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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도련님, 제가 하겠습니다!”

그때 콧수염이 난 남자가 나오더니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이 자식이랑 붙어보겠습니다.”

“다장로님, 이놈은 1급이나 2급 무왕일 것이니 방심하지 마세요.”

여정훈은 콧수염의 남자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주의하라고 하였다.

어쨌거나 다장로가 삼급 무왕의 내공을 돌파한 지 며칠 안 되었는데 만약 뜻밖에 죽임을 당한다면 그건 억울하게 죽은 것이 아니겠는가?

“헤헤, 잘됐네요, 실력 테스트에 딱이네요!”

이태호의 내공이 대단하다고 하니, 다장로는 눈이 번쩍 뜨였다. 3급 무왕의 내공을 막 돌파한 그는 마침 자신보다 조금 낮은 내공을 가진 놈을 찾아 시험 해보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하하, 나장로님, 우리 둘 다 손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씨 가문의 대장로는 크게 웃어댔다. 그와 나장로는 모두 4급 무왕의 내공을 갖고 있었는데 실력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보기에 이태호를 상대하는 데는 다장로 한 명만 있으면 될 것 같았다.

“물론입니다. 두 분이 손을 쓸 기회가 없을 겁니다.”

다장로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주먹을 꽉 쥐자 그 위에 영기가 솟아올라 그의 주먹을 감쌌다.

콧수염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발을 내딛더니 순식간에 화살촉이 되어 이태호를 향해 달려갔다.

3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다장로라 속도가 심상치 않았다. 수련이 낮은 많은 사람의 눈에는 검은 그림자가 순식간에 자리에서 사라졌다가 이태호의 앞에 나타났고, 한 주먹으로 이태호를 내리치는 것만 보였다.

“허허!”

상대방의 공격에 이태호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듯 웃기만 했다.

그가 주먹을 쥐자 곧 같은 영기가 솟구쳐 나와 그의 주먹을 그 속에 감쌌고, 상대방을 향해 주먹으로 날렸다.

‘쾅!’

굉음이 울리고 곧 여씨 가문의 다장로가 날아갔고, 피가 공중에서 솟구쳤다.

“뭐야! 그럴 리가!”

다장로의 눈빛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앞에 있는 이 자식이 이렇게 강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다 장로님. 조심하세요!”

다장로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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