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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어머, 이 장로, 왜 그래? 누구한테 맞았어?”

자신이 지내는 곳으로 돌아온 염설희 등 사람들은 남악성 성주 윤석준과 장로 몇 명을 만났다. 윤석준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대장로는 미간을 팍 구겼다.

“무슨 상황이지? 이 장로, 당신은 3급 무왕인데 누가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어? 설마 남운시의 대단한 집안을 건드리기라도 했어?”

이 장로는 답답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둘째 사모님이 괴롭힘을 당해서 복수해달라고 저희를 데려가셨어요. 그런데 그 자식이 그렇게 강할 줄 몰랐어요. 5급 무왕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요. 5급 무왕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저보다는 강했어요!”

“5급 무왕이라고!”

대장로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그는 성주부에서 최강자였지만 겨우 4급 무왕이었다. 그래서 상대가 정말 5급 무왕이라면 그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누가 내 여자를 건드린 거야?”

윤석준은 그 말을 듣자 화가 나서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는 앞으로 나서서 염설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자기야, 그 자식이 무슨 짓을 한 거야? 설마 당신을 희롱하기라도 했어? 혹시 당신한테 그런 짓을 한 거야?”

그는 염설희의 외모에 꽤 자신 있는 듯했다.

이태호의 잘생긴 얼굴을 떠올린 염설희는 생각이 달랐다. 만약 이태호처럼 젊고 잘생긴 남자가 그녀를 얻으려 한다면 강요할 필요가 없었다. 심지어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기꺼웠다.

그러나 염설희는 이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 장로가 말한 괴롭힘은 그런 종류가 아니에요. 그냥 절 모욕했어요. 사실 어제 저희가 별장을 보러 갔을 때...”

염설희는 이내 그에게 사실을 얘기했다.

“흥, 이 자식 정말 괘씸하네. 세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괴롭히는 거잖아!”

윤석준은 얘기를 들은 뒤 코웃음을 쳤다.

“그 정도 내공이면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나 윤석준은 비록 겨우 남악성의 성주이긴 하지만 앞으로 군주가 될지도 모른다고. 내가 군주가 되면 수많은 가문과 내공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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