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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그는 이런 것도 가렸다.

"너... 장난 좀 그만 쳐!"

오민아는 화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젊은이 너무 그러는 거 아닐세. 자기가 좀 빽이 있다고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면 안 되지. 여긴 황도네! 말하고 행동하는 걸 조심해. 아니면 비참하게 죽을 수도 있어!"

석이는 차갑게 이도현을 바라보더니 몇 마디의 경고와 함께 떠나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숨을 내쉬며 이런 일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오씨 가문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쫓겨난 지 오래다.

그러나 이때 이도현이 갑자기 일어났다.

모든 사람들이 얼 빠져서 이도현이 주호영한테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고 아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갔다.

"저놈 뭐 하는 거야?"

"설마 장항이 주 도련님의 사람인 걸 아는 건가?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알아서 가서 사과하러 가는 건가?"

모든 사람들이 이도현이 그쪽으로 가는 목적을 궁금해 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도현이 주호영의 앞에 도착했다.

가소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담담히 말했다.

"할려면 직접 해! 니 쫄따구나 보내지 말고!"

"아니면 니 결혼식에 갈 사람 없을 테니까!"

헉!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눈을 크게 떠서 이도현을 바라봤다.

모두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이도현이 너무 나댔다.

감히 주호영한테 이런 말을 하다니!

주호영의 결혼식에 갈 사람이 없다니, 누가 감히 가겠는가!

황도에서 주씨 가문의 도련님을 협박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감히 상상이 안 되었다.

"너... 너 뭐라고 했어? 지금 협박해?"

주호영도 벙찌더니 얼굴 근육들이 떨렸다.

이렇게까지 크면서 누구도 감히 그한테 이렇게 말한 사람이 없었다.

거기에다 이런 장소에서 대면해서 협박하는 것은 더더욱 처음이었다.

분노가 그의 가슴에서 끓어오르며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두 눈이 마주쳤다.

이때 오민아가 알아차리고 급하게 달려가 이도현을 잡아끌었다.

"뭐하는 거야? 너... 너 좀 가만히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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