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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서지강은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

"젠장, 누구겠어? 그놈의 신수민이지!"

"신수민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너 뭐 배운 적 있다며? 강하지 않더라도 신수민을 당해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잖아?"

서문옥은 그의 말을 듣고 눈썹을 찡그렸다.

서지강은 그제야 털어놓았다.

"그녀의 경호원이 한 거야. 그 여자 너무하다, 신씨 집안과 같이 사업을 하려고 찾아갔는데 경호원을 시켜서 나를 폭행했어!"

"같이 사업을 하려고 찾아가?"

서문옥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을 굳히며 팔짱을 꼈다.

"서지강, 이 상황을 설명해 봐! 너는 이태호와 원수 사이이고 신수민은 그의 아내야. 너는 이태호를 죽이고 싶어 하는데 왜 신씨 집안과 사업을 같이 하려고 하는 거야? 너 설마 신수민이 예뻐서 그러는 거야?"

서지강은 깜짝 놀랐다. 서문옥은 과연 머리가 좋았다. 그래서 그의 생각을 단번에 알아낸 것이다.

다행히도 그가 미리 대답을 생각했다.

"설마? 내가 애를 낳은 여자를 좋아할 리가 있나? 내 약혼녀가 이렇게도 이쁜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데!"

그는 다시 고쳐 앉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이태호한테 복수하려고 그런 거야. 네가 고용한 경호원들이 그 자식 손안에 죽었잖아. 그래서 내가 머리를 좀 썼지. 그의 아내를 찾아가 사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계약서에 손을 썼어. 그런데 신수민한테 들킨 거야. 그래서 그녀의 경호원한테 맞은 거지!"

"젠장!"

서문옥은 그의 말을 듣고 이를 갈았다.

"신수민이 무슨 배짱으로 그런 거야? 네가 서씨 집안의 도련님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나? 감히 경호원을 시켜 너를 폭행하다니!"

서지강이 말했다.

"이번일 꼭 복수하고 말 거야. 내일 아침 상처가 좀 나아지면 고수 경호원을 데리고 가서 이태호와 신수민을 모조리 죽여버릴 거야!"

서문옥은 생각하더니 말했다.

"죽이려는 건 확실해? 쟤네가 단지 용씨 집안과 가까운 사이라면 거리낄 것이 없는데 백씨 집안과도 가깝게 지내고 있단 말이지. 백씨 집안은 성주부야. 상대하기가 어렵지. 만약 백씨 집안에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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