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경호원 십여 명이 곧 달려들었다.“턱턱!”하지만 이들은 단지 종사나 기사 내공을 지닌 자들일 뿐인데, 이태호의 상대가 될 리 없었고, 불과 10초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땅바닥에 드러누워 저마다 비명을 질러댔다.“자식, 우리 김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고 가문에 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감히 이 김도진을 건드려? 널 분명히 기억해 두겠어. 다음엔 내 눈에 걸리지 마. 우리 가문의 강자에게 걸리면 넌 죽을 테니까!”이태호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던 김도진은 놀라서 몇 발짝 뒤로 물러서 독설을 내뱉었다.“이류세가!”이태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남운시가 대단하긴 했다. 이런 이류 가문 따위가 이토록 대단하다니! 그들이 일류세가인 줄 알았던 이태호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이태호가 놀란 표정을 짓자 그가 겁먹은 줄로 여기고 순간 거들먹거리며 말했다.“어때? 자식, 무서워? 무서우면 무릎 꿇고 사과해, 태도가 좋으면 어쩌면 살려줄지도 몰라.”“짝!”하지만 상대방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태호가 잽싸게 달려들어 따귀를 때렸다.“아!”뚱보는 멍한 표정을 지었고 얼굴에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났는데 심지어 부어올랐다.그는 얼굴을 가리고 사납게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 미친놈아, 감히 나를 때리다니? 내가 한 말 못 들었어? 나는 이류세가의 도련님이라고!”“너 같은 보잘것없는 놈은 맞아야 해!”이태호가 노려보더니 그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앗아 왔다.“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손발을 잘라줄 거야!”“너...”상대방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신이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었다.“짝!”이태호는 또 뺨을 한 대 때린 뒤 말했다.“한 번 더 말해줘?”“자식, 정말이야? 좋아, 무릎 꿇고 사과할게, 하지만 기억해둬, 나 김도진은 너랑 끝까지 갈 거야!”김도진은 상대방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사과를 이런 태도로 하는 거야?”이태호는 상대의 분노에 찬 얼굴을 보며 다시 손을 들어 올렸다.상대방은 그의 이런 태도에 깜짝 놀
이태호는 남궁여훈의 휴대폰을 들고 남궁여훈에게 다가가 건네주며 말했다.“앞으로 밖에 나가면 부하들을 데리고 다녀요. 괜히 이런 놈을 만나서 한 대 얻어맞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남궁여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고마워요. 그때 우리 형이 이태호 씨에게 그렇게 대하고 아버지도 당신 결혼식에 가서 소란을 피웠는데 제가 밉지 않으세요?”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저란 사람은 일의 본질만 따지지 사사로운 감정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때 당신은 내가 위험에 처할까 봐 우리 집에 가서 피하라고 권고했잖아요. 적어도 당신은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남궁여훈은 다시 한번 쓴웃음을 지었다.“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이번에는 정말 고마웠어요.”“허허, 아니예요!”이태호가 크게 웃더니, 신수민에게 다가가 신수민과 함께 떠나갔다. 남궁여훈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곧 남궁 가문의 많은 사람이 와서 그와 함께 떠나갔다.돌아가니 연초월과 이태식 및 신씨 가문의 중요한 사람들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 왜 이제 돌아오는 거예요? 우리는 차도 다 샀는데. 하하!”신수연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서영 언니가 이미 위치를 보내줬는데, 두 사람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같이 가서 밥을 먹어야죠!”이태호가 웃으며 설명했다.“아, 아까 가는 길에 일이 좀 있어서 해결하느라 조금 늦게 들어왔어요. 어서 가요!”소지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있잖아, 방금 길을 가다가 여러 사람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었어.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맞춰봐.”신수민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엄마,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기분 좋아요?”