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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건장한 남자는 소유정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소유정은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 저는 방금 왔는데 여기 환경이 너무 안 좋아서 그만두려고요.”

“보육원은 복지 기관이니 현재 조건이 다소 열악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제 육 대표님이 리모델링하고 나면 많이 좋아질 거예요.”

도아린은 일부러 설득하듯 말했다.

“천사 보육원은 현재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으니 여기서 계속 있으면 미녀 선생님으로 유명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난...”

“돌아가서 잘 생각해보세요.”

도아린은 건장한 남자를 보며 말했다.

“이분을 보내주세요. 제가 보기엔 남을 것 같아요.”

건장한 남자는 당연히 쉽게 풀어주고 싶지 않았다.

육하경은 도아린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말했다.

“아린 씨가 이분을 집에 모셔다드리면서 길에서 잘 설득해주세요. 젊은이라면 멀리 내다봐야죠.”

도아린은 그의 의도를 알았지만, 유진혁을 보며 말했다.

“두 분 사귀는 사이죠? 그럼 남자친구분이 집에 데려다주는 게 좋겠네요. 이분은 남자친구 의견을 더욱 신경 쓰는 것 같은데.”

건장한 남자가 반응하지 않자 육하경의 표정이 굳어졌다.

“왜요? 내 말도 안 통하는 건가요?”

남자는 마지못해 손을 놓으며 소유정의 귓가에 속삭였다.

“네가 가수라는 걸 알고 있어. 찾으러 갈게.”

소유정은 순간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비틀거렸다. 그러자 유진혁은 이내 그녀를 부축했다.

두 사람은 도아린의 시선 아래 보육원을 떠났고 경비는 차량 번호를 적어두었다.

도아린이 한숨을 돌리려던 찰나, 배지유가 미친 듯이 뛰어왔다.

“도아린! 너 이 뻔뻔한 년! 감히 하경 오빠한테 꼬리 쳐...”

배지유가 그녀의 어깨에 걸친 옷을 잡자 도아린은 반대로 배지유의 머리채를 잡았다.

“하경 씨는 너를 쳐다보지도 않는데 무슨 자격으로 나랑 싸우겠다는 거야.”

“나쁜 년! 오빠한테 다 말해서 혼쭐내 줄 거야!”

“어디 한번 해보라지, 오빠가 네 말을 들을지 아니면 내 말을 들을지!”

건장한 남자는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하지만 오늘 한꺼번에 미녀가 셋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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