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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작가: 골든트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1-16 19:00:00
이도현은 그가 일반 사람인 걸 보고 별 신경 쓰지 않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그 남자는 이도현을 무시하고 여자분한테 접근해 말했다.

“저기요, 안녕하세요. 저는 황성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인데요, 혹시 연예인 할 생각 없으신가요? 미모도 그렇고 스타일도 너무 좋아 연예계가 딱 어울리는 거 같은데요. 황성에 도착해 자세한 얘기 나눴으면 하는데 혹시 연락처 받을 수 있을까요? ”

이도현은 그의 말을 듣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연예인 꿈을 품고 있는 여자를 상대로 사기 치는 사람도 많으니까 이게 스카우트를 하는 매니저인지 아니면 그냥 이쁜여자를 꼬시는건지 알 바가 없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 연예인 생각 없습니다.” 그 여자분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황성 오씨 가문의 오민아다, 그녀는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여행하는 걸 좋아해 이 기차를 탄 것이다. 오민아처럼 금수저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뭐 모자랄 거 없이 자라게 된 사람은 먹고사는 거에 대해 걱정거리가 없다.

사실 있는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나 많은 걸 누리면서 살게 된다. 남자들은 여러 여자를 만나 즐기고 여자들은 여기저기 여행하고 나이 되면 집안 어른들 따라 가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오민아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비행기나 ktx보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 방금 전 스카우트처럼 들리는 제의도 처음이 아닌 거 같다. 그녀는 익숙한 듯 예의를 지키며 거절했지만, 상대방 남자는 의아해했다.

그는 선수였다. 기차를 탄 여성은 돈을 좋아하고 쉽게 꼬실 수 있을 거 같아 노린 거다.

“그래도 좀 더 생각해 봐요. 이 기회를 놓지면 후회할 텐데, 데뷔만 하면 수없는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데 좀 더 생각해 봐요.” 그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관심 없다고요. 피곤 하니까 그만 가시죠.” 오민아는 좀 더 심각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얘기했다.

“아이고, 그러지 말고 다시 생각해 봐요. 황성에 성씨네 아시죠? 연예계를 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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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꺼져? 성씨네가 뭐 대단하다고 난리야! ” 오민아도 더는 못참고 말했다.“뭐라고! 이 년이 어디서 꺼지라고? 좋은 말 할 때 따라올 것이지 죽고 싶어서 환장하는구먼! 지금 이 자리에서 널 가져도 말릴 사람 한명도 없어! ” 성도일은 너무 화가 나 오민아를 째려보고 말했다.“미친놈...” 여행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런 미친놈을 만나다니 더더욱 화가나 할 말을 잃었다.“너 같은 년은 할 거 다 하면서 청순한 척하기는. 60만 원이면 가질 수 있는 년이...”성도일은 본성을 드러내며 가방 속에서 현금 한 묶음을 오민아 얼굴로 던졌다.“옷 안 벗어? 벗으면 이 돈을 가실 수 있어.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 내가 좀 더 주지, 나를 잘 만족시키면 600만 원 더 주는데 어때? 이래도 안 벗을 거야? ” 성도일은 성스러운 웃음으로 그녀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너무 흉해 더는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다. “얼른 나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할 테니까! ” 오민아는 너무 화가 나 부들들 떨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거 같아 참았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만 손해일 것이다.“경찰? 신고? 어디 한번 해봐! 다 내 친구들인데 너의 신고를 받겠어? 뭐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 더 좋긴 하겠다. 너도 흥분되지? ”“너......” 오민아의 얼굴은 종이처럼 하얗게 변했고 자기 몸을 감추려고 뒤로 옮기여 이도현 쪽을 쳐다보았다.하지만 이도현은 성도일을 힐끗 쳐다보고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있었다. 영웅 노릇도 한두 번이지 이도현은 이번 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지켜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다시 눈을 감고 모르는 척하는 이도현을 보고 오민아는 너무 실망스러워했다. 겁쟁이라고 태그를 붙이고 속으로는 모든 쌍욕을 다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성도일은 이도현을 겁쟁이라고 생각했다. 발로 툭툭 치면서 말했다. “야 ,이 자식아, 넌 나가서 망이나 봐. 내가 끝나면 너도 들어와서 맛 좀 보든가.”이도현은 너무 어이가 없어 눈을 새초롬하게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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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1화

