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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언니. 왜 또 놀려요. 언니들 아무것도 안 들고... 짐도 다 제가 들었잖아요. 오빠가 저 좀 걱정해 주면 안 돼요?"

한지음이 이도현을 위해 말해줬다.

"아이고. 우리가 네 남자를 말해서 마음이 아팠구나."

신연주가 나쁘게 웃었다.

"그러니까! 네 남자도 말했잖아. 못 들겠으면 두고 와야지. 또 들고 왔니. 또 우리 때문이지."

"그럼 어떡해요. 여기에 우리가 오빠한테 줄 옷을 샀는데. 아래에 놓으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한지음이 입을 삐쭉 내밀고 말했다.

"하하! 선배, 제가 말했죠. 누가 제 남자를 끔찍이 여긴다고 했죠."

연진이가 눈을 깜빡이며 계속 놀렸다.

"언니! 언니..."

한지음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다.

이때 이도현은 입을 다무는 것을 선택했다.

이때 그는 말을 이으면 타깃이 자기로 변한다는 것을 알았다.

"됐어. 지음이 그만 놀려. 지음이가 이놈을 데리고 우리가 사준 옷이 맞는지 가서 입혀보라고 하자."

신연주가 말하면서 이도현과 한지음을 이도현의 방안으로 밀면서 옷을 입어보라고 했다.

한지음은 얼굴을 붉혔지만 거절하지 않았고 이는 이도현을 더 어색하게 만들었다.

거절하려고 했지만 8번째 선배의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갔다.

이도현은 마치 협박받는 사람 같았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도현이 모든 옷을 입어 보았다.

그는 맹세컨대 옷만 갈아입었다.

다른 건 한 적이 없었다.

비록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그의 물건이 화가 나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제어했다.

그래도 칭찬할 만한 것은 이 세 여자가 옷을 고르는 안목이 있다는 것이다.

사 온 옷들은 다 그의 사이즈 였고, 입으면 더 괜찮아 보였다.

유일하게 골머리가 아픈 것은 너무 많이 샀다는 것이다.

이 세 사람이 한 번에 그에게 사준 옷은 그가 20여 년 동안 입었던 옷보다도 많았다.

마치 그에게 이 몇 년간의 옷을 모두 사준 것만 같았다.

그녀들은 그가 성장한 후에 못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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