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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상대방이 아무 말 없이 곧장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본 이태호는 더는 묻지 않고 두 사람을 죽이고 나서 다시 이곳을 떠났다.

이때 한 별장에서 누군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연지욱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지욱아, 걱정하지 마, 우리가 보낸 두 사람은 이미 네가 준 사진대로 이태호를 찾았고 지금 그 자식을 미행하고 있어. 네가 도착하면 그 자식의 위치를 나에게 보내 준다고 했으니 그때 내가 위치를 보내줄게.”

연지욱은 빙긋 웃으며 득의양양해 말했다.

“하정욱 아저씨, 고마워요. 폐를 끼쳤네요.”

남자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허허, 천만에. 예전에 나와 네 아버지는 함께 생사를 넘다 드는 좋은 친구였어. 우린 의형제도 맺을 정도로 친한 사이이니 이 정도는 도와줄 수 있지.”

“어쨌거나 수고 많으셨어요!”

연지욱은 정중하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원래 연세준은 대장로와 나장로를 방주시로 보내 기회를 찾아 이태호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연지욱은 이태호가 두 강자에게 참살당하는 것을 직접 보고 싶어 따라왔다.

전화를 끊은 후 그는 빙긋 웃으며 뒤에 앉아 있는 대장로와 나장로를 향해 말했다.

“두 장로님 걱정하지 마세요, 하정욱 아저씨 쪽 사람들이 이미 그 자식을 찾아냈대요. 그 자식이 어디에 사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만 하면 오늘 밤 우리가 손을 쓸 수 있어요. 하하, 그가 이렇게 먼 곳에서 죽어야 우리가 의심을 받지 않을 거예요. 그 자식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를 주었네요.”

그러자 대장로가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이것도 그 자식의 팔자겠죠!”

이태호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류서영이 전화를 걸어와 이태호에게 말했다.

“주인님, 어디에 계세요? 저의 부하가 공항에 마중 나갔는데 못 찾았다고 하네요.”

이태호가 쓴웃음을 지으며 부근의 상황을 살펴보고 나서야 말했다.

“일이 좀 있어서 삼류 가문 도련님의 차를 타고 먼저 떠났어. 지금 드래곤 호텔 바깥 광장에 있으니 그 부하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찾아오라고 하면 돼.”

“알겠습니다!”

류서영은 곧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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