    "꺼져!"이도현이 또 말했다.성도일이 들끓는 분노로 이도현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시발! 넌 내가 죽인다...""죽으러 왔구나!"이도현이 말했다.그의 발길질 한 번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성도일은 날아갔다.현장에 있던 두 사람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성도일은 이미 날아가 문에 부딪혔다.그의 얼굴에는 42사이즈의 큰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그는 죽은 개처럼 문에서 스르륵 미끄러지더니 땅에 쓰러졌다.입가에는 새빨간 피가 있었고 입에는 하얀 거품을 물었다.그는 이미 기절했다.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문이 재빨리 열리더니 몇 명의 보디가드가 달려왔다.땅에 쓰러져 있는 성도일을 보더니 소리쳤다."도련님! 도련님!"몇 명의 남자가 성도일을 흔들어서 깨우려 했다."이 새끼 좀 데려가. 아니면 내가 이 놈 죽인다! 돌아가서 얘한테 전해. 사람 노릇 좀 하라고!"이도현이 차갑게 말했다.몇 사람들은 이도현이 강한 것을 느끼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성도일을 들고 나가고 더는 돌아오지 않았다."아까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민아라고 합니다. 이건 제 명함이고요. 만나게 돼서 기뻐요."오민아 명함을 두 손으로 건넸다.그녀는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고 기다란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렸다.이도현이 아래에서 위로 보기에 못 볼 것을 보았다.“오해하지 마요. 저놈이 나를 건드려서 내가 혼쭐을 낸 거지. 당신을 도우려고 한 건 아니에요.”"당신이 저 놈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건 걱정 안 했어요. 만약 저놈이 나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전 어떻게 되어가는지 봤을 거예요."이도현이 눈을 감고 관심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의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나게 만들었다.어떻게 되는지 봤을 거라니, 들어보니 못 봐서 기분이 안 좋은가 보지!"너... 너 사람이 어떻게 그래!"오민아는 화가 나서 입술까지 깨물었다."머리 좀 치워주시겠어요. 저기요, 머리에서 냄새나요. 여기는 공공장소에요. 다음부터 밖에 나올 때 머리 좀 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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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2화

    화난 오민아는 생각할 수 있는 욕으로 이도현을 속으로 개 패듯이 욕했다.성도일에 대해서는 잊은 것처럼 아무런 욕도 하지 않았다.이게 바로 사람이다.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잘해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그러나 조금만 잘못해도 다른 사람은 당신이 아주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전에 잘 대해준 것은 잊어버리고 나쁜 것만 기억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도현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그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황도에 도착하고 나서 어떻게 할지였다.이 여자한테 관심이 없었다.이도현은 여자를 밝히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도 여자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다.오는 동안, 이도현은 컵라면을 몇 개 먹고 생활을 즐긴 다음 자거나 명상하며 다른 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잘 잤다.그러나 오민아는 달랐다.오는 내내 그녀는 이도현을 보면 화가 났다.이도현이 그녀에게 사과할 줄 알았고 그녀에게 말을 붙일 줄 알았다.이도현 때문에 그녀는 풍경을 감상할 마음이 없어지고 모든 관심은 이도현에게 쏠려 있었다.그러나 그녀가 오는 내내 기다려도 이도현은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그래서 그녀는 속으로 오는 내내 이도현을 저주했다.오는 동안 이도현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이미 죽은 지 1800회가 넘고 무덤이 몇 번이나 파였으며 시체도 그녀에게 해코지당한 지 여러 차례였다.무궁화 호가 달려 겨우 황도에 도착하자 이도현이 차에서 내리려고 준비했다.그는 아무런 짐이 없었다.무궁화 호에 탈 때 유일한 짐은 몇 개의 컵라면과 간식이었다.오는 내내 이도현이 다 먹어 치웠다.그래서 내릴 때 아무것도 가지고 내릴 필요가 없었다.어쩔 수 없다, 돈 있는 사람은 편리하게 사는 법이다.이도현은 기대하는 오민아를 보지도 않고 급하게 차에서 내렸다.이도현의 작별 인사를 기다리던 오민아는 이도현이 사라진 뒷모습을 보고 화나서 발을 굴렀다."나쁜 놈... 분위기 없는 남자새끼! 한마디 잘 가라는 인사도 안 하냐. 나쁜 놈! 나쁜 놈, 나쁜 놈..."오민아는 화나서 입술을 깨물고 욕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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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3화

