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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서청운은 저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경매장은 아주 유명해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수련 성지의 사람들도 그곳에 가요.”

“하하, 그 경매장은 나도 들어본 적 있어. 그런데 아직 가본 적은 없어. 거기 가보는 것도 좋겠어!”

이태호는 순간 흥미가 생겼다. 잠깐 생각하던 그는 서청운에게 말했다.

“하지만 경매장에 가서 뭔가를 낙찰받으려면 영석을 써야 해, 아니면 돈을 써야 해? 난 지금 영석이 많지 않아. 보통은 날 건드린 사람들을 죽여서 얻은 것들이거든. 다 더해도 많지는 않아.”

서청운은 저도 모르게 입을 가리며 웃었다.

“신전 주인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 경매장은 속세에서 세워진 거라 돈을 써요. 그리고 또 영석으로 바꿀 수 있는 곳도 있어요. 하지만 낙찰받으려고 할 때는 거의 다 돈을 써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궁금한 듯 물었다.

“그래? 돈으로 영석을 바꾸는 거야? 어떻게 바꾸는데?”

서청운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영석은 하급, 중급, 고급, 최상급으로 나뉘어요. 하품 영석은 하나에 200만 원이에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그러면 중품 영석은 2억이고 상품 영석은 200억이겠네.”

“맞아요. 최상급은 그쪽에도 없어요. 심지어 상품 영석도 아주 드물어요. 경매장에서는 주로 하품과 중품 영석을 많이 바꿔요. 아무래도 이 두 가지 영석이 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거거든요. 그리고 상품 영석과 최상급 영석은 원래도 아주 보기 드물어요. 안에 들어있는 영기가 엄청 짙어서, 있다고 해도 아마 배후 세력들이 쓸 거예요. 누가 그걸로 돈을 바꾸겠어요?”

서청운은 웃으면서 이태호에게 설명했다.

“그래. 그리고 밖에서는 날 신전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마.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이상한 눈빛으로 날 볼 테니까. 그냥 오빠라고 불러.”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서청운에게 말했다.

“하하, 좋아요. 태호 오빠!”

서청운은 웃었다. 이태호는 말이 꽤 잘 통하는 사람이고 성정도 온화했다. 사실 서청운은 처음에 이태호와 함께 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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