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오민아는 생각할 수 있는 욕으로 이도현을 속으로 개 패듯이 욕했다.성도일에 대해서는 잊은 것처럼 아무런 욕도 하지 않았다.이게 바로 사람이다.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잘해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그러나 조금만 잘못해도 다른 사람은 당신이 아주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전에 잘 대해준 것은 잊어버리고 나쁜 것만 기억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도현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그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황도에 도착하고 나서 어떻게 할지였다.이 여자한테 관심이 없었다.이도현은 여자를 밝히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도 여자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다.오는 동안, 이도현은 컵라면을 몇 개 먹고 생활을 즐긴 다음 자거나 명상하며 다른 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잘 잤다.그러나 오민아는 달랐다.오는 내내 그녀는 이도현을 보면 화가 났다.이도현이 그녀에게 사과할 줄 알았고 그녀에게 말을 붙일 줄 알았다.이도현 때문에 그녀는 풍경을 감상할 마음이 없어지고 모든 관심은 이도현에게 쏠려 있었다.그러나 그녀가 오는 내내 기다려도 이도현은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그래서 그녀는 속으로 오는 내내 이도현을 저주했다.오는 동안 이도현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이미 죽은 지 1800회가 넘고 무덤이 몇 번이나 파였으며 시체도 그녀에게 해코지당한 지 여러 차례였다.무궁화 호가 달려 겨우 황도에 도착하자 이도현이 차에서 내리려고 준비했다.그는 아무런 짐이 없었다.무궁화 호에 탈 때 유일한 짐은 몇 개의 컵라면과 간식이었다.오는 내내 이도현이 다 먹어 치웠다.그래서 내릴 때 아무것도 가지고 내릴 필요가 없었다.어쩔 수 없다, 돈 있는 사람은 편리하게 사는 법이다.이도현은 기대하는 오민아를 보지도 않고 급하게 차에서 내렸다.이도현의 작별 인사를 기다리던 오민아는 이도현이 사라진 뒷모습을 보고 화나서 발을 굴렀다."나쁜 놈... 분위기 없는 남자새끼! 한마디 잘 가라는 인사도 안 하냐. 나쁜 놈! 나쁜 놈, 나쁜 놈..."오민아는 화나서 입술을 깨물고 욕했다.그
이도현이 중독될까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오민아가 씩씩거리며 그의 옆에 달려왔다.그녀는 화내며 말했다. "네가 기차에서 날 한 번 도와줬어. 이 오민아는 절대로 빚지는 사람이 아니야, 그 은혜 반드시 갚는다! 이건 나의 원칙이야.""너의 원칙은 나와 상관없어! 그리고 너한테 말했다시피 난 널 도울 생각도 없었어!"이도현은 말하면서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는가 하고 생각하며 몸을 돌려 가버렸다.그는 속으로 어떤 여자들은 자기한테 잘해주는 남자한테는 관심없고 되레 막 대하는 남자한테 호감 있어 하고 심지어 옷을 벗어 자려고까지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왜 이런 거야, 미쳐서 그런 건가.과연!이도현이 두 걸음을 떼었을 때, 달려온 오민아에 의해 막혔다."안돼! 내가 빚이 있다면 반드시 돌려줄 거야! 아니면 속이 안 내려가!"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렸다."말했잖아. 필요 없다고! 전에 손을 쓴 건, 너 때문이 아니라고!"이 여자 진짜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끝이 없어 아주."흥! 그건 상관 안 해. 네가 날 도우려는 했는지는 중요치 않아. 도움을 받았으면 난 이 빚을 꼭 갚아야겠어!""내가 빚을 한 번 진 거로 할게. 만약 네가 황도에서 무슨 일에 부딪힌다면, 나한테 전화해. 그럼 내가 도와줄 거니까!""이게 내 명함이야. 위에 내 번호가 있으니까 언제든지 연락해."오민아가 말하며 명함을 이도현의 옷 주머니에 넣었다.이도현은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민아가 자기가 찾으려는 사람을 알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만약 안다면 그한테 일이 줄어드는 것이었다."진짜로 빚 갚고 싶어?""당연하지! 나 오민아는 절대로 빚 안 져!"오민아가 자랑스럽게 말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이 말했다."내가 황도에 온 것은 사람을 찾으러 온 거야. 나랑 만나게 해줄 수 있어?""말해봐, 황도의 사람이라면 이 오민아가 반드시 찾아줄 테니!""난 동방명우를 만나러 왔어!"동방명우!그는 신영성존 더러 자식을 죽인 복수를 내려놓게 하고 이도현에게서 키