소지민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3일 후에 누가 군주가 될지에 관해 의논하고 있더라고. 어쨌거나 군주가 없으면 이 구역 다른 도시의 성주를 한 명 뽑았기 때문에, 그들은 아직도 어느 도시의 성주가 될 것인지 토론하고 있더라고.”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신수민이 설명했다.“이 호텔은 확실히 회이호텔보다 더 대단해. 이건 초호화 호텔이거든. 이곳에 와서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보통 사람들이 아니지. 적어도 인플루언서나 스타나 부유한 사업가 등이라야 소비할 수 있어!”“헤헤, 그럼 나 오늘 정말 입복이 있네요!”신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헤헤 웃으며 입술을 핥았다.곧 모두 안으로 들어갔다. 종업원의 안내로 커다란 룸에 도착했고 류서영과 몇몇 사의당의 장로가 기다리고 있었다.“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이태호가 웃으며 그들에게 인사했다.“별말씀을요, 이태호 씨는 앞으로 우리의 우두머리이시니 우리 사의당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류서영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저기요, 음식 내오세요!”사의당의 대장로는 바로 종업원을 향해 말했다....이때 태성의 성주 저택에서...백지연은 마당 안 정자 아래 벤치에 혼자 앉아 있었는데 눈빛이 조금 더 서글퍼 보였다.백진수가 다가와 한쪽에 앉더니, 백지연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이태호와 신씨 가문 사람들이 태성시를 떠났어. 남운시로 갔대.”말을 마친 백진수는 백지연을 힐끗 보고는 그제야 조용히 물었다.“쫓아가지 않을래?”그러나 백지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너무 훌륭한 사람이라 인제야 내가 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에 대해 궁금했는데 나중에 거절당하니 오기 때문에 계속 쫓아다녔어요. 조금 억울했어요. 나는 내가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해 그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백지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에이, 지금 보니, 그 사람은 나에게 정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갈 때도 나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가 쫓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그 자식이 내 예상을 뛰어넘었구나, 군신 어르신까지 스승님이라 부르다니! 허허, 내가 전에 그런 그를 무시했다니!”백진수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지연아, 난 너에
백진수는 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지연아, 나는 네가 예전보다 좀 성숙해졌다는 것이 느껴져. 예전의 넌 제멋대로였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이젠 그렇게 제멋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알았으니 칭찬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더 큰 무대가 필요하지만, 저 같은 작은 도시의 어린 여학생은 그를 따라갈 수 없어요!”잠시 생각에 잠기던 백지연은 마음이 홀가분해졌다.“앞으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죠 뭐!”“참, 나 내일 출발해야 해, 남군에 있는 많은 성주가 모두 군주의 책봉 대전에 참가하니 이번에는 매우 떠들썩할 거야. 아마 대부분의 성주가 다 참석할 거고 외딴 지역의 작은 성주 몇 명만 가지 않을 거야. 그들은 가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다른 성주들은 모두 갈 거야!”백진수가 웃으며 백지연에게 말했다.“어때? 따라가지 않을래? 따라가면 태호 오빠를 볼 수 있는데!”백지연은 이태호를 볼 기회가 있다는 말에 기뻐하더니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정말요? 그럼 나도 갈래요. 하지만 나는 그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남운시가 매우 번화한 대도시라고 해서 돌아보러 가는 거예요.”백진수가 딸의 속마음을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는 티 내지 않고 웃기만 했다.“그럼 내일 출발해. 하지만 거기 가면 조용히 해줘. 남운시에는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세력이 너무 많아. 우리 태남시와 같은 작은 지방의 성주가 그런 곳에 가면 조용히 있는 게 좋아.”“네, 알았어요!”시무룩하던 백지연의 기분이 확연히 좋아졌다.