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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하씨 집안 사람들이 사람을 보내 그들을 마중 나왔다.

“그래요, 수고하셨어요!”

연지욱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뒤 상대방의 차에 올라타서 하씨 집안으로 향했다.

“하하, 지욱아, 이곳까지 오느라 힘들었겠어.”

하정욱은 하씨 집안 사람들과 함께 마중을 나와 연지욱에게 웃으며 말했다.

연지욱은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다.

“아저씨,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이렇에 와서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다 같은 편인데 그럴 필요 없어!”

하정욱은 이내 웃으며 대꾸했다.

연지욱은 상대방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고 한 별장의 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대에 차서 물었다.

“아저씨, 어때요? 아저씨 쪽 사람들은 이태호가 어디서 묵는지 알아냈나요? 알게 되었다면 오늘 저녁 저희 두 장로를 보낼게요.”

그러나 바로 그때 두 남자가 안으로 달려 들어왔고 그중 한 명이 외쳤다.

“가주님, 큰일이에요, 큰일입니다. 저희 쪽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어요. 골목길 안에서 시체를 가져왔습니다.”

“뭐라고?”

하정욱은 씩씩거리면서 일어난 뒤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 그는 들것에 들려와서 바닥에 놓여진 두 구의 시체를 보았다.

두 구의 시체를 보자 하정욱의 입꼬리가 심하게 떨렸다. 그의 안색도 순식간에 흐려졌다.

연지욱은 그 미묘한 표정 변화를 눈치채고 말했다.

“설마 이 두 사람이 아저씨께서 이태호를 미행하라고 보낸 사람들인가요?”

하정욱은 허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두 사람 다 내공이 나쁘지 않아. 9급 기사거든. 그런데 그 녀석이 발견했을 줄이야. 지금 보니 이태호는 이 두 사람이 자신의 뒤를 밟는 걸 눈치채고 일부러 그들을 골목길로 유인해서 죽인 것 같아.”

연지욱의 안색 또한 좋지 않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방주시는 크다 보니 앞으로 이태호를 찾으려면 어렵겠어요.”

하정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중간에 놓쳐버렸으니 이태호가 어느 곳에서 지내는지 알 수 없게 됐어. 이태호를 찾으려면 쉽지 않을 거야.”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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