"근데 그분과 말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 한다!""하나 말해줄 게 있는데, 그 사람의 허락이 있기 전에 절대로 다가가면 안 돼. 안 그러면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몰라!"오민아가 알려줬다."알았어!"이도현이 생각지도 않고 대꾸했다."너를 도와서 경매회에 들어가게 해줄게. 동방명우를 보게 하는 걸 빚은 갚은 걸로 치자. 이러면 서로 빚지는 거 없지!"오민아가 차갑게 말했다."그래!""아직 할 말 남았어? 없으면 간다."이도현이 말했다.이 말을 들은 오민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을락 말락 하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왜냐하면 그녀는 이도현이 일부러 차가운 척하며 그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하! 꿈도 꾸지 마! 내가 아직도 어린애인 줄 아나 봐."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녀는 자기가 말하지 않는다면 이도현은 가지 않고 갖은 방법을 대서라도 그녀와 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그녀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그러나 그녀가 채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이도현은 바로 몸을 돌려 갔다.아예 그녀를 상관하지 않았다.이게 아닌데!이 자식은 왜 가는 건데.오민아는 이도현이 자기의 예측대로 행동하지 않자 조금 궁금해졌다.아 맞아! 이것도 전략일 수 있어. 내가 불러주길 바라는 거지.하하! 남자들이란!이런 것밖에 모른다니까!좀 다른 것 없나 몰라.그녀는 숫자 3까지 세면 이 남자가 바로 고개를 돌릴 것이라고 확신했다.하나! 둘! 셋!오민아가 속으로 3까지 세었지만, 보이는 것은 이미 저 멀리 걸어간 이도현의 뒷모습이었다.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바보! 척은 잘하는데 아직도 내가 부르기를 기다리는가 본데! 하! 꿈도 야무져! 얼마 못 가서 고개를 돌릴 거야!"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걸어가기만 하고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그가 바로 택시를 잡자, 오민아의 정신이 돌아왔다.이 남자는 진짜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나쁜 놈! 기다려, 흥..."오민아는 화나서 발을 동동 굴
"와! 이런 모양도 있어? 너무 자극적인데? 이런 거 입으면 남자들이 가만히 있겠어? 어우! 타락할 것 같아!"이도현은 손바닥만 한 물건을 집어 들어 앞에 작은 천과 뒤에 두 개의 끈으로 된 것을 보며 이도현은 이건 입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겠다고 생각했다.따뜻하지도 않고 가려주지도 않았다.그러나 만약 입게 된다면 아주 자극적인 것은 당연했다."와. 속으로는 다른 생각 하고 밖으로는 점잖은 척하고! 지음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 만약 진짜로 같이 있게 된다면 내가 당해낼 수 있을까?"이도현이 좌우로 보며 자신이 알던 것과 완전히 딴판이었다.그리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더 개방적일수록 여자의 팬티는 더 작아진다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하느님!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이도현은 이마를 짚으며 방을 나오며 잘못 들어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또 다른 방에 들어갔다.다행히 다른 방은 정상적이었다.무궁화 호에서 제대로 한숨 잤지만 그래도 피곤했다.그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잠잤다.이날 저녁에 그는 아주 잠을 잘 잤다.그저 꿈이 조금 야했을 뿐이었다.꿈에서 한지음이 손바닥만 한 것을 입고 그의 앞에서 몸매를 자랑하더니 갑자기 자기를 덮치는 꿈을 꾸었다.그는 그때 정신없이 버둥거리다가 결국 항복하였다.몇 시간 동안 그를 괴롭힌 후에 한지음은 만족한 듯이 떠났다.그가 슬프게 울고 있을 때 그의 8번째 선배가 똑같은 옷을 입고 오더니 같은 일을 벌였다.8번째 선배가 끝나자 10번째 선배 연진이도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온 저녁 동안 그는 꿈속에서 여러 번 괴롭힘을 당했다.그리고 매번 사람이 다 달랐다.그를 경악하게 한 것은 마지막에 한지음과 그 두 선배 외에 새벽에는 그가 만났던 두 여자 소유정과 오민아도 왔다.미칠 노릇이다!이튿날 아침 일어났을 때, 이도현이 처음으로 한 일은 화장실에 달려가 속옷을 빨아서 증거를 없애는 것이었다."시발! 어떻게 된 거야. 진짜 커졌잖아!"이도현은 머리가
지금 시간이 있을 때 그는 명상하면서 자기의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게 했다.제일 좋은 상태로 3일 후에 열리는 경매회에 동방명우와 만날 날을 기다렸다.신영성존의 말에 의하면 그는 간단한 인물이 아니었다.그는 이미 임계점에 돌파하여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무도의 경지에 다다른다고 한다.동방명우가 속한 동방씨 가문은 고전 무술 가문으로, 가문이 대대로 몇백 년은 이어져 왔다.오랜 시간 내려왔기에 그 뿌리가 단단했다.일반 무사와 비교했을 때 아주 강했다.그들이야말로 신영성존이 말하는 그런 강자였다.세계를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이도현이 동방명우를 찾는 것은 그들도 고전 무술 왕족으로 가문이 몇백 년 동안 내려왔기 때문이다.