같은 시각, 청운당 쪽의 보청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정말 잘됐어. 전에 향무당이 용의당에게 당해서 놀랐는데, 지금 용의당 사람들이 남운시 쪽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 다른 지하세력이 없을 거고 우리는 곧 일어설 수 있을 거야.”청운당의 대장로도 웃으며 말했다.“당주님이 영명하셔서, 애초에 우리는 용의당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말을 들은 류서영은 곧 부끄러워 붉어진 얼굴로 류청수를 향해 말했다.“너 이자식, 무슨 헛소리야? 그분은 아내가 있는 사람이야!”“아내가 있으면 어때서? 요즘 많은 성주는 모두 첩을 몇 명씩 두고 있어.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자들이 아내 여러 명 없는 사람이 얼마나 돼? 그렇게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조금 희생해서 첩이 돼주는 것도 괜찮지 않아?”류청수가 또 히죽 웃었다.“너 이 자식, 헛소리하지 마. 또 헛소리하면 때릴 거야!”류서영은 주먹을 쥐고 류청수를 위협하며 말했다.류청수는 놀라서 황급히 도망치더니 뒤돌아보며 그녀를 향해 익살스럽게 얼굴을 찡그리고 말했다.“누나, 안 해보면 어떻게 알아? 나는 그가 정말 좋다고 생각해. 어쨌든 나는 두 손 들어 찬성해!”류청수가 멀리 달아나자, 류서영은 그제야 얼굴을 찌푸리더니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훌륭하긴 하지, 하지만, 너의 누나는 그와 같은 존재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그분은 내 상사고 내 보스이기도 해!” 말을 마친 류서영은 고개를 저었다.“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류서영, 너 함부로 생각하지 마! 괜히 관계를 꼬고 나면 친구로 남기도 힘들 거야.”술을 많이 마신 신수민은 돌아가자마자 곧 잠이 들었다. 이태호는 할 일이 없어서 아예 연단로를 꺼내서 계속 연단을 시작했다.하지만 지금 그는 중급 단약 1품을 정제하고 있고, 성공률도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고급 단약 1품을 정제하려 했다. 이 고급 단약은 내공이 좀 더 높은 기사에게 매우 효과적이며, 심지어 9급이나 8급 내공을 지는 기사가 단숨에 1급 무왕의 수련을 돌파할 수 있게 한다.그래서 고급 단약 1품의 소중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태호는 다섯 번 연달아 제련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고, 성공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기뻐하더니 곧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사숙께서 나를 너무 믿는 거 아니야? 이 이태호가 설마 연단 천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앞에 있는 단약을 바라보며, 그의 눈에는 감격의 빛이 가득했다. 한 알을 만들 수 있다는 건 두 번째와 세 번째 단약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단약은 아직 무왕에 이르지 못한 범용과 연희에게 있어 모두 진정한 보물이었는데 그들을 무왕의 내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었다.게다가, 이 남운시 같은 곳에는 강자는 많지만 무왕의 내공을 지닌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종사나 기사의 수련일 뿐인데 자신이 이런 단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일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잘됐어, 좀 쉬었다가 점심 먹고 오후에 다시 제련해야지!”이태호는 단약을 조심스럽게 담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남운시가 정말 크네. 오늘 여러 쇼핑몰에 갔더니, 예쁜 옷이 참 많더라고!”`자신이 사는 별장을 나오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 신수연과 소지민이 쇼핑백을 잔뜩 들고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이들 모녀가 쇼핑하러 갔다가 막 돌아온 모양이다.이태호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짓고 나서 말했다.“어머님, 수연 씨, 두 사람 경호원을 데리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능한 한 적게 외출해요. 이따가 나와 수민이가 먼저 경호원을 모집하고 돌아와서 다시 얘기해요. 지금 우리 집엔 경호원은 너무 부족해요!”소지민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나랑 수연이는 그냥 근처를 돌아다닌 것뿐이야. 우리는 다른 사람을 건드리지도 않고, 아무도 먼저 우리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 너의 말대로라면 남운시의 일반인들은 모두 외출할 필요가 없겠네?”이태호는 순간 말문이 막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저는 단지 그것이 더 안전하리라 생각했을 뿐이에요. 어쨌든, 두 분이 착용하고 있는 보석 반지 같은 것은 가치가 어마어마해요. 만약 강도나 이런 것을 만난다면, 두 사람은 저항할 능력이 없잖아요!”그런데 이때 대문 앞에 사람들이 나타났다.“언니, 내가 알아봤는데 그 자식이 산 별장이 여기 스무 채라고 해. 이미 담을 쌓은 걸 보
