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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Penulis: 골든트리
last update Terakhir Diperbarui: 2024-01-14 19:00:00
"언니. 왜 또 놀려요. 언니들 아무것도 안 들고... 짐도 다 제가 들었잖아요. 오빠가 저 좀 걱정해 주면 안 돼요?"

한지음이 이도현을 위해 말해줬다.

"아이고. 우리가 네 남자를 말해서 마음이 아팠구나."

신연주가 나쁘게 웃었다.

"그러니까! 네 남자도 말했잖아. 못 들겠으면 두고 와야지. 또 들고 왔니. 또 우리 때문이지."

"그럼 어떡해요. 여기에 우리가 오빠한테 줄 옷을 샀는데. 아래에 놓으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한지음이 입을 삐쭉 내밀고 말했다.

"하하! 선배, 제가 말했죠. 누가 제 남자를 끔찍이 여긴다고 했죠."

연진이가 눈을 깜빡이며 계속 놀렸다.

"언니! 언니..."

한지음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다.

이때 이도현은 입을 다무는 것을 선택했다.

이때 그는 말을 이으면 타깃이 자기로 변한다는 것을 알았다.

"됐어. 지음이 그만 놀려. 지음이가 이놈을 데리고 우리가 사준 옷이 맞는지 가서 입혀보라고 하자."

신연주가 말하면서 이도현과 한지음을 이도현의 방안으로 밀면서 옷을 입어보라고 했다.

한지음은 얼굴을 붉혔지만 거절하지 않았고 이는 이도현을 더 어색하게 만들었다.

거절하려고 했지만 8번째 선배의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갔다.

이도현은 마치 협박받는 사람 같았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도현이 모든 옷을 입어 보았다.

그는 맹세컨대 옷만 갈아입었다.

다른 건 한 적이 없었다.

비록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그의 물건이 화가 나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제어했다.

그래도 칭찬할 만한 것은 이 세 여자가 옷을 고르는 안목이 있다는 것이다.

사 온 옷들은 다 그의 사이즈 였고, 입으면 더 괜찮아 보였다.

유일하게 골머리가 아픈 것은 너무 많이 샀다는 것이다.

이 세 사람이 한 번에 그에게 사준 옷은 그가 20여 년 동안 입었던 옷보다도 많았다.

마치 그에게 이 몇 년간의 옷을 모두 사준 것만 같았다.

그녀들은 그가 성장한 후에 못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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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세 사람은 빠르게 세 방향으로 도망쳤다. “도망쳤나?” 귀령문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완전히 멍해졌다. 그들이 평소에 그토록 신뢰하고 위엄 있는 존재로 여겼던 장로들이 도망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도현에게 살아있는 채로 찢어 놓겠다며 소리쳤던 그들이 불과 한순간에 바로 도망쳐버리다니. 이게 뭐지? 도망친다고? 그럼 우리는 어쩌라고! 도망치려면 우리에게라도 미리 말해줘야지! 준비라도 할 수 있잖아! 이렇게 다 도망쳐 버리면 이제 우리는 어떡하라고! 이도현은 세 사람의 급작스러운 도주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고무계의 대부들은 자주 그런 식으로 도망쳤고 죽는 걸 두려워했다. 그 또한 이젠 익숙한 일이었다. 자미각의 대부도 그랬고 공작제국의 노스님도 그랬고 귀령문의 장로들이 도망쳤다 해도 그건 이해할 만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도망치든 말든 상관없었지만 귀령문 사람들만큼은 절대 도망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귀령문의 전인이 조혜영을 해친 순간 그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남자로서 자기 여자조차 보호하지 못하면 그게 남자라고 할 수 없지! 그런 남자는 차라리 궁으로 들어가 궁녀나 하는 게 낫지. 쓸데없이 그걸 가지고 뭐할 거냐! 이도현은 그들이 도망치는 방향을 보며 한마디 했다. “인제야 도망가려고? 너무 늦지 않았나?” 말이 끝나자 그의 몸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채 이도현은 한 장로의 뒤를 쫓았다. 거의 눈을 깜빡일 사이에 이도현은 이미 그 장로의 뒤에 나타났다. 이도현을 말없이 그의 뒤통수를 발로 차버렸다. 도망가던 장로는 이도현이 그를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갑자기 등에서 얼어붙는 기운을 느낀 장로는 아직 뒤돌아보지 못했다. 그때 참혹한 고통이 등 뒤로부터 밀려왔다! “펑!” 한마디 비명도 지를 새 없이 그 장로의 몸은 이도현의 발차기로 산산조각이 나며 하늘로 흩어졌다. 피와 살덩어리가 난잡하게