그들은 자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사실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그러면 허태산과 곤륜옥에 관한 것도 자연히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3일이라는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3일 동안 이도현은 평온한 상태로 돌아왔다.그 모든 불안한 것을 모두 잊었다.마치 산에 있었던 때처럼 조용한 환경에서 지냈다.그저 저녁때에 조금 힘들었을 뿐이다.중독이 되었는지 아니면 한지음의 그 팬티때문인지 그의 물건은 가만히 있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일어나며 다시 풀어줘도 계속 일어났다.그가 제일 골치가 아픈 것은 이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잘 때 꿈에서 특히 그 몇 여자들 때문에 매일 오전마다 옷을 씻어야 했다.마지막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바로 은침을 꺼내 들었다.계속 일어나는 이 물건에 침을 몇 방 놓자 많이 조용해졌다.이 물건이 조용해지자, 그 여자들은 더 이상 꿈속에서 그를 괴롭히지 않았다.이도현이 그제야 정신이 맑아졌다.고수다.그처럼 이렇게 냉정해야 한다.마음에 여자가 없으면 자연히 평온해진다.욕정이 없어야 강해지는 것이다!여자는 그가 속옷을 씻는 빈도수에 영향을 줬다.셋째 날 오후가 되자 이도현이 오민아 명함의 번호에 전화했다.전화는 바로 통하면서 오민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떻게 된 게 3일 동안 어디 갔는지
이도현은 전화를 끊고 아래에 내려가 오민아를 기다렸다.한 시간이 지났을까, 럭셔리 차가 빠른 속도로 그의 앞에 급정거하더니 창문이 열렸다."타!"운전석의 오민아가 온몸에 명품을 두르자 분위기가 무궁화호에서 만났을 때보다도 더 좋았다.당연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다.그러나 이도현이 그녀를 봤을 때 머릿속에는 꿈에서 작은 팬티만 입은 오민아가 생각나면서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그러고는 오민아를 더는 보지도 못하고 차 뒷문을 열어 뒷좌석에 앉았다.오민아는 이 모습을 보더니 웃었다."놀랐지 이놈아. 미녀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마. 안달하게 해주지!"오민아는 속으로 생각했다.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아니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안달 나게 한다니. 다 저 나쁜 놈 때문이야. 이상한 생각이 나 하고. 퉤! 아무것도 아닌 게!"차가 조금 가더니 오민아가 룸미러로 이도현을 계속 관찰했다.그녀는 그가 차에 탄 후에 그녀를 몰래라도 한 번도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그러자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아까까지 자기를 보고 얼굴을 붉히더니 이제는 정직한 척하는 나쁜 놈 같으니라고!결국 참지 못한 그녀가 조금 화난 말투로 물었다."야! 이름이 뭐야?"그녀는 3일 동안 저주했던 남자의 이름도 모른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 차렸다."이름은 그저 별명 같은 거야. 그렇게 중요해?""흥! 그래. 아주 고고하다 그거지. 물어보지 않으면 되잖아!"오민아가 화나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다.그러자 차가 빠르게 달려 나갔다."나쁜 놈! 잘생기면 다야? 이 세계에서 잘생기기만 해서 뭐해? 예의도 없는 놈이 그 잘생긴 얼굴밖에 없어서 그저 모델이나 하고 늙은 여자들이랑 놀러 다니겠지! 장난감 주제에!"오민아는 속으로 그에게 욕을 퍼부었다.그러나 이도현이 이러면 이럴수록, 그녀의 마음이 더 간질 거리며 더 이상한 생각이 가득해졌다."이놈은 진짜 나를 꼬시려고 이러는 게 아니구나. 진짜 동방명우를 만나고 싶은 거야! 근
들어가자 이도현은 구석으로 가고 오민아는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대화를 주고받았다.그러나 눈썰미가 좋은 몇 사람은 오민아와 이도현이 같이 들어온 것을 보았다.그들 그룹 내에서도 관심이 많았다.그중 한 여자가 물었다."민아야. 저 남자 누구야? 완전 잘 생겼다. 남자 친구야? 아니면 스폰하는 애야?""쓸데없는 말 하지 마! 그저 친구야. 남자 친구, 스폰하는 애는 무슨... 내가 너희랑 같은 줄 알아? 남자만 보면 미친 것처럼 진짜. 경고하는데 좀 적당히 해. 잘못될 수도 있다.""쳇! 처녀가 뭘 알겠어. 잘못되면 걔들이 잘못되는 거지. 내가 잘못되지는 않아! 처녀가 작은 고추도 본 적도 없고, 어떻게 큰 고추가 주는 기쁨을 알겠어!"여자의 말은 오민아의 얼굴을 붉히게 했다.이상한 말이 튀어나올까 봐 더 이상 말을 걸지 못했다.이도현의 청력은 아주 좋았다.그녀들이 하는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들었다.그녀들의 대화는 그를 벙찌게 만들었다.그는 돈 많은 사람들의 그룹은 참 혼란스럽고 그들의 쾌락은 상상이 불가하다는 것을 느꼈다.그가 전에 봤던 뉴스에서 스폰남을 찾는 여자는 제일 어려서 23살이라고 했다.그리고 25살이 제일 많았다.그때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믿었다!여자가 놀기 시작하면 진짜 제대로 놀 줄 알았다!여자들과 비교하면 남자들이 노는 방법은 그저 초급밖에 안 되었다.보수적이었을 때, 남자들이 돈을 써서 여자를 찾아 놀았다.지금은 당신이 돈을 써도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 모르는 일이었다.