    이도현이 중독될까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오민아가 씩씩거리며 그의 옆에 달려왔다.그녀는 화내며 말했다. "네가 기차에서 날 한 번 도와줬어. 이 오민아는 절대로 빚지는 사람이 아니야, 그 은혜 반드시 갚는다! 이건 나의 원칙이야.""너의 원칙은 나와 상관없어! 그리고 너한테 말했다시피 난 널 도울 생각도 없었어!"이도현은 말하면서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는가 하고 생각하며 몸을 돌려 가버렸다.그는 속으로 어떤 여자들은 자기한테 잘해주는 남자한테는 관심없고 되레 막 대하는 남자한테 호감 있어 하고 심지어 옷을 벗어 자려고까지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왜 이런 거야, 미쳐서 그런 건가.과연!이도현이 두 걸음을 떼었을 때, 달려온 오민아에 의해 막혔다."안돼! 내가 빚이 있다면 반드시 돌려줄 거야! 아니면 속이 안 내려가!"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렸다."말했잖아. 필요 없다고! 전에 손을 쓴 건, 너 때문이 아니라고!"이 여자 진짜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끝이 없어 아주."흥! 그건 상관 안 해. 네가 날 도우려는 했는지는 중요치 않아. 도움을 받았으면 난 이 빚을 꼭 갚아야겠어!""내가 빚을 한 번 진 거로 할게. 만약 네가 황도에서 무슨 일에 부딪힌다면, 나한테 전화해. 그럼 내가 도와줄 거니까!""이게 내 명함이야. 위에 내 번호가 있으니까 언제든지 연락해."오민아가 말하며 명함을 이도현의 옷 주머니에 넣었다.이도현은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민아가 자기가 찾으려는 사람을 알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만약 안다면 그한테 일이 줄어드는 것이었다."진짜로 빚 갚고 싶어?""당연하지! 나 오민아는 절대로 빚 안 져!"오민아가 자랑스럽게 말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이 말했다."내가 황도에 온 것은 사람을 찾으러 온 거야. 나랑 만나게 해줄 수 있어?""말해봐, 황도의 사람이라면 이 오민아가 반드시 찾아줄 테니!""난 동방명우를 만나러 왔어!"동방명우!그는 신영성존 더러 자식을 죽인 복수를 내려놓게 하고 이도현에게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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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4화

    "근데 그분과 말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 한다!""하나 말해줄 게 있는데, 그 사람의 허락이 있기 전에 절대로 다가가면 안 돼. 안 그러면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몰라!"오민아가 알려줬다."알았어!"이도현이 생각지도 않고 대꾸했다."너를 도와서 경매회에 들어가게 해줄게. 동방명우를 보게 하는 걸 빚은 갚은 걸로 치자. 이러면 서로 빚지는 거 없지!"오민아가 차갑게 말했다."그래!""아직 할 말 남았어? 없으면 간다."이도현이 말했다.이 말을 들은 오민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을락 말락 하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왜냐하면 그녀는 이도현이 일부러 차가운 척하며 그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하! 꿈도 꾸지 마! 내가 아직도 어린애인 줄 아나 봐."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녀는 자기가 말하지 않는다면 이도현은 가지 않고 갖은 방법을 대서라도 그녀와 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그녀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그러나 그녀가 채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이도현은 바로 몸을 돌려 갔다.아예 그녀를 상관하지 않았다.이게 아닌데!이 자식은 왜 가는 건데.오민아는 이도현이 자기의 예측대로 행동하지 않자 조금 궁금해졌다.아 맞아! 이것도 전략일 수 있어. 내가 불러주길 바라는 거지.하하! 남자들이란!이런 것밖에 모른다니까!좀 다른 것 없나 몰라.그녀는 숫자 3까지 세면 이 남자가 바로 고개를 돌릴 것이라고 확신했다.하나! 둘! 셋!오민아가 속으로 3까지 세었지만, 보이는 것은 이미 저 멀리 걸어간 이도현의 뒷모습이었다.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바보! 척은 잘하는데 아직도 내가 부르기를 기다리는가 본데! 하! 꿈도 야무져! 얼마 못 가서 고개를 돌릴 거야!"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걸어가기만 하고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그가 바로 택시를 잡자, 오민아의 정신이 돌아왔다.이 남자는 진짜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나쁜 놈! 기다려, 흥..."오민아는 화나서 발을 동동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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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5화

