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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연지욱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너희 둘 말이 맞아. 이태호가 바보가 아니라면 저렇게 예쁜 미녀가 곁에 있는데 가만히 두겠어? 인제 보니 진짜 연인인 것 같네. 대장로와 나장로에게 미리 손을 쓰라고 일러야겠어.”

말을 마친 뒤 연지욱은 이내 다시 씩씩거리면서 사람들을 데리고 차 안으로 돌아왔다.

“백지연이 정말 이태호의 여자친구였어?”

연세준은 연지욱이 흐려진 안색으로 돌아오니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연지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 대장로와 나장로가 빨리 손을 쓰게 하세요. 시간을 끌면 백지연이 정말 이태호와 결혼할지도 몰라요. 전 결혼했던 여자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 알겠어!”

연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뒤에 있던 차로 걸어가서 그 일을 대장로와 나장로에게 알렸고 그들에게 적당한 기회를 노리라고 했다. 그는 최대한 밤에, 이태호가 혼자 외출했을 때 이태호를 죽이라고 했다.

이태호와 신수민, 백지연은 잠깐 쇼핑한 뒤 점심을 먹으러 갔고 다음 날 이태호는 홀로 떠났다.

“가주님, 좋은 기회예요. 이태호 이 녀석이 혼자 외출했어요!”

대장로와 나장로는 줄곧 몰래 이태호의 뒤를 밟고 있었다. 이태호가 외출하자 그들은 곧바로 연세준에게 연락했다.

“그래요? 하하, 잘됐네요. 두 분이 알아서 적당한 기회를 틈타세요.”

연세준은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로와 나장로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어떻게 됐어요?”

연세준은 조금 긴장한 상태로 전화를 받자마자 곧바로 물었다.

“가주님, 이 녀석 방주시로 향했어요. 뒤를 밟다 보니 공항으로 향하더라고요.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이태호가 방주시로 가는 티켓을 샀어요. 비행기는 이미 떴어요.”

전화 건너편에서 연씨 가문의 대장로가 곧바로 보고했다.

“좋은 기회네요. 정말 너무 좋은 기회예요.”

이태호가 홀로 방주시로 향했다는 걸 안 연세준은 더욱더 흥분됐다.

“그러면 두 분도 지금 당장 방주시로 향하세요. 지금 이태호는 혼자니까 사람이 없는 곳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세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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