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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당연하지. 친척 형은 어릴 때 나랑 사이가 좋았어. 요즘에 조금 바쁜데, 좀 지나서 일이 끝나면 우리 집에 놀러 온다고 했어!"

서지강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그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 자꾸 부탁하고 싶지 않거든."

서문옥은 속으로 기뻤다. 서씨 집안에 이런 인맥이 있었다니. 만약 자기가 서씨 집안으로 시집을 간다면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

그녀는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그래, 될수록 부탁을 안 하는 편이 좋지. 하지만 확실히 너의 친척 형이니까 백씨 집안에 방문할 때 이 소식만 흘리면 될 것 같아. 그러면 백씨 집안이 이태호를 위해 나서지 않을 거야!"

서지강은 웃었다.

"그래, 내가 살짝 암시만 하면 돼. 친척 형이 나설 필요도 없어. 그리고 친척 형이 우리 집으로 놀러 올 때 환영식을 크게 해서 사람들을 많이 초대할 거야. 그러면 다른 가문과 재벌들이 우리 집에 이런 친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업을 같이 하려고 할 거야."

서지강이 말하기도 전에 서문옥이 말했다.

"그렇게 된다면 서씨 집안은 2년 뒤 홍성시의 1류세가로 될지도 모르지. 홍성시는 태성시보다 훨씬 커서 홍성시의 1류세가로 된 후 고수를 많이 고용하면 태성시의 백씨가문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말을 마친 서문옥은 웃으며 서지강에게 애교스럽게 말했다.

"오빠, 서씨 집안이 강해지면 우리 집안도 챙겨줘야 해. 우리 엄마 아빠는 나밖에 없단 말이야!"

"하하, 걱정하지 마, 너의 부모님은 곧 나의 부모님이야. 맞지?"

서지강은 말을 하며 서문옥을 끌어안아 손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서문옥은 그를 밀쳐내며 서지강에게 눈을 흘겼다.

"하지 마, 뭐 하려는 거야?"

서지강은 야비하게 웃었다.

"에이, 우리 곧 결혼인데 왜 못 만지게 하는 거야?"

서문옥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우리 이미 약속했잖아, 결혼식 하는 날이 첫날밤이라고. 지금은 아직 안 돼!"

말을 마친 서문옥은 서지강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너 지금 얼굴을 봐봐, 멍투성이에 뽀뽀하려고 해도 못 하겠다. 아파서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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