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보아하니 어설픈 집안의 도련님인 것 같아. 그냥 평범한 상인이라면 단숨에 5억이 넘는 돈을 들여 집을 사지 못 할 거야! 어쨌거나, 결코 적은 돈이 아니잖아!”한참 후에야 염설연은 빨간 치마를 입고 있는 염설희를 향해 말했다. 그러자 염설희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오늘 일은 내가 기억해 둘 거야. 다음번에는 다시 마주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후회가 무엇인지 가르쳐 줄 테니!”이태호 부부는 차를 타고 별장으로 가서 주차했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많은 차가 도착했다. 신씨 가문의 사람들이 왔는데 이는 모두 류서영이 사람을 보내서 모셔온 것이다.“태호야, 몇 채나 샀어? 이 남운시는 대도시라는데, 이곳의 땅값이 아주 높다던데 이 별장도 매우 비싸지 않아?”연초월은 앞에 있는 호화로운 별장들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물었다.“엄마, 그냥 편히 지내세요. 우리 집은 앞으로 군주부가 될 거예요. 이 정도 돈은 적은 돈이에요! 자, 여러분 먼저 집부터 고르세요!”이태호가 웃으며 이소아에게 말했다.“소아, 너희 여섯 명이 한 건물에서 살아. 너희들은 서로 친하잖아.”그 말을 들은 이소아가 기뻐하며 말했다.“그럼 주인님, 저희는 사양하지 않겠습니다!”이호호도 웃으면서 말했다.“주인님, 저희에게 너무 잘해주세요. 우리는 단지 경호원일 뿐인데, 우리에게 따로 별장을 내주시다니!”이태호가 호탕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이쪽에 붙어있는 스무 채는 모두 우리 것이니 뒤에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우리 것인지 모르면 먼저 앞에 있는 것을 골라요. 내일 부동산에서 와서 우리 이 스무 채를 따로 담을 쌓아 줄 거예요.”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즉시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은 먼저 둘러보며 이곳의 환경을 구경했다.이때, 신은재가 달려와서 이태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기며 말했다.“아빠, 아빠, 여기 공기가 너무 신선해요. 게다가 여기 공기 중에 그런 작은 녹색 알갱이가 정말 많아요!”그
“좋아, 그럼 쇼핑하러 가자. 나도 이 근처를 구경하고 싶어. 이 번화한 대도시를 보고 싶어!”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사흘 후면 너는 군주 부인이 될 것이니, 때가 되면 성안에 있는 사람들이 너를 알아보게 될 거야. 그럼 앞으로 저렇게 눈치 없는 놈들이 많지는 않을 거야!”이태호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난 관직 따위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우리 가족이 평안했으면 좋겠어!”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엄마, 아빠와 할머니는 물론 신씨 가문이 점점 더 강해지길 바라고 있어!”이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신수민을 향해 말했다.“이 세상은 평안하기 쉽지 않아. 자신의 실력이 가장 강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실수로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을 건드리게 되면 도살장에 끌려간 어린 양 신세가 되는 거야.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거야.”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밖으로 나가 쇼핑하러 갔다. 곧 그들은 쇼핑몰에 도착했고 와인 등 많은 물건을 샀다. 돌아오는 길에 앞에서 들려오는 의논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고 내다본 이태호는 그제야 많은 사람이 앞에서 무엇인가 구경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젠장, 재수 없어, 당당하던 남궁 가문의 도련님이 이렇게 비참해지다니, 무릎을 꿇고 신발을 핥고 있어.”누군가가 한숨을 쉬자 감탄했다.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남궁 가문의 도련님, 그 남궁정수는 이미 그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남궁여훈이란 말인가?남궁여훈이 보여준 인상은 꽤 좋았는데 정직하고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는 사람이었다.다만 남궁 가문이 자신 때문에 몰락하고 대장로가 죽었다. 그래도 나장로, 다장로 등이 아직 있는데 남궁여훈이 이 정도로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다니? 보아하니 남운시에 대단한 세력이 적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도 감히 그를 이렇게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생각에 잠기던 이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 속을 비집고 어떻게 된 건지 보려 했다.“