    "와! 이런 모양도 있어? 너무 자극적인데? 이런 거 입으면 남자들이 가만히 있겠어? 어우! 타락할 것 같아!"이도현은 손바닥만 한 물건을 집어 들어 앞에 작은 천과 뒤에 두 개의 끈으로 된 것을 보며 이도현은 이건 입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겠다고 생각했다.따뜻하지도 않고 가려주지도 않았다.그러나 만약 입게 된다면 아주 자극적인 것은 당연했다."와. 속으로는 다른 생각 하고 밖으로는 점잖은 척하고! 지음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 만약 진짜로 같이 있게 된다면 내가 당해낼 수 있을까?"이도현이 좌우로 보며 자신이 알던 것과 완전히 딴판이었다.그리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더 개방적일수록 여자의 팬티는 더 작아진다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하느님!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이도현은 이마를 짚으며 방을 나오며 잘못 들어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또 다른 방에 들어갔다.다행히 다른 방은 정상적이었다.무궁화 호에서 제대로 한숨 잤지만 그래도 피곤했다.그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잠잤다.이날 저녁에 그는 아주 잠을 잘 잤다.그저 꿈이 조금 야했을 뿐이었다.꿈에서 한지음이 손바닥만 한 것을 입고 그의 앞에서 몸매를 자랑하더니 갑자기 자기를 덮치는 꿈을 꾸었다.그는 그때 정신없이 버둥거리다가 결국 항복하였다.몇 시간 동안 그를 괴롭힌 후에 한지음은 만족한 듯이 떠났다.그가 슬프게 울고 있을 때 그의 8번째 선배가 똑같은 옷을 입고 오더니 같은 일을 벌였다.8번째 선배가 끝나자 10번째 선배 연진이도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온 저녁 동안 그는 꿈속에서 여러 번 괴롭힘을 당했다.그리고 매번 사람이 다 달랐다.그를 경악하게 한 것은 마지막에 한지음과 그 두 선배 외에 새벽에는 그가 만났던 두 여자 소유정과 오민아도 왔다.미칠 노릇이다!이튿날 아침 일어났을 때, 이도현이 처음으로 한 일은 화장실에 달려가 속옷을 빨아서 증거를 없애는 것이었다."시발! 어떻게 된 거야. 진짜 커졌잖아!"이도현은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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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6화

