 수 없었거나 아예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형장에 있는 고수들이 한참 동안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자, 공작 제국의 주왕은 초조해졌다.이번 공작 제국과 이도현의 얽힌 원한은 이제 더 이상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만약 이도현을 처치하지 않으면 공작 제국은 진정으로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그 생각이 들자, 주왕은 급히 소리쳤다.“선배님들! 정말 이 어린놈이 여기서 저렇게 대놓고 교만을 부리게 두실 겁니까? 그저 가만히 보고만 계실 겁니까?”“만약 이 일이 세상에 퍼지면 고무계에서 우리를 어떻게 볼지 아십니까? 우리 고무계의 고수들이 세속계의 쓰레기 같은 놈이 두려워서 한마디도 못 하고 물러선다고 말할 겁니다!”“그때는 여러분들이 고무계의 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의 위세가 다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단 말입니다!”“개자식!”주왕의 말이 끝나자마자 군중 속에서 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로 백발 마도였다.“이 빌어먹을 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지금 바로 네 목을 잘라버릴 거야!”그는 칼을 움켜잡고 이도현 앞으로 다가가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너! 주육 스님과 백손 도인은 방심해서 죽은 건 그놈들 탓이야! 이제는 내가 너를 처치할 차례야!”“원래 난 너와 원한이 없어. 네가 죽일 이유도 없지만, 네가 태허산의 제자라니 어쩔 수가 없잖아. 그리고 누가 곤륜옥의 비밀을 알라고 했어!”“곤륜옥 안에 있는 물건, 내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해! 그걸 얻어내야만 내 몸속에 흐르는 마혈을 풀 수 있어! 마도는 강력하지만 그 때문에 나는 집도 가족도 모두 잃었어! 이 힘은 더 이상 필요 없어!”“내 아들에게 반드시 내 마혈을 풀겠다고 약속했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온갖 방법을 다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어! 그러다 고적에서 곤륜옥 안에 그것을 풀 수 있는 물건이 있다고 했어!”“원래는 세속계로 내려가 직접 태허산에 가서 그 열쇠를 빼앗으려 했지. 그런데 태허산의 제자가 고무계에 있

  • 마왕귀환   제1235화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졌다! 아무도 이 모든 일이 진짜라고 믿지 못했다. 너무 비현실적이니까.주육 스님과 백손 도인 두 사람은 단 몇 초 만에 이도현에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죽음은 너무도 참혹해 시체 하나 남기지 않았다.이 모든 것이 너무나 공포스러웠고 너무나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이 순간!모든 이들이 이도현의 모습을 깊이 새기며 그의 형상을 가슴속에 각인시키고, 더 이상 이도현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리라 다짐했다.이도현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서서 앞에 있는 고수들을 하나씩 훑어보며 차갑게 말했다.“아직도 싸울 사람 있나? 올라와!”건방지다! 그야말로 너무 건방지다!이렇게 많은 고수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들 모두가 한 시대를 풍미한 고수들이었고 이제는 고전 속 전설로 전해질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이도현은 그런 이들 앞에서 여전히 건방진 태도를 보였다. 그가 이렇게까지 거만할 수 있다니, 정말로 하늘을 거스르려는 것인가?“젠장! 너무하네, 이건 정말 너무했어!”“적당히 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나대다니. 정말 하늘 무서운 줄 모르네.”몇몇 사람들은 속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이도현을 쳐다보며, 이 젊은이가 너무 어린 나이라 과도하게 자신감을 드러낸다고 느꼈다.그러나 이 순간 아무도 그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모두가 이도현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이 흘렀다. 모든 고수들이 이도현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만약 이전이라면, 이도현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그들 중 일부는 분명히 달려들어 그를 혼내주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누구도 백손 도인이나 주육 스님처럼 될 생각이 없었다.“올라가요... 올라가라고요! 저놈 죽여요... 저 빌어먹을 놈을 죽여요... 사람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이는 악마 같은 놈을 죽여요...”다정 여승은 슬픔에 가득 찬 목소리로 울부짖었다.“다 이도현을 죽이러 온 거 아니었어요? 왜 이제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 남편과 내 오라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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