김도진도 분명 남궁여훈의 말에 놀랐지만, 곧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남궁 가문의 대장로는 죽었으니 6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없을 거잖아. 솔직히 말해서, 우리 김씨 가문이 예전에는 너희들을 두려워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장로 한 명이 6급 무왕을 돌파했고 5급 무왕도 한 명 있어. 너희 남궁 가문의 최고레벨은 5급 무왕 한 명뿐인데 우리가 무서워할 것 같아?”그는 잠시 주춤하다가 말을 계속 이었다.“그리고 예전에 너희 집 장로들은 모두 너의 아버지가 군주이신 것을 보고, 너희 가문을 따른 거잖아? 너의 아버지가 태성시에서 죽었다고 들었는데, 또 그 장로들이 너를 위해 우리 김씨 가문과 목숨을 걸고 싸울 것 같아? 그것도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말이야!”이 말을 들은 남궁여훈도 순간적으로 안색이 어두워졌다.비록 아버지가 그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군주부 사람이고, 그의 아들이기 때문에 혼자 거리를 걸어 다닌다고 해도 김도진이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가 경호원이 없이 혼자 산책을 나온 걸 보고 일부러 시비를 걸고 그를 모욕하고 있으니 씁쓸하기만 했다.“못 믿겠으면 지금 우리 집 장로에게 전화할게. 오는지 한번 보자!”김도진은 남궁여훈이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부르려 하자, 바로 앞으로 가서 그의 휴대폰을 덥석 빼앗아 왔다.“하하, 내가 바보야? 모처럼 너를 혼낼 기회가 생겼고, 아직 분풀이를 다 하지도 못했는데 네가 사람을 부르게 놔둘 것 같아?”“개자식!”상대방을 노려보던 남궁여훈의 두 눈에 공포의 핏발이 가득 찼다.“이런, 잘하고 있어. 감히 나를 욕하다니, 내가 감히 널 죽이지는 못하지만 반쯤 때려죽일 수는 있어. 네가 죽지 않는 한 너희 집 장로들도 감히 우리 김씨 가문에 와서 목숨 걸고 싸우지는 않을 거잖아?”김도진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남궁여훈을 죽이면, 그 늙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테니 그들이 이긴다고 해도 손해가 적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그의 경호원 십여 명이 곧 달려들었다.“턱턱!”하지만 이들은 단지 종사나 기사 내공을 지닌 자들일 뿐인데, 이태호의 상대가 될 리 없었고, 불과 10초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땅바닥에 드러누워 저마다 비명을 질러댔다.“자식, 우리 김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고 가문에 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감히 이 김도진을 건드려? 널 분명히 기억해 두겠어. 다음엔 내 눈에 걸리지 마. 우리 가문의 강자에게 걸리면 넌 죽을 테니까!”이태호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던 김도진은 놀라서 몇 발짝 뒤로 물러서 독설을 내뱉었다.“이류세가!”이태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남운시가 대단하긴 했다. 이런 이류 가문 따위가 이토록 대단하다니! 그들이 일류세가인 줄 알았던 이태호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이태호가 놀란 표정을 짓자 그가 겁먹은 줄로 여기고 순간 거들먹거리며 말했다.“어때? 자식, 무서워? 무서우면 무릎 꿇고 사과해, 태도가 좋으면 어쩌면 살려줄지도 몰라.”“짝!”하지만 상대방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태호가 잽싸게 달려들어 따귀를 때렸다.“아!”뚱보는 멍한 표정을 지었고 얼굴에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났는데 심지어 부어올랐다.그는 얼굴을 가리고 사납게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 미친놈아, 감히 나를 때리다니? 내가 한 말 못 들었어? 나는 이류세가의 도련님이라고!”“너 같은 보잘것없는 놈은 맞아야 해!”이태호가 노려보더니 그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앗아 왔다.“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손발을 잘라줄 거야!”“너...”상대방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신이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었다.“짝!”이태호는 또 뺨을 한 대 때린 뒤 말했다.“한 번 더 말해줘?”“자식, 정말이야? 좋아, 무릎 꿇고 사과할게, 하지만 기억해둬, 나 김도진은 너랑 끝까지 갈 거야!”김도진은 상대방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사과를 이런 태도로 하는 거야?”이태호는 상대의 분노에 찬 얼굴을 보며 다시 손을 들어 올렸다.상대방은 그의 이런 태도에 깜짝 놀