  • 마왕귀환   제1217화

    “이놈아! 죽어라!” 수많은 세월을 함께한 동료가 순식간에 불태워져 재가 되어버린 모습을 지켜본 나머지 귀령문 장로 네 명은 모두 분노에 찬 얼굴로 이도현에게 돌진했다. 그들은 반드시 이도현을 죽이겠다고 결심한 채 네 방향에서 그를 향해 강렬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모든 무공과 무기는 이도현의 주요 부위를 향해 거침없이 날아갔다. 이도현은 마치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처럼 공중에 가만히 서 있었다. 강렬한 공격들이 그의 몸을 덮쳐 오는데도 그는 일체 움직임이 없었고 네 명의 장로들의 공격을 그대로 맞으려는 듯 보였다. 그들은 이도현이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것을 보고 기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죽어! 이젠 끝이다!” “감히 귀령문을 건드리다니. 나는 네 영혼을 제련해 영원히 구속해 두겠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들은 거의 이도현의 죽음을 확신하며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이제 그들에겐 이도현이 가루처럼 부서지는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이도현의 차가운 얼굴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 “너희들이 감히?” 이도현이 입을 여는 동시에 그는 그림자처럼 사라졌다. 다시 그의 모습이 보였을 때 그는 이미 한 장로의 뒤에 서 있었다. “죽어라!” 이도현이 단호하게 한 번 휘드르자 음양검에서 나온 검기가 그 장로의 목을 스치며 지나갔다. 바로 다음 순간 그 장로의 머리가 공중으로 솟구쳤고 목에서 피가 쏟아져 내렸다. 혈액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그 피는 귀령문 제자들의 몸과 얼굴, 머리 위에 떨어지며 끔찍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한 명의 성급 정상 강자가 단 한 번의 칼로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그 장로는 죽는 순간까지 몸을 돌려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왕 형님! 아!” “네 이놈! 죽여 버릴 거야.” “내가 너를 산 채로 찢어 놓을 것이다!” 남은 세 명의 장로는 가슴을 부여잡고 울부짖었다. 수많은 시간 동안 함께 싸우고 말다툼하며 같이 수련했는데! 그런