이도현은 또 다른 여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민아야. 너 눈도 참 높아! 황도의 얼마나 많은 명문가의 자식들이 너를 쫓아다니는데 눈길도 한번 안 주잖아. 갑자기 남자를 데리고 오다니. 저 사람이 남자 친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오민아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그녀도 명문가의 자식이었다.거기다가 본인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고 얼굴도 이뻤다.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는 자연히 많았다.오민아는 조금 짜증스럽게 말했다."보통 사람이라고 했잖
이 젊은이들은 모두 황도에서 손에 꼽히는 가문의 자제들이었다.아까 말한 사람은 황도 주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온 황도에서 주 도련님을 알고 있었다.주호영은 오민아를 좋아하고 쫒아다니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오민아를 몇 년 동안 쫓아다녔지만 오민아는 그에게 관심이 없었다.오민아는 황도 오씨 가문의 큰 아가씨로 보통 사람은 그녀의 눈에 차지 않았다.이 몇 년간, 오민아는 관계가 깨끗했다.언제 한 번 어느 남자와 관계가 불분명할 때가 없었다.그들의 그룹 내에서 대부분 여자들은 오늘, 내일 남친이 달랐고 주위에 남자 모델이 끊이지 않았다.그러나 오민아는 그런 적이 없었다.갑자기 남자를 데리고 상류 경매회에 오니 그들이 생각이 많아지는 게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도련님. 연적이 나타났는데 가서 봐요. 어디서 온 놈인지, 감히 우리 호영 도련님과 여자를 뺏으려 한다니. 살기 싫은가 봐?""그래요! 도련님. 한번 무서운 걸 보여줘야지. 아니면 이후에 황도에서 어떻게 살아가려고!""흥! 저런 놈 때문에 손을 써야 돼?!"주호영은 짜증스럽게 말했지만 그의 말에서 질투를 느낄 수 있었다.이때 주호영의 무리 중 장항이라는 젊은이가 말했다."도련님. 제가 가서 이놈을 혼쭐내겠습니다. 이놈이 바지에 지리게 만들겠습니다.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봅니다!"주호영이 듣더니 웃으며 잔을 들며 흥미롭다는 듯이 말했다."조심해. 다른 사람들 모르게 조용히 행동해.""도련님. 제가 하는 일은 걱정마세요!"장항은 주호영이 동의하자 바로 그쪽으로 갔다.그는 주호영을 따르는 추종자로 쫄따구였다.이제까지 그의 집의 사업은 모두 주호영이 봐줬다.주호영이 없다면 그의 집처럼 이렇게 작은 가문이 황도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이런 상류 사회의 경매회를 그는 생각도 못 했는데 들어오는 것은 더 불가능했다.이런 경매회는 황도의 상류사회의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열린 것이다.이 초대장을 가지려면 당신의 가치가 적어도 천억이 넘어야 했다.아니면
“대진제국? 그렇게 대단한가?”이도현이 싸늘하게 웃었다.“정말 대단하다고 해도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나랑은 아무 상관도 없다. 하지만 나를 건드린다면 그게 사황자든 다른 무엇이든 상관없이 똑같이 죽여버릴 것이다.”“이도현! 너... 너 정말 간덩이가 부어버렸구나! 감히... 감히 어떻게 사황자께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너... 너는 죽은 목숨이다. 이건 대역죄야!”자미각의 각주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하하하. 정말 충성스러운 개구나. 본인이 죽을 상황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위해 변호하려 하다니! 정말 충직한 개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도 실력이 있어야지. 너 같은 수준으로는 제대로 된 개조차 될 수 없다. 죽어라!”말을 마친 이도현이 들고 있던 보검을 빠르게 휘둘렀다.자미각 각주는 비명 속에서 음양검에 의해 목이 잘렸다.머리는 땅바닥을 구르며 자미각 제자들의 발 앞에 멈춰 섰다.이도현은 쳐다보지도 않고 겁에 질린 자미각 사람들을 쓱 훑어볼 뿐 먼저 공격하지는 않았다.“오늘은 너희들을 죽이지 않겠다. 하지만 기억해라! 다시는 나를 건드리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번에는 너희 모두를 저승으로 보내 염라대왕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아까 말한 사황자에게 전해라! 주제를 알고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만약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역시 죽일 것이다. 똑똑히 기억하고 전해라. 그 사람을 죽이는 건 개를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 대진제국이든 뭐든 내 눈ㄴ에는 아무것도 아니니 알아서 잘 판단해.”말을 마친 이도현은 더 이상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미각이 있는 산 밖으로 향했다.산 어구에 거의 다다랐을 때 이도현은 갑자기 멈춰서 한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흥! 구경 다 했으면 꺼져라! 너희도 마찬가지야. 나를 먼저 건드리지 마. 아니면 오늘 자미각의 최후가 너희의 최후가 될 것이니. 꺼져라!”이도현이 칼을 휘두르자 거대한 검기가 발사되었다.쾅!멀리 떨어진 산 하나가 폭발하
