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1화

“둘째 두목님인 백용도라고요?”

서청운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고 한참 생각한 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말도 안 돼요, 그는 우리 아빠와 의형제인데 그가 어떻게 우리 아빠를 해칠 수 있겠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난 그녀는 다시 이태호를 쳐다보고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게다가, 저는 당신을 알지도 못하는데, 제가 무슨 근거로 당신 말을 믿어야 하는 거죠?”

이태호는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이태호라고 해요. 서청운 씨는 절 모르겠지만 저랑 당신의 아버지가 단둘이 만나게 해 주신다면, 그는 제가 누군지 알아보리라 믿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저의 아버지를 아세요?”

서청운은 이태호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좋아요, 당신도 나쁜 사람 같지 않으니 일단 아버지를 뵙고 말씀드리죠.”

이태호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서청운 씨는 천부적인 재능이 좋으시군요, 겨우 십 대에 8급 기사의 내공을 지녔네요. 그렇다면 아버님은 분명 무왕의 내공이시겠죠?”

여정훈 등이 호의당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했기에 호의당의 세력이 너무 작아서 호의당 당주의 내공이 너무 낮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지금 보니 상대방의 내공이 좋은 편인 것 같았다.

“그래요? 하하, 저도 제 재능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태호의 칭찬에 서청운은 얼굴에 웃음으로 가득 찬 채 이태호를 데리고 그녀가 사는 별장으로 향하며 말했다.

“저의 아버지는 당연히 무왕의 내공을 갖고 있으세요. 하지만 내공이 둘째 두목님이랑 똑같이 2급 무왕의 내공이세요. 그래서 내공이 낮다고 판단해 우리 호의당은 이 방주시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죠. 감히 밉보일 수 없는 세력이 너무 많기에 밖에서는 모두 숨을 죽이고 다녀요. 2년 동안 새롭게 부상한 혈기당의 압박을 받아 더욱 생활하기 어려워요. 당신이 말한 그 손 당주는 혈기당의 손기천일 거예요.”

“혈기당이 강해요?”

상대방과 함께 별장으로 걸어가면서 이태호도 물었다.

서청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북 쪽의 몇몇 지하 세력 중에서 그들은 비교적 강한 편이에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