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23화

신수민은 무엇이 생각났는지 급하게 이태호를 불렀다.

"이태호, 은재는? 아버지 어머니가 은재 데리고 낚시하러 간다고 했잖아? 돌아왔어? 한칼당의 사람이 그쪽으로도 사람을 보낸 거 아니야?"

이태호는 갑자기 경직되더니 대답했다.

"여보, 걱정하지 마. 아직 안 돌아왔지만, 김이슬, 장민영이 따라갔으니까 괜찮을 거야!"

신수민은 그래도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만약 거기도 독침을 날릴 줄 아는 고수를 보낸 거라면 어떡하지? 무방비 상태라면 독침을 피할 수가 없잖아!"

이태호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전화해 볼게!"

"돌아왔습니다. 주인님 보세요. 저기 차가 보입니다!"

이태호가 전화를 하려고 할 때 김다홍은 낯익은 국산 차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용안 별장단지에는 국산 차가 한 대밖에 없어서 번호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태식과 연초월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사람들에게 말했다.

"벚꽃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를 암살하려 했다는 것을 알려주지 말자. 아침 일찍 떠난 거라서 암살자를 못 만났을 수도 있어. 수민이는 한참 뒤에야 집에서 출발한 거잖아."

신수민도 그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이따가 상황을 봐서 눈치껏 행동하자!"

이태식은 도착하자마자 낚시통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태호야, 오늘 우리가 많이 잡아 왔다. 큰 놈을 몇 개 잡아 왔으니까, 저녁에 요리해 먹자!"

연초월도 말했다.

"그래 저녁에 생선찌개 해 먹자, 많이 잡아 왔으니까 다 같이 먹자!"

이태호와 신수민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벚꽃 나라의 사람이 연초월과 이태식한테 찾아가지 않은 것 같았다.

김이슬과 장민영도 웃으며 다가왔다.

"아빠, 엄마!"

은재가 신나게 달려와서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아빠, 우리 저녁에 생선요리 먹는다. 할아버지 대단해. 물고기 엄청 많이 잡았어!"

이태호는 웃으며 은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할머니가 생선요리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러 가봐!"

은재는 그의 말을 듣고 할머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