자미각의 태상 장로가 신공을 연마하고 경지를 뚫고 나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자미각이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했다.그 후에는 고무계에서 당당하게 이름을 떨치며 고무계에서 손꼽히는 대종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회도경지의 강자가 지키는 종파라면 강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하지만 태상 장로가 죽었다.모두의 기대를 받던 자미각의 수호자, 태상 장로가 한순간에 비참하게 죽었다.이도현의 한 검에 의해 반으로 잘린 태상 장로는 시신조차 온전한 형태를 남기지 못했다.수련을 끝내고 나온 태상 장로는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제일 휘황찬란한 시기를 만끽해야 했지만 오히려 출관이 불행이 되어버렸다.하필 자미각의 불효 자손들이 이도현을 건드렸고 또 마침 태상 장로가 출관한 날 이도현이 자미각을 찾아와 사전 예고도 없이 싸움을 시작했다.태상 장로는 자신의 절기를 펼치지도 못하고 백여 년간 폐관 수련하며 얻은 깨달음을 시전할 틈도 없이 이도현에게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했다.그의 출관부터 죽음까지는 불과 두 시간도 되지 않았다. 그는 밥 한 끼 먹을 시간 만에 죽어버린 것이다.그렇게 생각해 보면 태상 장로는 정말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셈이었다.자미각의 자손들이 벌인 일을 그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 것과 마찬가지였다.태상 장로는 폐관 수련을 하느라 다른 사람을 만날 시간도 없었고 다른 사람의 신경을 건드릴 틈도 없었다. 그저 자미각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솔직히 말하면 죽은 태상 장로는 저승에 가서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는 오늘 폐관을 끝내지 않았을 것이다.동부에서의 수련이 지루하긴 했지만 적어도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조상님...”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에서 벗어난 자미각의 다른 장로들과 제자들이 두 조각 난 태상 장로의 시신을 보며 비통하게 외쳤다.“조상님...”자미각의 각주는 그만 겁에 질려 그대로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사시나무 떨리는 몸을 떨고 있는 각주는 이미
족히 수십 미터의 길이로 형성된 보라색 검기는 하늘에서 거대한 작두가 떨어지는 것처럼 이도현을 향해 내리쳤다.그때 이도현의 몸 안에는 이미 음양탑의 힘이 가득 차 있었고 음양탑이 힘은 그의 원력과 함께 음양검에 계속해서 주입되었다.강력한 힘이 음양검에서 폭발하였다.음양검 위로 검붉은 빛이 교차하며 이도현이 있는 곳을 비추었다.강렬한 빨간색 빛은 불꽃처럼 뜨겁고 검은색 빛은 마치 지옥에 있는 얼음처럼 싸늘한 기운을 풍기며 빛났다.음양이 교차하면서 또 다른 검기가 형성되었고 순식간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자미검의 검기와 충돌했다.두 강대한 검기가 충돌하며 쾅 하는 폭음을 냈다.천지를 뒤흔들만한 힘이 공중에서 폭발하였고 그 순간 날아오른 검기는 자미각의 천년 된 고궁인 자미대전을 반으로 쪼개고 대전의 절반을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버렸다.하늘에 떠 있던 태상 장로는 강력한 검기의 충격을 받아 수백 미터를 날아갔다가 겨우 멈췄다.그의 수중에 있던 자미보검은 기존의 빛을 잃었고 보라색의 검신에는 이미 균열이 가득했다.‘이렇게 강력한 보검이 파괴되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럴 리가 없어!’태상 장로는 자미검에서 계속해서 번지는 균열을 바라보며 동공을 좁힌 채 몸을 파르르 떨었다.“어떻게 이런 일이... 이럴 리가 없어! 자미검은 고전 무기란 말이야! 무적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런 검을 부숴! 이럴 수는 없다고! 너... 너 그 검은 대체 무슨 검이야. 왜 이렇게 강력한 거냐! 어떻게 구했느냐?”태상 장로는 공포에 떨며 이도현이 손에 쥔 음양검을 보고 경악의 눈빛을 보냈다.“죽어서 저승에 가 저승 사자에게 물어봐. 베어라!”이도현이 외치며 수중에 든 음양검을 다시 한번 휘둘렀다.강력한 검기가 순식간에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며 대지를 갈라놓을 듯한 위압감을 품은 채 태상 장로를 향해 날아갔다.강력한 검기는 대지조차 떨게 했다.태상 장로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도망칠 수조차 없음을 깨달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오색의 검기가 그의 앞에 도달했고 저
