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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김도진도 분명 남궁여훈의 말에 놀랐지만, 곧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남궁 가문의 대장로는 죽었으니 6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없을 거잖아. 솔직히 말해서, 우리 김씨 가문이 예전에는 너희들을 두려워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장로 한 명이 6급 무왕을 돌파했고 5급 무왕도 한 명 있어. 너희 남궁 가문의 최고레벨은 5급 무왕 한 명뿐인데 우리가 무서워할 것 같아?”

그는 잠시 주춤하다가 말을 계속 이었다.

“그리고 예전에 너희 집 장로들은 모두 너의 아버지가 군주이신 것을 보고, 너희 가문을 따른 거잖아? 너의 아버지가 태성시에서 죽었다고 들었는데, 또 그 장로들이 너를 위해 우리 김씨 가문과 목숨을 걸고 싸울 것 같아? 그것도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말이야!”

이 말을 들은 남궁여훈도 순간적으로 안색이 어두워졌다.

비록 아버지가 그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군주부 사람이고, 그의 아들이기 때문에 혼자 거리를 걸어 다닌다고 해도 김도진이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가 경호원이 없이 혼자 산책을 나온 걸 보고 일부러 시비를 걸고 그를 모욕하고 있으니 씁쓸하기만 했다.

“못 믿겠으면 지금 우리 집 장로에게 전화할게. 오는지 한번 보자!”

김도진은 남궁여훈이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부르려 하자, 바로 앞으로 가서 그의 휴대폰을 덥석 빼앗아 왔다.

“하하, 내가 바보야? 모처럼 너를 혼낼 기회가 생겼고, 아직 분풀이를 다 하지도 못했는데 네가 사람을 부르게 놔둘 것 같아?”

“개자식!”

상대방을 노려보던 남궁여훈의 두 눈에 공포의 핏발이 가득 찼다.

“이런, 잘하고 있어. 감히 나를 욕하다니, 내가 감히 널 죽이지는 못하지만 반쯤 때려죽일 수는 있어. 네가 죽지 않는 한 너희 집 장로들도 감히 우리 김씨 가문에 와서 목숨 걸고 싸우지는 않을 거잖아?”

김도진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남궁여훈을 죽이면, 그 늙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테니 그들이 이긴다고 해도 손해가 적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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