  • 마왕귀환   제1216화

    귀령문의 문주는 성급의 강체를 지녔다. 웬만한 칼이나 검으로는 상처 하나 낼 수 없던 그의 육체가 이도현의 주먹 한 방에 그대로 꿰뚫렸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죽음이 눈앞에 닥쳐온 순간에도 왜 자신이 이렇게 쉽게 쓰러졌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문주 님!” 귀령문의 제자들과 장로들이 경악의 비명을 질렀다. 눈앞에 펼쳐진 끔찍한 광경은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소름 끼치게 끔찍했다. 성급의 강자가 단 한 번의 주먹에 목숨을 잃었다. 한 방에! 그의 몸은 몸부림도 치지 못한 채 그대로 죽어버렸다! 최소한 몇 번이라도 발버둥을 치고 죽음을 맞이하면 사람들은 납득할 수 있을 텐데 발버둥 한번 없이 고요히 죽어버리니 그들이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문주 님이 일부러 봐준 건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 귀령문의 장로들은 땅에 쓰러져 가만히 있는 문주를 바라보며 그제야 깨달았다. 이도현이 왜 공작제국을 쳐들어갈 수 있었고 선무대제와 공작제국을 머리 숙이게 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게 바로 실력이었다! 그들도 성급 강자 하나를 주먹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면 당연히 공작제국에 쳐들어갔을 것이다. “이 자식 도대체 뭐야? 왜 이렇게 강한 거냐?” “우리는 대체 어떤 괴물을 건드린 거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귀령문의 제자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극한의 공포가 밀려왔다. 그들의 문주마저 죽였는데 그들을 살려줄 리 없었다. 그 순간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그들의 마음을 지배했다. 이도현을 둘러싼 몇 명의 귀령문 장로들은 얼굴에 음산함을 띠며 이도현을 노려봤다. 그들의 눈에는 피로 가득 차 있었다. “다 함께 들어간다! 기회를 주지 마!” “이상한 놈이야. 아마도 힘을 강화하는 비법을 쓴 거같아. 우리는 그를 지치게 해야 한다!” 한 장로가 분석했다. 그 말에 다른 장로들이 동의하며 답했다. “맞는 말이야.

  • 마왕귀환   제1215화

    귀령문 강자들이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질렀다. 그들의 기운이 거세게 뿜어져 나오며 한순간에 이도현을 감쌌다. 이도현은 차분히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도 무시무시한 기세가 치솟았다. 다섯 번째 학신침을 완전히 정화하며 얻은 힘이 이제야 그의 손끝에서 깨어났다. 지금 이 순간 이건 전투이자 한차례 시험이다. 그는 자신이 어디까지 강해졌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마침 귀령문의 문주와 장로들은 완벽한 시험 대상이었다. 강력한 기운이 폭발하고 붉은 혈광이 이도현의 몸을 감싸며 퍼져나갔다. 그 광채 속에는 어렴풋이 한 마리 붉은 이무기가 꿈틀거리는 환영이 나타났다. 이 순간 귀령문 주변 전체가 어마어마한 기운으로 뒤덮였고 마치 재앙이 강림한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귀령문의 제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마치 심장을 관통당한 것처럼 극심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 순간 귀령문의 문주가 급히 외쳤다. “모두 공격하라! 놈을 폐인으로 만들어라!” “이 괴물을 살려둘 수 없다! 먼저 놈의 사지를 잘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라!” “놈의 목숨은 살려두거라. 곤륜옥의 비밀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야 한다. 당장 덤벼라!” 외침이 끝나고 귀령문 문주는 먼저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 그의 몸을 휘감은 검은 안개는 마치 지옥의 망령들이 몰려드는 듯 섬뜩한 기운을 풍겼다. 뒤이어 다섯 장로가 그를 따랐다. 그들 모두 같은 공법을 사용하며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 음험하고 기괴한 기운이었다. 순식간에 이도현은 여섯 사람에게 둘러싸였고 방출된 검은 안개는 그를 마치 수천의 악령이 사지를 찢으려 하는 지옥으로 끌어들이는 듯했다. “사악한 놈들! 네놈들 모두 죽어 마땅하다.” “죽어라!”이도현의 목소리가 울린 순간 그의 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귀령문 장문의 목을 움켜쥐고 나타났다. “문주님, 피하세요!” 장로 중 한 명이 경악하며 외쳤지만 이미 늦었다. 귀령문 장문은 차가운 눈빛에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하찮은 놈이!