“하하, 자식, 기억력이 좋네. 내가 남악성 성주부의 둘째 사모님인 줄도 아는 걸 보니!”염설희가 크게 웃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아쉽네, 넌 너무 멍청해, 나한테 미움을 살 거라는 걸 알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감히 여기서 살다니, 내가 보기에 넌 죽으려고 작정한 것 같아!”이태호가 웃으며 조롱 섞인 어조로 말했다.“허허, 당신들이 두렵지도 않은데 내가 왜 도망가야 하지?”이태호가 웃으며 조롱 섞인 어조로 말했다.“난 도망가지 않을뿐더러 여기서 살 건데!”“흥, 자식, 너랑 입씨름하기 싫어. 좀 있다가 꽃이 왜 이렇게 빨간지 알게 될 거야.”염설희가 콧방귀를 뀌었다.“태호야, 이 사람들은 누구야? 네 친구야?”서로가 손을 쓰려고 할 때, 소지민과 신수연이 별장에서 나와 이쪽으로 걸어왔다. 이태호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어머님, 전 이런 친구가 없어요!”“흥, 친구, 나도 너 같은 친구 없어!”염설희가 콧방귀를 뀌더니 신수연을 흘겨보고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자식, 몰라봤는데 두 마누라 다 예쁘네. 어제 봤던 그거 예뻤는데 오늘 이것도 괜찮아. 정말 운 좋은 자식이야.”신수연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곧 반응하고 황급히 설명했다.“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이분은 내 형부고 나는 이 사람 아내가 아니에요!”“오, 처제구나. 하하.”염설희가 웃어대더니 말했다.“마침 내 아들도 아직 결혼하지 않았는데, 이 계집애 괜찮은 것 같아. 이렇게 하는 건 어때? 형부한테 사과하라고 하고 너 우리 아들에게 시집가면, 우리는 친척 관계가 되는 거야. 그러면 어제 일은 없던 거로 할게.”“꿈 깨세요!”신수연은 상대방을 흘겨보았다. 딱 봐도 사나워 보이는 여자인데 그런 여자의 아들과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쳇, 봉황이 될 기회를 주려 했는데 싫으면 그만둬!”염설희가 손을 내저으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우리 집안이 군주부가 되면 우리 아들이 마누라를 못 찾을까 봐 두렵겠어?”이 말을 들은 소지민은 갑자기 멍해졌다. 그녀는 꿈에도 이태호
“하하, 태성시, 저런 작은 곳에서 왔는데도 감히 군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거예요?”염설희가 말하자 염설연도 웃어댔다.“이것은 내가 들은 농담 중 가장 웃기는 농담이에요!”뒤에서 그들이 데리고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배를 끌어안고 웃기 시작했다.소지민은 갑자기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그녀는 체면을 가장 중요시했는데,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비웃음을 당하자, 화를 내며 말했다.“다들 왜 웃어요? 내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이 사람은 내 사위인데 내일이 지나면 모레 남군의 군주가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우리 여기가 바로 군주부라고요!”“하하, 웃기네요. 새로운 군주는 모두 여기의 성주 중에서 뽑는다는 걸 설마 모르는 건 아니죠? 게다가 99%는 몇 개의 큰 도시의 성주 중에서 뽑아요, 도시의 발전 외에도 이 성주의 집에는 고수들도 좀 더 많아야 하고요. 게다가 군신 어르신과의 관계도 좋아야 기회가 있다고요!”염설희가 크게 웃으며 시큰둥하게 소지민을 향해 말했다.“그러니, 당신들 같은 태성시 성주부는 꿈도 꾸지 말아요!”“언니,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냥 때려!”염설연은 조금 짜증이 나서 염설희를 향해 말했다.“괜찮아, 어쨌든 난 상관없어. 그냥 이들에게 알려주려는 것뿐이야.”염설희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우리 남악성은 매우 잘 발전했어요. 백여 개의 도시 중 상위권에 있다고 할 수 있죠. 중요한 건 제 남편은 운백공 어르신과 함께 식사까지 했던 사이라는 거예요.”“겨우 밥 한 끼 먹은 거 아니예요? 우리는 군신과 더 친하거든요!”소지민이 이를 악물고 다시 한번 말했다.이태호는 군신이 그의 제자라는 사실을 소지민이 다 말할까 걱정돼 곧 말을 가로챘다.“어머님, 이런 하찮은 여자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저런 여자들이 뭘 알겠어요!”“아, 그냥 때리라니까!”그러자 염설희가 참지 못하고 미친 듯이 말했다.“다 덤벼!”무왕의 내공을 지닌 세 사람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