    지금 시간이 있을 때 그는 명상하면서 자기의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게 했다.제일 좋은 상태로 3일 후에 열리는 경매회에 동방명우와 만날 날을 기다렸다.신영성존의 말에 의하면 그는 간단한 인물이 아니었다.그는 이미 임계점에 돌파하여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무도의 경지에 다다른다고 한다.동방명우가 속한 동방씨 가문은 고전 무술 가문으로, 가문이 대대로 몇백 년은 이어져 왔다.오랜 시간 내려왔기에 그 뿌리가 단단했다.일반 무사와 비교했을 때 아주 강했다.그들이야말로 신영성존이 말하는 그런 강자였다.세계를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이도현이 동방명우를 찾는 것은 그들도 고전 무술 왕족으로 가문이 몇백 년 동안 내려왔기 때문이다.그들은 자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사실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그러면 허태산과 곤륜옥에 관한 것도 자연히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3일이라는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3일 동안 이도현은 평온한 상태로 돌아왔다.그 모든 불안한 것을 모두 잊었다.마치 산에 있었던 때처럼 조용한 환경에서 지냈다.그저 저녁때에 조금 힘들었을 뿐이다.중독이 되었는지 아니면 한지음의 그 팬티때문인지 그의 물건은 가만히 있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일어나며 다시 풀어줘도 계속 일어났다.그가 제일 골치가 아픈 것은 이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잘 때 꿈에서 특히 그 몇 여자들 때문에 매일 오전마다 옷을 씻어야 했다.마지막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바로 은침을 꺼내 들었다.계속 일어나는 이 물건에 침을 몇 방 놓자 많이 조용해졌다.이 물건이 조용해지자, 그 여자들은 더 이상 꿈속에서 그를 괴롭히지 않았다.이도현이 그제야 정신이 맑아졌다.고수다.그처럼 이렇게 냉정해야 한다.마음에 여자가 없으면 자연히 평온해진다.욕정이 없어야 강해지는 것이다!여자는 그가 속옷을 씻는 빈도수에 영향을 줬다.셋째 날 오후가 되자 이도현이 오민아 명함의 번호에 전화했다.전화는 바로 통하면서 오민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떻게 된 게 3일 동안 어디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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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이 어떻게 저렇게 침착할 수 있어?’‘겁먹고 정신이 나간 거 아니야?’‘그런 걸 수도 있겠다. 겁에 질리면 바보같이 웃는 사람도 있다던데 이 자식이 지금 딱 그 모습이잖아.’이도현은 사람들이 자기가 강자들 때문에 겁먹고 정신을 잃은 거로 생각하고 있을 때 입을 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공작제국에서 찾은 조력자들인가?”이도현이 덤덤한 목소리로 물었다.“흥. 여기에 있는 선배들은 다 퇴마하려고 온 사람들이다. 모두 대의를 행하려고 온 것이야. 우리 공작제국이 아무리 선배들을 모시고 싶다고 해도 그럴 만한 자격이 되지는 않아. 이 선배들은 모두 능력이 세고 품위가 있으신 분들인데 오늘은 네 이 마귀를 해치우려고 온 것이다.”주왕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지만 아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당신들은 그럴 자격이 없긴 하지. 신용이 없는 제국은 그저 한 무더기의 쓰레기에 불과해. 짐승들도 너희랑 같이 있는 걸 꺼릴 거다.”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 말을 마친 뒤 그는 앞에 있는 강자들에게 눈길을 돌려 싸늘하게 말했다.“이왕 먼 걸음 오신 거 다들 죽을 각오 단단히 하시죠.”이도현의 말에 현장은 삽시에 들끓었다.“미친 거 아니야?”“방금 뭐라고 한 거야?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네. 잘난 체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지.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닐 텐데.”거의 모든 사람이 이도현의 거만한 말에 깜짝 놀랐다.여기에 있는 강자 중 어느 한 명이라도 고무계를 뒤흔들어놓을 수 있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이도현이 죽을 각오를 하라고 한 것이다.‘죽고 싶어서 환장한 건가?’아니나 다를까 이도현의 말이 끝나자, 안 그래도 주육 스님 때문에 화가 잔뜩 난 백손도인이 큰소리로 외쳤다.“어디서 주제도 모르는 건방진 짐승 놈이. 주제를 알면 어서 빨리 곤륜옥의 열쇠를 이리 내놓거라. 그럼 황천길은 건너게 해 주지. 아니면 지옥으로 내려보낼 거다.”“그래? 그럼 당신은 지옥 갈 준비가 됐어?”이도현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짐승 같은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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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눈동자가 순식간에 다 칼날 방향을 바라보았다.뒤에 있던 사람들은 다 순순히 그에게 길을 내주었다. 백발이 성성하고 긴 수염의 노자 한 명이 신풍도골한 모습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노자는 정신이 말짱해 보였고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었는데 마치 한 자루의 보도 같이 사람에게 무궁한 위력을 가져다주었다.“그분이다...”“정말로 그분이셔.”“그 마 같은 남자가 정말로 이 세상에 아직 있었어.”그 순간 모든 사람의 눈길은 다 이 노자의 발걸음을 따라 움직였다.마치 눈길이 이 노자에게 단단히 사로잡힌 것만 같았다.“형님... 이 늙은이가 누구예요? 왜 다들 이런 표정을 짓는 거예요?”옆에서 구경하던 한 젊은이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서 물었다.“대박... 어떻게 이분을 몰라? 너 설마 멍청이야? 무술을 다스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분을 모를 수 있어?”옆에 있던 남자는 바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젊은이를 바라보았다.“그게 아니라... 제가 무술을 늦게 시작한 데다가 2년 전에야 정식으로 파벌에 입문했어요. 이전에는 산 밑에 사는 나무꾼의 아들로 살아서 모르는 것이 많아요.”젊은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오. 그럼 그럴 수도 있지.”“이보게. 알려줄게. 이분이 바로 60여 년 전에 고무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하제일도, 마도라네.”쿵.남자의 말에 현장은 순식간에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삽시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이 시각 거의 모든 사람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고 노자에게 눈길 한번 주지 못했다.마도라는 사람은 정의롭다면 정의롭고 사악하다면 사악한 존재였다. 그는 마도공법을 사용하기만 하면 바로 입마 상태에 빠져 육친도 몰라보고 마귀든 신이든 만나는 족족 다 죽여버리곤 했다.듣는 말에 의하면 은퇴하기 전 마도는 자기 아들과 칼질 솜씨를 겨루던 중 부주의로 마도공법을 사용하여 순식간에 입마 했고 그 자리에서 자기 아들을 단번에 두 동강 냈다고 한다.이 일로 마도는 후회막심했고 결국에는 은퇴하여 고무계에서 자취를 감췄