“이 검은 자미검이다! 자미상제가 승천할 때 인간 세계에 남긴 보검이라고 알려졌지! 자미각 비경에서 찾은 후 피로 길러왔다. 오늘 천재 소년의 피로 한번 제련해 보자! 이 자미검은 강자의 피를 즐겨 마시고 특히 천재의 피를 더 좋아할 것이라 믿는다!”태상 장로는 말하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손에 쥔 보라색 보검을 조심스럽게 보며 만졌다.그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고 온화했는데 검이 아닌 마치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듯했다.그의 손길에 따라 보라색 보검에서 보라색 빛이 계속해서 반짝이며 마치 태상 장로의 손길에 반응하는 듯했다.이도현은 이 장면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확실히 보검이야. 음양 부채처럼 영혼이라도 깃든 것 같네.’이도현의 시선 속에서 태상 장로의 자미검은 끊임없이 강력한 힘을 모으고 있었고 보라색의 빛은 눈부시게 빛나며 마치 살아나는 듯했다.“소년이여. 기회를 줬는데 저절로 차버렸으니 이제 내 탓은 아니다. 자미검 아래 죽는 것도 네 운명이겠지.”태상 장로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럽고 차분했다.이전의 두려움이나 충격은 사라지고 자미검이 그의 손에 있을 때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태상 장로는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어쩌면 보검이 그에게 자신감을 부여해 준 듯했다.예전에 누군가가 일부 병기는 주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주인의 경지가 부족하면 신병 무기를 다룰 수 없다고 했다.강제로 신병 무기를 소유하면 사람이 신병 무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신병 무기가 사람을 다루는 상황이 될 것이었다.보물은 덕이 있는 자가 다스린다는 말이 괜히 생긴 건 아니었다.이도현이 보기에는 태상 장로가 신병 무기에 잡아먹힌 사람 같았다.보검의 의지는 이미 태상 장로의 의지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태상 장로를 마주하며 이도현도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회도 경지의 고수에 보검이라는 무기까지 있기에 그의 도행으로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이도현은 망설이지 않고 내면의 음양탑을 불러내어 그 힘을 빌려 대응
“흥미롭군...”이도현은 말하면서 눈빛이 싸악 차가워졌다. 그러고는 수중의 음양부채를 다시 음양검으로 바꾸고 회오리바람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쿵.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검기는 오색 빛을 띠며 회오리바람을 단번에 잘라버렸다.오색 검기는 회오리바람 속의 검기와 부딪히며 수천수만 명의 고수가 싸우는 듯한 소리를 냈다.두 개의 서로 다른 검기는 충돌하면서 사방으로 튕겨 순식간에 주변의 집과 초목을 잿더미로 만들었다.자미각 대전의 지붕도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기왓장들은 모두 망가져 모래흙이 되었다.강대한 힘으로 인해 태상 장로와 이도현은 모두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만 했다. 그들이 싸웠던 곳은 폭발 현장처럼 거대하고 깊은 구덩이가 생겼고 주변에는 엄지손가락 굵기의 균열이 사방으로 퍼지기까지 했다.이도현은 마침내 태상 장로의 공포스러운 실력을 느꼈다.방금 자미각의 사람들은 태상 장로가 회도 경지의 고수라고 했다.이도현은 비록 회도 경기가 어떤 경지인지 모르지만, 방금의 싸움을 놓고 보면 태상 장로는 자미각 각주와 같은 강자 수십 명을 거뜬히 죽일 수 있는 실력이었다.“젊은 친구, 아직 늦지 않았네. 지금 멈춘다면 노부는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자네를 안전하게 내보내지. 그리고 자미각이 앞으로 절대 너와 맞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네. 어때?”태상 장로는 보검을 쓰다듬으며 말했다.“날 죽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확신해?”이도현이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실력 있다는 거 인정해. 당신은 내가 여태까지 본 고수들보다 강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것 같아?”“난 떠날 수 있어. 하지만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내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는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 죽어야 떠날 거야.”이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태상 장로를 바라보며 한 마디 한 마디 말했다.태상 장로가 놀라울 정도로 강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도현이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누구나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들이 있다. 이도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너무 경이로운 장면이라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자미각의 각주, 고무계에서 손꼽히는 대종파의 두목이 죽이 되도록 처맞은 것은 받아들이기 힘은 일이었다.설사 자기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해도 믿기 힘들었다.