이태호는 남궁여훈의 휴대폰을 들고 남궁여훈에게 다가가 건네주며 말했다.“앞으로 밖에 나가면 부하들을 데리고 다녀요. 괜히 이런 놈을 만나서 한 대 얻어맞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남궁여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고마워요. 그때 우리 형이 이태호 씨에게 그렇게 대하고 아버지도 당신 결혼식에 가서 소란을 피웠는데 제가 밉지 않으세요?”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저란 사람은 일의 본질만 따지지 사사로운 감정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때 당신은 내가 위험에 처할까 봐 우리 집에 가서 피하라고 권고했잖아요. 적어도 당신은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남궁여훈은 다시 한번 쓴웃음을 지었다.“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이번에는 정말 고마웠어요.”“허허, 아니예요!”이태호가 크게 웃더니, 신수민에게 다가가 신수민과 함께 떠나갔다. 남궁여훈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곧 남궁 가문의 많은 사람이 와서 그와 함께 떠나갔다.돌아가니 연초월과 이태식 및 신씨 가문의 중요한 사람들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 왜 이제 돌아오는 거예요? 우리는 차도 다 샀는데. 하하!”신수연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서영 언니가 이미 위치를 보내줬는데, 두 사람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같이 가서 밥을 먹어야죠!”이태호가 웃으며 설명했다.“아, 아까 가는 길에 일이 좀 있어서 해결하느라 조금 늦게 들어왔어요. 어서 가요!”소지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있잖아, 방금 길을 가다가 여러 사람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었어.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맞춰봐.”신수민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엄마,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기분 좋아요?”소지민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3일 후에 누가 군주가 될지에 관해 의논하고 있더라고. 어쨌거나 군주가 없으면 이 구역 다른 도시의 성주를 한 명 뽑았기 때문에, 그들은 아직도 어느 도시의 성주가 될 것인지 토론하고 있더라고.”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신수민이 설명했다.“이 호텔은 확실히 회이호텔보다 더 대단해. 이건 초호화 호텔이거든. 이곳에 와서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보통 사람들이 아니지. 적어도 인플루언서나 스타나 부유한 사업가 등이라야 소비할 수 있어!”“헤헤, 그럼 나 오늘 정말 입복이 있네요!”신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헤헤 웃으며 입술을 핥았다.곧 모두 안으로 들어갔다. 종업원의 안내로 커다란 룸에 도착했고 류서영과 몇몇 사의당의 장로가 기다리고 있었다.“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이태호가 웃으며 그들에게 인사했다.“별말씀을요, 이태호 씨는 앞으로 우리의 우두머리이시니 우리 사의당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류서영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저기요, 음식 내오세요!”사의당의 대장로는 바로 종업원을 향해 말했다....이때 태성의 성주 저택에서...백지연은 마당 안 정자 아래 벤치에 혼자 앉아 있었는데 눈빛이 조금 더 서글퍼 보였다.백진수가 다가와 한쪽에 앉더니, 백지연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이태호와 신씨 가문 사람들이 태성시를 떠났어. 남운시로 갔대.”말을 마친 백진수는 백지연을 힐끗 보고는 그제야 조용히 물었다.“쫓아가지 않을래?”그러나 백지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너무 훌륭한 사람이라 인제야 내가 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에 대해 궁금했는데 나중에 거절당하니 오기 때문에 계속 쫓아다녔어요. 조금 억울했어요. 나는 내가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해 그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백지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에이, 지금 보니, 그 사람은 나에게 정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갈 때도 나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가 쫓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그 자식이 내 예상을 뛰어넘었구나, 군신 어르신까지 스승님이라 부르다니! 허허, 내가 전에 그런 그를 무시했다니!”백진수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지연아, 난 너에
