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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좋아요. 방주시에 신전 주인님의 친구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친구분은 어디 계시죠? 성함은 어떻게 되시죠? 잠시 뒤 모셔 오도록 하겠습니다.”

서청운이 곧바로 말했다. 1품 고급 단약을 한 알 얻은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태호는 콧대를 만지작거리며 조금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주작이야. 군신 저택에 있어.”

“주작, 군신 저택이요?”

서청운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신전 주인님, 장난친 거 아니죠? 설마 그 군신 주작 말씀이세요? 설마 군신 주작이 주인님 친구인가요?”

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말고 가서 부르면 돼. 이태호가 찾는다고 하면 분명 올 거야.”

“네, 지금 당장 가보겠습니다!”

서청운은 무척 흥분하며 곧바로 승낙했다.

옆에 있던 서중산은 완전히 얼이 빠져 그 자리에 멍하지 서 있었다. 그는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닐까 귀를 의심했다. 이태호가 군신과 아는 사이라니?

게다가 친구라면 이태호가 먼저 찾아가 봐야 하지 않은가? 상대방을 부르다니, 설마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는 것일까?

이태호는 이내 단약을 만들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고 서중산과 서청운 두 사람은 그제야 떠났다.

“아빠, 저희 신전 주인님이 주작 군신이랑 아는 사이래요. 정말 너무 대단하네요.”

서청운은 별장 문을 나서는 순간에도 얼굴에 흥분이 가득했다.

서중산은 미간을 구겼다.

“군신께서 직접 와서 술을 마시게 해도 괜찮을까? 게다가 나는 안 가고 너 혼자 가다니, 그래도 되는 걸까?”

서청운은 자세히 생각한 뒤 똑같이 미간을 좁혔다.

“그러네요. 조금 전에는 기뻐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러면 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군신께서 언짢아하시면 어떡해요? 게다가 저희 호의당은 작은 세력인데 그분이 오실까요? 그리고 당주인 아빠가 가지 않아도 될까요?”

서중산은 심각한 표정으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주인님께서 조금 전 나에게 가라고 하지 않으셨어. 그러면 이렇게 하자. 넌 대장로, 나장로와 함께 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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