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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경매를 맡은 30대 중년 여성은 정수진이라고 하는데, 한복을 입고 있어 아주 기품있어 보였다. 정수진이 위에 서 있으니 남다른 매력을 보였는데, 이런 매력은 그녀의 고귀함을 부각하는 것 같았다.

서청운은 정수진을 보고 옆에 있는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태호 씨, 이 정수진은 대단한 사람이에요. 오늘은 그녀가 경매 담당인 것 같은데 오늘은 아마도 비교적 귀한 보물이 경매에 부쳐질 건 가봐요.”

이태호가 어리둥절해 있다가 호기심에 물었다.

“그래?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서청운이 설명했다.

“이 정수진이 바로 이 경매장의 총책임자예요. 여기엔 많은 책임자가 있지만, 그녀는 총책임자예요.”

여기까지 말하고 서청운은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건데 정수진은 추필링 가문 사람일 거래요. 추필링 가문은 번개같이 나타났다 구름처럼 사라지는 그런 존재예요. 물론, 이 모든 건 소문일 뿐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몰라요. 어쨌든 아무도 감히 그녀를 화나게 할 수 없어요.”

이태호는 위에 서 있는 그 여자를 그윽이 바라보며 눈동자가 금빛으로 번쩍하더니, 곧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떠올렸다.

“정말 그럴지도 몰라, 어쨌든 그녀의 내공이 절대 낮지 않아.”

“낮지 않아요??”

서청운은 잠시 멍해 있다가 동공이 점차 확대되어 이태호에게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이태호 씨, 무슨 뜻이에요? 설마 상대방의 내공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거예요? 상대방은 영기도, 어떤 위압도 내보내지 않았고, 게다가 우리로부터 적어도 20m는 떨어져 있는데, 그녀의 내공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요?”

이태호가 겸손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꼼수일 뿐이야, 상대는 8급 무왕의 내공이기 때문에 그녀의 수련이 낮지 않다고 말한 거야.”

서청운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8급 무왕, 이 여자의 내공이 뜻밖에도 8급 무왕이었다.

비록 많은 사람이 이 여자의 내공이 낮지 않다고 추측하지만, 그녀가 손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의 구체적인 내공을 몰랐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적어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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