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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웅사군단이 뭔데?” 신영성조의 신영대군은 들어봤어도 웅사군단이라고 들어본 적도 없다. 이도현은 어리둥절 했지만 그래도 어서 일어나 마중할 준비를 했다.

“그래, 알았어, 바로 갈 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해!”

방에서 나오자, 신연주와 마주쳤다.

“옷은 왜 입어? ” 신연주는 별생각 없이 말했다.

이도현은 정말 이 선배 누님이 무슨 생각으로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람이라면 옷을 입어야지, 아니면 홀라당 벗고 다니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말했다. “누군가 찾아와서 나가보려고요.”

“누군데?”

“웅사군단의 엽웅현 장군이라던데요!”

“뭐라고? 웅사군단 사람이라고? ” 신연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옷을 챙기면서 말했다.

“같이 가보자! ”

“선배님, 괜찮아요. 혼자 갈 테니 편히 쉬세요. 혹시라도 무슨 일 있으면 그때 말씀드릴게요.”

“아니, 그래도......”

이도현은 신연주의 말을 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내 말 들어요.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선배님이 나서야 할 때 꼭 말씀드릴게요.”

사실 여기 있는 동안 염나라의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데 신연주는 봉황팀의 팀장이자 이 나라에서 중요한 직급을 맡고 있다. 쉽게 이해하자면 황제의 직속 소속이자 특별한 미션만 수행해 특권을 갖고 있는 거랑 마찬가지다. 어제 곁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누구든 다 알아봐 주는 사람이다.

“됐어, 봉황팀 팀장이 뭐가 대수라고, 안 하면 그만이야. 내 동생이 중요한 거지. ”

“아니에요, 선배님이 그만두면 난 뭐 먹고 살아요? ” 신연주의 말에 이도현은 농담삼아 대답했다.

“됐어요. 얼른 들어가 쉬세요. 다른 사람도 다 깨겠어요. 나도 이제 다 컸으니까 괜찮아요. 사내자식으로 태어나서 뭐 이거 갖고 그래요. ”

이도현이 계속 마다하자, 신연주도 못 이기는 척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너 혼자 가. 근데 꼭 아무 일 없이 돌아와야 한다, 약속할 수 있지? ”

“그럼요, 당연하죠. 이래 봬도 종사급 남자 두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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