  • 마왕귀환   제1226화

    “지난 몇 년 동안 도대체 어디서 지냈던 거야? 내가 널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난 네가 이미 저 도사 양반이랑 혼인을 맺은 줄 알았어. 자옥아,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구나...”자옥 여승을 본 순간, 주육 스님의 눈빛은 온통 다정함과 애틋함으로 가득 찼다. 이 순간 그의 눈에는 여승밖에 안 보이는 것만 같았다.“오라버니, 아직 살아 계셨군요... 이... 몇 년 동안 저는 줄곧 혼자였어요. 이 사람이... 계속 저를 피해 다녔어요...”주육 스님을 바라보는 여승의 얼굴에는 쑥스러움이 조금 생겨났다.“백손. 이 영감탱이. 나쁜 자식. 자옥이에게 상처를 주면 내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했어? 안 했어? 그런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거야?”여승의 말을 듣자 주육 스님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잔뜩 화난 얼굴로 백손도인을 째려보며 물었다.“빤대머리, 이건 나와 자옥의 일이지 당신이 끼어들 일 아니야. 남남인 주제에 무슨 상관이야?”백손도인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말했다.“자옥아, 이 일을 설명하자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나중에 말해 줄게. 하지만 나를 꼭 믿어 줘. 나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어. 절대 너를 버리려고 한 게 아니야. 나 그런 사람 아닌 거 너도 잘 알잖아.”“그래요. 오빠. 오빠를 믿을게요.”자옥 여승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말했다.“자옥아. 절대 이 도사 양반의 빈말에 속아 넘어가지 마. 나랑 가자.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 줄게.”주육 스님은 앞으로 나서서 여승의 손을 덥석 잡고는 격동하며 말했다.“빤대머리야. 얼른 자옥이의 손을 놓지 못해? 어디 감히 내 여자를 뺏으려고 하는 거야? 죽고 싶어...”백손도인은 노스님이 여승의 손을 꽉 잡은 것을 보고 대뜸 질투가 나서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내가 너를 두려워할 것 같아? 지난번에는 자옥이를 봐서 물러났지만, 이번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절대 물러나지 않을 거야. 반드시 자옥이를 데리고 가야겠어...”주육 스님도 성을 내며 말했다.

  • 마왕귀환   제1225화

    “능력에 따라 가진다면 곤륜옥의 비밀은 내 것이 되겠군.”소리와 함께 청색 도포를 입은 노자가 손에 불진을 들고 등에 보검을 멘 채 음험하고 흉악한 얼굴로 맨 앞에 걸어 나왔다.“헐... 말도 안 돼. 백손도인이잖아. 헐... 이분은 백 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설마...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건가?”소문에 죽은 지 백여 년도 되는 도인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은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숨이 막혔다.백손도인. 도사지만 바른 면과 사악한 면을 겸비한 존재, 도문의 규율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었다.절대 규칙대로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움직이며, 한번 마음먹은 일은 극악무도한 일이라도 해내는 사람이었다.반대로 하기 싫은 일은 도가의 조상이 와서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쉽게 말하면 아주 철저한 고집불통이었다.남이 시키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일은 또 기필코 하고 마는 성격이었다.다른 사람의 말은 쥐뿔도 듣지 않는 고집불통이었다.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의 고집에 내공이 강해서 망정이지, 아니면 그는 집 문을 나서기도 전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백손도인, 자네 드디어 나왔군. 왜? 곤륜옥의 비밀 앞에서 더 이상 겁쟁이 행세를 하고 싶지 않나 봐?”한 사람이 앞으로 걸어 나왔는데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뚱뚱한 노스님이었다. 그는 온몸에 금빛이 반짝이었고 손에는 석장 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석장 위에는 술병이 달려 있었다. 피둥피둥 살진 얼굴에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을 보아하니 술과 고기를 끊지 않은 스님이었다.“주육 스님. 헐... 이 골칫덩이도 나타났어.”“젠장. 또 수많은 고무계 여자가 봉변을 당하겠네.”“듣자 하니 이 주육 스님은 평생 세 가지 취미가 있다고 해. 술, 고기 그리고 막 아이를 낳은 수유 중인 산모.”“이런 쓰레기가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다니. 하나님이 왜 눈감아주고 있는 거야.”구경꾼들 속에서 누군가가 분노하며 말했다.이 스님은 심성이 나

  • 마왕귀환   제1224화

    이도현은 여자가 단번에 병사 몇 명에게 끌려가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냉랭하게 말했다.“좋은 말로 할 때 당장 그 여자를 풀어줘.”“이도현, 넌 네 앞가림도 못 하게 생겼는데 오지랖 그만 좀 부려. 네 앞길이나 많이 걱정해.”왕후는 거들떠보지 않고 말했다.이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자네도 공작제국의 사람인가?”“맞다고 하면 어쩔 건데? 난 공작제국의 주왕이다. 감히 우리 공작제국에서 나대다니 정말로 이 공작제국에 널 혼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이 짐승 같은 놈아, 오늘 똑똑히 가르쳐 주마. 누구든 감히 공작제국의 천위를 건드리는 자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선배 여러분, 손쓰시죠.”주왕의 말이 끝나자 사면팔방에서 수십 명이 불쑥 튀어나와 순식간에 이도현을 에워쌌다.거리를 거닐던 사람은 상황이 이상한 것을 보고 진작에 멀리 도망갔다. 지금 거리에 남아있는 사람은 이도현과 그를 죽이러 온 사람들뿐이었다.이 광경을 지켜본 여자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그녀는 이도현이 살려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고무계의 각 종파가 연합하여 이도현을 상대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몰래 그를 찾아가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귀띔해주고 싶었다.그러나 여전히 한발 늦을 줄이야.이도현은 지금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가 없었다.주변에 빼곡히 늘어선 수천 명의 무사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기운을 느끼며 그녀는 영혼마저 바들바들 떨리는 것 같았다.그녀는 무서운 살기에 눌려 고개를 쳐들지도 못했다.이도현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수천 명의 무사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그러나 이도현은 겁먹은 기색 하나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공작제국. 허허허. 신용을 안 지키다니. 그럴 줄 알았으면 그 노스님의 말을 믿지 않고 단칼에 황제를 죽이는 거였는데.”이 말을 듣자 주왕은 버럭 화를 냈다.“이 녀석, 당장 죽게 생겼는데 아직도 막말하다니.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다.”“너뿐만 아니라 세속계에 있는 너의 가족 모두가

