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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이때 별장의 문이 열리고 이태호와 신수민, 그리고 백지연 세 사람이 안에서 나왔다.이태호가 나온 것을 본 연지욱과 염설희 등은 곧 입을 다물었다.

“허허, 두 성주님, 두 분은 매우 공사다망하시군요. 두 분이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어요?”

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두 사람 앞에 와서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이쪽에 자리가 있는데 무슨 일이 있으면 앉아서 얘기하세요!”

신수민은 연지욱 등에게 말했다.

“여러분, 차를 마실 건가요, 주스를 마실 건가요? 제가 도우미를 시켜서 준비하도록 할게요!”

윤석준이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사모님, 그렇게 사양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 저희는 사과하러 왔습니다!”

윤석준은 말을 마친 후 무릎을 꿇었다.

“맞습니다, 군주님, 저희는 지난 일을 위해 사과하러 왔습니다. 소인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연세준도 연지욱 등을 데리고 무릎을 꿇었다. 연지욱은 기분이 언짢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무릎까지 꿇은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따라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태호가 황급히 다가가서 일으켜 세웠다.

“여러분, 왜 그러세요? 오전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지 않았어요? 이미 당신들을 용서했는데, 왜 또 찾아온 거예요?”

잠시 뜸을 들이던 이태호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허허, 태생이 천해서 무릎을 꿇는 걸 좋아하시는 건 아니죠?”

연세준과 윤석준이 심하게 입가를 씰룩이며 이 자식이 농담조로 그들이 천하다고 욕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반박할 수 없이 그저 어색한 표정만 지었다.

윤석준이 곧 말했다.

“아닙니다. 저랑 세준 형은 오전에 한 사과가 성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사과하러 온 거예요.”

연세준도 곧 사물 반지를 꺼내 이태호에게 건넸다.

“군주님, 이 안에는 1품 저급 영초 20뿌리, 1품 중급 20뿌리, 그리고 1품 고급 영초 20뿌리가 있는데 사과하는 의미로 드리는 것입니다.”

“맞아요, 맞아요, 여기에 더 있어요!”

윤석준 역시 일찍이 준비한 사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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