  • 마왕귀환   제1214화

    이도현의 현재 수련 경지로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는 유령산 깊숙이 들어가며 점점 더 많은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건축물의 대문은 거대한 해골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양쪽에서 녹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마치 지옥의 귀성을 방불케 하는 광경이었다. “귀령문 놈들아! 나와서 죽음을 받아라! 빚을 받으러 왔다!” 이도현은 해골문 앞에 서서 냉정한 목소리로 외치며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다. 십흉공법의 강력한 기운이 터져 나갔다. 그의 주먹에서 푸른 드래건 형상이 솟아오르며 유령문의 대문을 강타했다. “쾅!” 굉음과 함께 귀령문의 해골 대문은 산산조각이 나며 가루로 부서졌다. “누구냐! 감히 귀령문에서 난동을 부려?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대문이 산산조각 나자 귀령문의 제자 수십 명이 분노한 표정으로 뛰쳐 나왔다. 그들은 칼을 뽑아 이도현을 향해 위협적인 눈빛을 보냈다. “물러가라! 네 놈들의 장로를 데려오라!” 이도현은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소리쳤다. 그가 방출한 압도적인 기세에 귀령문의 제자들은 버티지 못하고 그래도 무릎을 꿇었다. “넌 대체 누구냐?” “여기가 귀령문인 줄 알고도 이러는 거냐?” 귀령문 제자들은 이도현의 강력한 기세에 눌려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떨며 말했다. 그들은 뼈까지 쑤셔 들어오는 고통을 느끼며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 순간 밖에서 발생한 큰 소란으로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운 움직임이 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귀령문 제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자식, 넌 누구냐? 죽으려고 환장했느냐?” 그중 한 노인이 화가 난 표정으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커다란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힘이 눌려 있던 제자들 위로 퍼지자 그들은 곧바로 압박에서 풀려났다. 압박에서 풀려난 제자들은 황급히 장로의 뒤로 달려가 몸을 숨겼다. 이도현은 차가운 시선으로 귀령문의 장로들을 한 번 훑어본 후 냉담하게 말했다. “이도현이다.” “뭐? 이도현

  • 마왕귀환   제1213화

    한순간! 고무계의 크고 작은 문파들은 일제히 소란에 빠졌다. 모두가 떠올린 것은 바로 곤륜옥의 비밀과 그것을 여는 열쇠였다. 철저히 조사한 결과 이도현은 겨우 서른도 되지 않은 젊은 청년이었다. 서른이 채 되지 않은 그가 홀로 공작제국에 쳐들어가 강력한 원력을 다루는 두 명의 강자를 죽이고 귀령문의 장로마저 처치했다는 사실은 곧 고무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이것은 확실히 두려움을 느낄 만한 실력이었다. 그들은 생각할수록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눈앞에 곤륜옥의 비밀이 드러나는 듯.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전설적인 비밀이 자신들 손안에 들어올 것만 같았다. “하하하! 하늘이 우리를 돕는구나! 곤륜옥의 비밀이 드디어 다시 나타나다니! 태허산의 후계자! 이 어린 나이에 이런 경지에 도달하다니 이건 곤륜옥의 비밀이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지!” “저 녀석의 비밀만 손에 얻는다면! 우리 종파는 무림의 절대강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하하! 천운이로다!” 고무계 각지 크고 작은 세력의 고위층 장로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같이 곤륜옥의의 비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어떻게 이도현에게서 그 비밀을 빼앗아 올 지었다. 그들은 저마다 확신에 차 있었다. 이도현이 어린 나이에 지금의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은 곤륜옥의 비밀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수백 년 동안 도를 닦고 갈고닦아 겨우 지금의 성과를 이룬 괴물들이었다. 그러나 갓 서른도 안 된 이도현이 감히 이런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작은 소문 하나로 고무계의 모든 세력과 그 고위층 장로들은 들끓기 시작했다. 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도가 높은 듯한 모습에 신선한 풍모를 자랑하던 그들이지만 지금 이 순간 그들의 표정은 모두 탐욕에 물들어 있었다. 눈은 빛났고 그 눈빛에는 곤륜옥의 강력한 힘이 자신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에 대

