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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백진수는 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지연아, 나는 네가 예전보다 좀 성숙해졌다는 것이 느껴져. 예전의 넌 제멋대로였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이젠 그렇게 제멋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

“알았으니 칭찬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더 큰 무대가 필요하지만, 저 같은 작은 도시의 어린 여학생은 그를 따라갈 수 없어요!”

잠시 생각에 잠기던 백지연은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앞으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죠 뭐!”

“참, 나 내일 출발해야 해, 남군에 있는 많은 성주가 모두 군주의 책봉 대전에 참가하니 이번에는 매우 떠들썩할 거야. 아마 대부분의 성주가 다 참석할 거고 외딴 지역의 작은 성주 몇 명만 가지 않을 거야. 그들은 가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다른 성주들은 모두 갈 거야!”

백진수가 웃으며 백지연에게 말했다.

“어때? 따라가지 않을래? 따라가면 태호 오빠를 볼 수 있는데!”

백지연은 이태호를 볼 기회가 있다는 말에 기뻐하더니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정말요? 그럼 나도 갈래요. 하지만 나는 그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남운시가 매우 번화한 대도시라고 해서 돌아보러 가는 거예요.”

백진수가 딸의 속마음을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는 티 내지 않고 웃기만 했다.

“그럼 내일 출발해. 하지만 거기 가면 조용히 해줘. 남운시에는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세력이 너무 많아. 우리 태남시와 같은 작은 지방의 성주가 그런 곳에 가면 조용히 있는 게 좋아.”

“네, 알았어요!”

시무룩하던 백지연의 기분이 확연히 좋아졌다.

같은 시각, 청운당 쪽의 보청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잘됐어. 전에 향무당이 용의당에게 당해서 놀랐는데, 지금 용의당 사람들이 남운시 쪽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 다른 지하세력이 없을 거고 우리는 곧 일어설 수 있을 거야.”

청운당의 대장로도 웃으며 말했다.

“당주님이 영명하셔서, 애초에 우리는 용의당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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