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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눈앞의 보기에 조금 차갑고 잘 생기고 일을 나대며 하는 소년이 벌인 일이다!

이도현, 이 세글자는 절대적으로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저 사람이 이도현이라고?”

이제야 정신이 든 오민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하며 이도현을 바라봤다.

이도현과 알게 된 과정도, 그를 계속 생각하게 한 일들을 지금에 생각해 보면 아귀가 맞았다.

“네가 누구든 상관 안 해. 감히 여기서 일을 만든 사람은 모두 죽어야 해. 저놈을 잡아라!”

놀랐던 석이가 소리를 쳤다.

이 경매회장이 어떤 레벨인지, 그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없었다.

이도현이 비록 무섭지만, 진정한 고수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지금 이도현을 상대하는 게 오히려 그 고수들의 벌을 받기보다 나았다.

그가 명령하자, 경매회장의 곳곳에 숨어있던 몇십 명의 종사급 강자들이 모두 나왔다.

심지어 천급무사도 합치면 모두 4, 50여 명이 되었다.

이 무사들 이외에 총을 가진 보디가드들이 모두 달려 나와 바로 이도현을 중심으로 포위했다.

그러나 이때, 경매회장 밖에 갑자기 비통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들! 호영이… 내 아들이 어떻게 됐어? 내 아들 지금 어딨어!”

말소리와 함께 중년 남자가 눈이 빨개서 분노에 가득 차서 달려왔다.

이 사람이 바로 주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었다!

주호영의 아버지, 주계상이었다.

그는 세계에서 유명한 상인이었다.

많은 국가에서 그 영향력이 아주 컸다.

전에 그의 아들이 다른 사람의 괴롭힘을 당한다는 전화를 받고 모든 걸 제쳐놓고 달려왔다.

주호영의 시체가 땅에 쓰러진 것을 보자 주계상은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거대한 비통함이 그를 덮쳐오자, 그는 호흡하기조차 힘들어했다.

벌게진 눈에 눈물이 가득 찼다.

땅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 아들을 보자 그는 다가가기 무서웠다.

그는 이 모든 게 거짓말이길 바랐다.

그는 자기의 아들이었다.

그의 유일한 아들이었다.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늙은이가 젊은이를 보낸다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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