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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벚꽃 나라의 쓰레기들. 더러운 수를 쓰다니!"

김다홍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설마, 독이 있다고요? 어떡하지? 나 죽는 거예요? 맞다. 무왕급 내공의 사람은 병에 잘 안 걸리잖아요, 독도 잘 안 드는 게 아닐까요?"

이호호는 그것이 독침이라는 것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무서워졌다.

이호호는 핫팬츠를 입고 있어서 길고 예쁜 다리가 엄청 섹시해 보였다.

지금은 그 섹시한 다리에 독침이 덩그러니 꽂혀 있었다. 독침 주위의 피부가 검은색을 띠었고 점점 주변으로 뻗어나갔다. 딱 봐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보통 독이 아니야. 상대방이 독을 잘 다루는 것 같아!"

이태호는 김다홍에게 말했다.

"다홍, 호호를 방으로 데리고 가!"

그는 말을 마치고 남자 경호원을 향해 말했다.

"가서 시체들을 처리해. 몸에서 무슨 보물 같은 것이 나오면 각자 챙기도록!"

"감사합니다, 주인님!"

경호원들은 신이 나서 돈지갑 같은 것을 뒤지기 시작했다.

김다홍은 이호호를 부축하고 거실의 소파에 앉혔다. 이태호는 거실로 들어와 김다홍을 향해 말했다.

"밖에서 지키고 있어,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

"네!"

김다홍은 이태호의 진지한 얼굴을 보며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나가서 문을 닫고 문 앞을 지켰다.

이태호가 김다홍을 내보내자, 이호호는 놀라서 물었다.

"주인님, 심한가요? 나 죽어요? 에이, 죽어도 어쩔 수가 없죠.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것만 해도 운이 좋은 거죠. 수련하는 사람은 삶을 중하게 여기지 않아야죠. 나도 죽는 건 두렵지 않은데 단지 부모님이 걱정돼서요."

여기까지 말한 이호호는 점점 서러워졌다.

"에이, 아깝게 25살인데 연애도 한 번 못 했어요. 연애도 못 해보고 벌써 죽다니!"

이태호는 이호호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죽지 않아. 나한테 약이 있는데 독침을 뽑고 위에 바르면 돼. 하지만 독침을 뽑은 후 상처 주위에 퍼진 독을 빨아서 뽑아내야 해!"

"안 죽어요?"

이호호는 마음이 놓였다.

"죽지만 않으면 돼요. 이다홍까지 밖으로 보내는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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