  • 마왕귀환   제1223화

    이도현은 귀령문을 떠나 곧장 고무계의 입구 쪽으로 향했다. 그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다.이 시국에 그는 더 이상 고무계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선학신침도 채 찾지 못한 마당에 계속 있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지금 잃어버린 18개의 양침에서 겨우 5개 찾았을 뿐이다.하여 반드시 외계로 돌아가 나머지 선학신침을 전부 찾아야 했다.이도현은 이번 일 때문에 공작제국이 당분간 그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는 한동안 조용하게 지내면서 선학신침을 찾는데 몰두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이도현이 인심을 좋은 쪽으로 생각했던 것뿐이다. 사실 고무계의 크고 작은 세력은 그의 얘기를 전해 듣고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수많은 강자는 그를 타깃으로 삼고 달려오고 있었다.그들은 모두 이도현이 몸에 지닌 곤륜옥의 비밀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특히 공작상제가 이도현이 귀령문을 소멸했다는 얘기를 퍼뜨린 후에 이 강자들은 자발적으로 한곳에 뭉치기 시작했다.그들은 합심하여 이도현을 제패한 뒤 곤륜옥의 보물을 어떻게 나누어 가질 지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었다.그리하여 퇴마 소조가 탄생했다.그러나 이 일을 모르고 있는 이도현은 빠른 속도로 입구를 향해 달려갔다.귀령문에서 옥경산에 있는 고무계 입구로 가려면 반드시 공작제국의 도성을 거쳐야 했다.이 시각 이도현 사건을 겪은 공작제국의 도성은 인심이 흉흉했고, 게다가 곤륜옥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각 세력의 강자들이 모두 도성에 몰려드는 바람에 도성은 하룻밤 사이에 강대한 무사의 기운으로 가득 찼다.바로 이도현이 공작제국의 도성에 들러 몇 명의 여자한테 고무계의 희귀한 물건을 선물로 사 가려고 할 때였다.검은 그림자 한 개가 그를 향해 빠르게 달려왔다.“이 자식아, 빨리 도망가... 도망...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빨리 가... 이곳을 떠나.”검은 그림자는 다름 아닌 이도현이 막 고무계에 도착했을 때 그를 습격하던 여자였다.또한, 이도현에게 공작제국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 그 여자이기도 했다.“당신?”

  • 마왕귀환   제1222화

    “감사 인사는 됐어. 그런데 널 어떻게 믿지?”이도현은 냉소하며 말했다.“맹세합니다. 스승님, 저 맹세할 수 있습니다.”대지혜 장로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곧바로 맹세했다.“저 오대준은 하늘에 맹세합니다. 제가 스승님을 배신한다면 날벼락을 맞을 겁니다. 그리고 딸자식을 낳는다면 큰 벌을...”“됐어... 그만 얘기해...”이도현은 충격을 받고 말문이 막혔다.‘아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냥 정상적인 맹세를 하면 될 것을. 왜 저런 맹세를 해? 지금 나이가 몇인데 아직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설사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해도 그런 저주를 하면 안 되지. 아들은 앞이 없어도 환관이라도 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딸까지 들먹이는 건 너무 심했다. 살기 위해서 정말 자식까지 팔아넘기는구나.’“스승님, 저의 맹세를 끊지 말아 주십시오. 제 말은 모두 진심입니다. 믿어주십시오.”오대준은 이도현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는 오대준이 생각해낼 수 있는 제일 혹독한 맹세였다.“닥쳐. 그만 맹세해. 그러지 않고도 넌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거니까.”이도현은 어이없다는 말투로 입을 열며 손을 흔들자 은바늘 세 개가 곧장 오대준의 체내로 들어갔다.“앞으로 이 세 개의 은바늘이 쭉 너의 체내에 있을 거야. 네가 날 배신한다면 바로 처참하게 죽을 거다. 내 말을 믿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시도해 봐.”이 말을 듣자 오대준은 흠칫 놀라더니 겁에 질린 눈빛으로 대답했다.“그럴 일 없습니다. 스승님, 저는 절대 스승님을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안심하십시오. 스승님을 모실 수 있는 건 저에게 너무나도 큰 영광입니다. 은바늘이 세 개가 아니라 서른 개여도 괜찮습니다. 저는 절대 스승님을 배신하지 않을 거니까요.”이 대지혜 장로는 정말 뻔뻔한 사람이었다. 살기 위해서 온갖 아부를 다 떨었다.같은 자리에 있던, 미처 도망치지 못했던 귀령문의 제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그들은 심지어 낯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자신