  • 마왕귀환   제1212화

    그가 모를 리 없었다. 대제를 폐위시키는 것이 공작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하지만 이 망나니 같은 자식이 그를 너무 화나게 했다. 그러나 많은 신하의 설득에 의해 노스님은 마음속 깊은 분노를 억제하며 아까처럼 격분하지 않았다. 마음속의 불길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그만하겠다! 모두 일어나라! 그놈에게 전해라. 잘 판단하라고! 제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고 싶지 않다면 그 젊은이를 건드리지 말라고!” “만약 그가 자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내가 직접 그를 대제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다.” “흠! 짐승 같으니. 이 불효자식! 나는 그와 같은 자식을 두지 않았다! 짐승보다 못한 놈!” 노스님은 분노를 토하며 돌아서서 황궁을 떠났다. 그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궁 안의 모든 문무백관은 충격에 빠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공작제국에서 일어난 사건은 마치 바람처럼 빠르게 퍼져 나갔다. 많은 대종파가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들었다. “세속 세계에서 온 자가 공작제국 황궁에 쳐들어가 수만 대군을 처치하고 공작제국의 무왕과 전왕을 죽였다?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확실한 소식인가?” “공작상제가 진국종을 울렸고 공작사의 스님이 내려왔단 말인가?” “뭐라고! 선무상제가 직접 하산하여 그 사람에게 사과했다는 말인가?” “자미각의 호법 장로가 전장에서 도망쳤고 귀령문 태상 장로가 죽임을 당했다고?” “공작상제와 그의 부황 선무상제가 결렬했다고?” “세속 세계에서 온 그자의 이름이 이도현인가? 그가...” 이 일련의 소식은 마치 바람처럼 고무계의 곳곳에 퍼져 나갔다. 고무계는 매우 광범위했지만 이 소식이 퍼져나가는 속도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고무계의 여러 세력은 모두 공작제국에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공작제국 내부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었다. 마치 국가들 간의 첩보전처럼 각국의 간첩들이 항상 몇 명씩 잠입해 있는 것이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고무계의 크고 작은 세력,

  • 마왕귀환   제1211화

    공작상제는 분노에 차 자리에서 떠나버렸다! 남겨진 문무백관들은 제자리에서 눈이 휘둥그러진 채 멍하니 공작상제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들의 얼굴엔 충격과 불안이 가득했다. 그들은 믿을 수 없었다. 방금 들은 그 무례한 말이 정말 공작상제가 한 것이라니. 그는 폐하의 아바마마이자 선황제가 아니신가. 아들로서! 제위에 오른 후계자로서 아버지한테 꺼지라고 소리치다니! 세상을 뒤엎으려는 것인가? 그뿐만 아니라 그는 ‘고집불통 한 자는 죽여도 좋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게 자식이 아버지에게 할 수 있는 말이란 말인가? 얼어붙었다. 그들은 완전히 얼어버렸다! 문무백관들은 머리가 쭈뼛 서고 발끝까지 서늘한 공포가 몰려왔다. 그들의 시선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태상황을 향했고 모두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공포에 질려 있을 뿐이었다. “태상황! 진정하십시오. 방금 폐하께서 하신 말씀은 그저 이도현 때문에 분노가 극에 달해 나온 것이지 결코 태상황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부디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현연진은 분노로 쓰러질 듯한 태상황을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하하! 참으로 못난 자식이구나! 불효자식! 공작제국의 대업은 결국 너 같은 놈의 손에서 망할 것이다!” “이런 짐승 같은 행동을 한다니. 너는 공작상제의 군왕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를 욕보이고 자기 잘못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니! 공작제국이 너 같은 놈에게 맡겨진다면 이 제국은 반드시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내가 어리석었다! 너 같은 놈에게 황위를 물려주다니!” “좋다! 덕이 없는 자는 상제가 될 자격이 없다. 이 자리에서 물러나라!”노스님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고함을 쳤다. 그는 뒤돌아섰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얼굴이 새하얘진 문무백관들을 내려다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저 자식에게 전하라. 즉시 퇴위 준비를 하라고 말이다!” “공작제국의 대제 자리는 덕을 갖춘 자만이 이어받을 수 있다. 아버지를 업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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