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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이도현은 그가 일반 사람인 걸 보고 별 신경 쓰지 않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그 남자는 이도현을 무시하고 여자분한테 접근해 말했다.

“저기요, 안녕하세요. 저는 황성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인데요, 혹시 연예인 할 생각 없으신가요? 미모도 그렇고 스타일도 너무 좋아 연예계가 딱 어울리는 거 같은데요. 황성에 도착해 자세한 얘기 나눴으면 하는데 혹시 연락처 받을 수 있을까요? ”

이도현은 그의 말을 듣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연예인 꿈을 품고 있는 여자를 상대로 사기 치는 사람도 많으니까 이게 스카우트를 하는 매니저인지 아니면 그냥 이쁜여자를 꼬시는건지 알 바가 없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 연예인 생각 없습니다.” 그 여자분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황성 오씨 가문의 오민아다, 그녀는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여행하는 걸 좋아해 이 기차를 탄 것이다. 오민아처럼 금수저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뭐 모자랄 거 없이 자라게 된 사람은 먹고사는 거에 대해 걱정거리가 없다.

사실 있는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나 많은 걸 누리면서 살게 된다. 남자들은 여러 여자를 만나 즐기고 여자들은 여기저기 여행하고 나이 되면 집안 어른들 따라 가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오민아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비행기나 ktx보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 방금 전 스카우트처럼 들리는 제의도 처음이 아닌 거 같다. 그녀는 익숙한 듯 예의를 지키며 거절했지만, 상대방 남자는 의아해했다.

그는 선수였다. 기차를 탄 여성은 돈을 좋아하고 쉽게 꼬실 수 있을 거 같아 노린 거다.

“그래도 좀 더 생각해 봐요. 이 기회를 놓지면 후회할 텐데, 데뷔만 하면 수없는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데 좀 더 생각해 봐요.” 그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관심 없다고요. 피곤 하니까 그만 가시죠.” 오민아는 좀 더 심각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얘기했다.

“아이고, 그러지 말고 다시 생각해 봐요. 황성에 성씨네 아시죠? 연예계를 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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