  • 마왕귀환   제1221화

    귀령문의 장로이자 성급 정상에 도달한 그는 고무계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에 속했다.그러나 지금 그는 간 떨어진 사람처럼 이도현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끊임없이 머리를 조아리며 사정했다.“도련님,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 저를 살려만 주신다면 이 귀령문을 도련님께 바치겠습니다. 아니... 스승님, 스승님께 받치겠습니다.”“저의 목숨을 살려만 주신다면 도련님을 스승으로 받들고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맹세합니다. 절대 도련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하늘에 대고 맹세하겠습니다.”귀령문의 장로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존엄과 체면을 다 내려놓았다. 우선 살고 봐야 할 판에 그런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목숨이 위태로운 마당에 그깟 존엄 따위 뭐가 중요한가.게다가 지금의 경지까지 수련하면서 그들도 산전수전 다 겪어본 사람인지라 실력이 한 사람의 존엄과 체면을 결정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네가 만약 실력이 강대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맛없는 음식을 먹어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황금 미식이고 쓸데없는 말이라도 너의 입에서 나오면 진리가 된다.설사 머리 위에 개똥을 얹더라도 개성이 넘친다는 과찬을 받게 된다.너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다 깊은 뜻이 담겨있고 다른 사람이 하면 쪽팔리는 일을 네가 하면 예술감이 넘친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그러나 네가 만약 실력이 없는 하찮은 인간이라면 머리 위에 황금을 얹는다고 해도 가짜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다른 사람에게 도리를 설명해도 거짓말한다고 생각할 것이다.이 고무계에서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실력이 있는 자는 모든 것을 갖게 된다. 체면이든 존엄이든 다 갖게 된다.대지혜 장로는 이 도리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생명을 체면과 존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이도현은 자기 앞에 무릎 꿇은 대지혜 장로를 보고 말문이 막혔다. 고무계의 강자는 다시 한번 그의 인식을 뒤흔들어놓았다.이도현이 밖에서 만났던 고무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잘난체하고, 안하무인이었다.그들은 자기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일반인이라는 단어를

  • 마왕귀환   제1220화

    펑! 장로는 퍽 하고 무릎을 꿇었다. 일곱 구멍에서 피가 쏟아지며 머리에서도 피가 흘러내렸다. 한참 지난 후 장로는 결국 숨을 거두었다. 죽음의 순간까지 무릎을 꿇은 채 두려움이 가득 담긴 눈으로 하늘을 올려보며 마치 하늘에게 이유를 묻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도현은 그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한걸음에 뛰어오르며 마지막 남은 귀령문 장로를 쫓기 시작했다. 마지막 장로는 꽤 똑똑한 자였다. 그는 늘 가장 위험한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철저히 믿었다. 그래서 그는 이도현이 다른 두 장로를 추격하는 것을 보고 한참을 달리던 중 다시 방향을 돌려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도현이 두 장로를 처치한 후 자신이 멀리 도망갔다고 예상하고 다시 도망간 방향으로 추격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조용히 귀령문으로 돌아가 숨어서 이도현이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대편으로 도망치려 했다. 이도현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결국 자신을 추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 계획이 아주 완벽하다고 믿었다. 도망친 후 이도현이 더 이상 추격하지 않을 때쯤 다시 돌아와 귀령문을 재건할 것으로 생각했다. 결국 그는 귀령문의 중흥을 이끄는 주인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그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사실 이도현은 이미 그의 기운을 감지하고 있었고 그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이도현의 신기 내에 있는 한 어디에 있든 그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었다. 이 ‘똑똑한 자’는 귀령문에 돌아왔을 때 도망 준비를 하던 제자들을 보고 말리지 않았다. 그는 그저 잠시 기다리며 풍파가 지나갈 때까지 숨어 있다가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도 귀령문 내부로 들어가 조용한 곳을 찾아 숨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때! 이도현의 비웃는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네가 참 똑똑하구나. 결국 돌아왔네.”“아!” 이도현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장로는 갑자기 소름 끼치는 생각에 뒤돌아보며 이도현이 맞는지 확인했고 이도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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