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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이, 이태호 씨, 할 말이 있으면 말로 해. 우리 얘기 좀 해. 당신에게 돈을 줄게.”

여정훈 역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고, 그는 지금 후회가 밀려왔다. 그가 스스로 총명하다고 자부하며 이태호를 여씨 가문에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그들 여씨 가문의 세 강자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태호가 그의 가문을 없앨지 그는 마음속으로 전혀 감이 없었다. 방금 이태호가 손을 쓸 때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냉정함으로 보아 앞에 있는 이 자식은 분명 독한 놈이다.

“맞아, 젊은이, 우리가 잘못했어. 자네를 건드리는 게 아니었어. 한 번만 우릴 봐준다면 돈을 줄게. 2000억, 4000억, 얼마든지 말만 해.”

여씨 가문의 가주도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이태호는 오히려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너희들 쓰레기들은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 너희의 강자를 죽인 것도 너희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거야. 호의당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그건, 우리는 정말 몰라.”

여씨 가문의 가주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

이태호는 여정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정훈 도련님, 안다고 하지 않았어?”

여정훈은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울 뻔했다.

“이태호 씨, 나 정말 몰라. 난 단지 당신을 속여서 우리 여씨 가문에 데리고 와 우리 장로들이 당신을 혼내주도록 하려고 했을 뿐이야. 이 호의당은 아마 큰 세력은 아닐 거야, 적어도 우리 여씨 가문보다 강하지 않을 거야. 우리 여씨 가문보다 강하다면 우리가 모를 리가 없어.”

상대방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자 이태호는 그제야 돌아서서 걸어 나가, 곧 사람들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

“맙소사, 이제 장로 셋이 없어졌으니 우리 여씨 가문은 쉽게 당하지 않겠어?”

여씨 가문의 가주는 한참 후에야 바닥에 있는 세 구의 시체를 바라보며 하소연했다.

한 남자가 다가와서 여정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여정훈 씨,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똑똑히 봐요. 어디서 이런 역신을 불러오다니, 이번에 우리 여 씨 집안의 손실이 너무 커요.”

“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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