한 노자는 눈을 한참 비비더니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이놈 대체 무슨 괴물이길래... 어떻게 윗세대의 강자인 자미각 태상 장로를 상대하죠? 말이 안 됩니다.”“이도현, 이 자가 바로 이도현입니다. 이전에 공작제국에서 10대 강자를 전부 죽였고 공작사의 강자는 겁에 질려 사찰의 보물인 칠색동백꽃을 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믿지 않았는데 지금 보아하니 모두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저 부채 방금 보셨습니까? 이도현이 들고 있는 저 부채 수상하면서 강대합니다. 저는 저런 무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이 몇 사람은 숨어서 이도현의 손에 들고 있는 음양부채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은 서른 살도 안 되는 청년이 자미각의 태상 장로를 물리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욱이는 이도현이 부채 하나로 회도경지에 이른 강자의 무기를 망가뜨렸으니 말이다.“다들 이놈이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알아냈다고 하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곤륜옥의 비밀을 얻은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겠어요? 그리고 지금 들고 있는 이 부채와 방금 사용했던 보검도 본 적이 없는 무기들입니다.”“답은 하나입니다. 바로 태허산에서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얻었고 강력한 힘과 보물을 얻은 것입니다. 이 두 무기가 바로 곤륜옥의 힘입니다.”“맞습니다. 이도현의 보검과 부채는 모두 우리의 인식을 초월한 신병 무기입니다. 이 무기들을 얻는다면 우리도 실력이 지금보다 몇 배 더 강해질 것입니다.”이 말을 듣자 사람들의 눈빛에 탐욕이 스쳤다. 그들은 뜨거운 눈빛으로 이도현의 음양검과 음양부채를 바라보며 그의 무기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싶어 했다.‘한 사람의 실력을 향상해줄 수 있는 신병 무기, 누가 안 갖고 싶겠어?’‘만약
“너...”태상 장로는 괴물 보듯 놀란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이도현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줄 몰랐다. 한 번 맞붙은 데로부터 이도현이 그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그러나 그는 방금 그 강력한 음양의 힘이 이도현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온 것인지 아니면 손에 들고 있던 무기에서 나온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그는 이도현의 음양검을 한참 동안 관찰한 후에야 비로소 방금 그를 물리친 음양의 힘이 이도현의 무기에서 솟아난 것임을 알아차렸다.그러자 그는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어쩌면 태상 장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도현이 자신보다 강할까 봐 두려웠다. 그는 이도현 본인이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니라 병기 때문에 그런 공격을 날릴 수 있기를 바랐다.만약 그것이 이도현 본인의 실력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서른도 안 되어 보이는 젊은이가 수많은 세월을 수련한 그보다 강하다는 것은 매우 무서운 일이었다.“자네... 자네 이 부채는 도대체 무슨 병기지? 등급이 어떻게 되길래...”태상 장로는 어설픈 목소리로 물었다.비록 이도현 본인의 실력이 아닌 것에 마음이 조금 놓였지만, 부채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부채는 무서울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 특히 음과 양 두 가지 상극되는 힘이 하나의 부채에 기묘하게 융합되었으니 말이다.부채에서 나오는 음양의 힘은 상대방에게 막을 시간, 반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좋은 병기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냥 평범한 부채일 따름이야. 그런데 태상 장로도 생각했던 만큼 강한 것이 아니네. 도도한 척 오지게 해서 아주 강한 줄 알았는데 당신도 변변치 않네.”이도현의 말에 태상 장로는 화가 나서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그는 강대한 태허산이 두려워서 손을 쓰지 않았던 것뿐인데 이도현의 눈에는 도도하고 잘난 척하는 것이 되어버렸다.“너...”태상 장로는 화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여태까지 살면서 이렇게 건방진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그들도 일 계 고수지만 이렇게 강력한 살의를 느껴본 적이 없다.방금 한순간 그들은 고전 저승사자의 살의를 느낀 것 같았다. 발밑에서 몸서리치는 냉기가 올라왔고 죽음의 기운이 서서히 다가오는 듯했다.장로들이 발길을 멈추었지만, 이도현은 여전히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빛을 반짝이는 푸른색 은바늘을 날려 보냈다.