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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미친! 내가 잘못 들은 걸 거야... 주호영의 제사에 가고 싶다니! 너무 특별하잖아! 좋아! 나도 좋아!"

"미쳤지! 이런 사람은 좀 있다 죽어. 너 죽은 사람 좋아하냐!"

역시 여자가 보는 포인트와 남자가 보는 포인트가 다르다.

같은 짐승남을 볼 때, 남자는 이 남자의 폭발력과 근육을 보고 여자는 남자의 행동력을 봤다.

성별이 다르면 보는 포인트도 달랐다.

모든 사람이 이도현의 나대는 말에 놀랐다.

막 떠나려던 석 선생도 이도현의 말을 듣자 놀래서 고개를 돌려 이도현을 한참 동안 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의 고요함이었다.

분노한 주호영이 화가 나서 되려 웃음이 났다.

못 알아들은 것처럼 이도현의 귀에 대고 말했다.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못 들었어!"

"남자답게 굴라고. 문제 삼고 싶으면 직접 오라고. 아니면 네 제삿날이야!"

이도현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하... 하... 하하하! 이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누구도 감히 나한테 이런 말을 해 본 적 없어. 내가 누군 줄 알고!"

주호영이 차갑게 웃었다.

"누구든 내 알 바는 아니지 않아?"

이도현이 담담히 말했다.

주호영의 얼굴 근육이 떨리더니 말했다.

"이 황도에서! 누구도 감히 나 주호영한테 이런 말 하지 못해! 민아의 얼굴을 봐서 너한테 기회를 한번 주지. 지금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내가 목숨은 살려주지!"

주호영이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보더니 한 글자씩 이어 나갔다.

"흥! 네가 그렇게 대단해? 그냥 경고만 하려고 했더니 무릎을 꿇고 싶다면 꿇게 해줘야지!"

이도현이 재밌다는 듯이 말했다.

"혼자 무릎 꿇을래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

"뭐라고?"

주호영이 소리쳤다.

"야! 미쳤어? 저 사람이 누군 줄 알고 그래! 저 사람은 주호영, 주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이라고. 주씨 가문 몰라? 주씨 가문은 황도 대가족 중의 하나라고. 죽고 싶은 거야?"

오미나가 놀라서 눈이 커지며 큰 소리로 나무랐다.

"와씨! 짐승남 아니야. 저놈은 미쳤어.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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