백진수는 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지연아, 나는 네가 예전보다 좀 성숙해졌다는 것이 느껴져. 예전의 넌 제멋대로였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이젠 그렇게 제멋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알았으니 칭찬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더 큰 무대가 필요하지만, 저 같은 작은 도시의 어린 여학생은 그를 따라갈 수 없어요!”잠시 생각에 잠기던 백지연은 마음이 홀가분해졌다.“앞으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죠 뭐!”“참, 나 내일 출발해야 해, 남군에 있는 많은 성주가 모두 군주의 책봉 대전에 참가하니 이번에는 매우 떠들썩할 거야. 아마 대부분의 성주가 다 참석할 거고 외딴 지역의 작은 성주 몇 명만 가지 않을 거야. 그들은 가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다른 성주들은 모두 갈 거야!”백진수가 웃으며 백지연에게 말했다.“어때? 따라가지 않을래? 따라가면 태호 오빠를 볼 수 있는데!”백지연은 이태호를 볼 기회가 있다는 말에 기뻐하더니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정말요? 그럼 나도 갈래요. 하지만 나는 그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남운시가 매우 번화한 대도시라고 해서 돌아보러 가는 거예요.”백진수가 딸의 속마음을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는 티 내지 않고 웃기만 했다.“그럼 내일 출발해. 하지만 거기 가면 조용히 해줘. 남운시에는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세력이 너무 많아. 우리 태남시와 같은 작은 지방의 성주가 그런 곳에 가면 조용히 있는 게 좋아.”“네, 알았어요!”시무룩하던 백지연의 기분이 확연히 좋아졌다.같은 시각, 청운당 쪽의 보청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정말 잘됐어. 전에 향무당이 용의당에게 당해서 놀랐는데, 지금 용의당 사람들이 남운시 쪽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 다른 지하세력이 없을 거고 우리는 곧 일어설 수 있을 거야.”청운당의 대장로도 웃으며 말했다.“당주님이 영명하셔서, 애초에 우리는 용의당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말을 들은 류서영은 곧 부끄러워 붉어진 얼굴로 류청수를 향해 말했다.“너 이자식, 무슨 헛소리야? 그분은 아내가 있는 사람이야!”“아내가 있으면 어때서? 요즘 많은 성주는 모두 첩을 몇 명씩 두고 있어.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자들이 아내 여러 명 없는 사람이 얼마나 돼? 그렇게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조금 희생해서 첩이 돼주는 것도 괜찮지 않아?”류청수가 또 히죽 웃었다.“너 이 자식, 헛소리하지 마. 또 헛소리하면 때릴 거야!”류서영은 주먹을 쥐고 류청수를 위협하며 말했다.류청수는 놀라서 황급히 도망치더니 뒤돌아보며 그녀를 향해 익살스럽게 얼굴을 찡그리고 말했다.“누나, 안 해보면 어떻게 알아? 나는 그가 정말 좋다고 생각해. 어쨌든 나는 두 손 들어 찬성해!”류청수가 멀리 달아나자, 류서영은 그제야 얼굴을 찌푸리더니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훌륭하긴 하지, 하지만, 너의 누나는 그와 같은 존재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그분은 내 상사고 내 보스이기도 해!” 말을 마친 류서영은 고개를 저었다.“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류서영, 너 함부로 생각하지 마! 괜히 관계를 꼬고 나면 친구로 남기도 힘들 거야.”술을 많이 마신 신수민은 돌아가자마자 곧 잠이 들었다. 이태호는 할 일이 없어서 아예 연단로를 꺼내서 계속 연단을 시작했다.하지만 지금 그는 중급 단약 1품을 정제하고 있고, 성공률도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고급 단약 1품을 정제하려 했다. 이 고급 단약은 내공이 좀 더 높은 기사에게 매우 효과적이며, 심지어 9급이나 8급 내공을 지는 기사가 단숨에 1급 무왕의 수련을 돌파할 수 있게 한다.그래서 고급 단약 1품의 소중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태호는 다섯 번 연달아 제련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고, 성공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기뻐하더니 곧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사숙께서 나를 너무 믿는 거 아니야? 이 이태호가 설마 연단 천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