은바늘의 속도는 맨눈으로 보아내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푸른 빛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몇몇 사람들은 허겁지겁 병기를 꺼내 막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푸른 빛을 띤 은바늘은 놀랍게도 그들의 무기를 단번에 뚫어버렸다.장로들은 미간이 따끔거렸고 곧 머리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뒤이어 우르릉 소리와 함께 장로들의 머리는 피안개로 변했다.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모두가 반응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저 머리 없는 시체들을 바라보며 깊은 두려움에 빠졌다.화가 단단히 난 태상 장로는 몸을 부르르 떨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이도현, 자네 정말 죽고 싶은 건가.”“날뛰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노부는 여태까지 살면서 자네처럼 무례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오늘 태허산의 고수가 온다고 해도 노부는 자네를 죽이고 말겠어.”“죽어라...”태상 장로는 포효하며 제자리에서 순간 이동해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어마어마하게 무서운 기운이 순식간에 자미각 대전 전체를 뒤덮었다.같은 시각 태상 장로는 손에 검은 부채를 거머쥐고 검은 기운을 내뿜으며 이도현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이도현의 차가운 눈동자에 빛이 반짝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음양검이 사라지고 대신 부채 한 개가 나타났다.바로 음양탑에서 계속 수리를 받던 음양부채였다.지금, 이 순간 음양부채에 음양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강력하고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원래 파손되었던 부채 면이 복원된 음양부채는 이전보다 많이 강해졌다. 부채의 양면은 진정한 황금빛 태양처럼 뜨거운 빛을 발산했고 음면은 푸른 기운을 풍기며 사람에게 서늘하고 섬뜩한 느낌
짝짝짝.뺨 때리는 소리가 자미대전에 울려 퍼졌다. 이도현은 양손으로 자미각 각주의 얼굴을 번갈아 후려 패자 얼마 안 되어 각주의 얼굴은 호빵처럼 팅팅 부어올랐다.“아... 이도현. 널 죽일 거야... 널 죽이겠어...”자미각 각주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소리치며 이도현과 싸우려고 발버둥 쳤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영급 강자인 그는 이도현에게 목이 졸려 체내의 원력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이도현에게 잡힌 그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일반인처럼 전혀 반항할 수 없었다.짝.“어디서 대들어. 고작 뺨 때린 것뿐인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를 물 힘도 없으면서.”이도현은 뺨을 때리면서 말했다.“짐승 놈... 널 죽일 거야...”짝.이도현이 또 한 뺨을 날렸다.“아... 이놈, 널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짝.이도현은 콧방귀를 뀌며 또 한 뺨 갈겼다.“이놈, 차라리 날 죽여.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내가 받은 치욕을 태허산 전체에서 갚게 할 거야...”짝.짝짝짝.자미각 각주의 얼굴은 이미 형편없이 부어올라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비명만 낼 뿐이었다.심지어 입에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나왔는데 울화 때문인지 구타 때문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자미각의 모든 사람은 눈앞의 광경에 어안이 벙벙했고 반나절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들은 자미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눈앞에서 각주가 이도현에게 뺨 맞는 장면, 게다가 한 번 맞는 것도 아니고 수백 번 맞았으니 말이다.그들은 눈앞의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자기들이 평소에 그토록 우러러보던 각주가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남에게 뺨을 맞았기 때문이다.“이도현, 너 정말 죽고 싶어.”이도현이 자미각 태상 장로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자 태상 장로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태상 장로가 좋은 말로 타일렀건만 이도현은 물러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서 자미각 각주의 뺨을 때렸다. 이것은 누가 봐도 적나라한 도달이었다.“마지막으로 충고한다. 각주를 놓아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