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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남자 경호원들은 이번에는 주인님의 신분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태호는 도대체 무슨 존재이길래 6명의 무왕급 강자가 그의 경호원으로 자처하고 있지?

"두 명 다, 그리고 또 4명이 있다고?"

후지와라는 이번엔 정말로 겁을 먹었다. 한칼당의 실력은 강하다. 하지만 무왕급 강자는 쉽게 나올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만약 방금 이 사람들의 전력을 제 귀로 똑똑히 듣지 않았더라면 한칼당에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고 아마도 더 큰 손실을 안겨줬을 것이다.

여기에 6명의 무왕이 있다는 사실을 본부에 보고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했다.

후지와라는 머리를 굴리다가 재빨리 두 미녀와 이태호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살려주세요, 나는 내 의형제를 위해 복수하러 왔어요!"

"이것은 형제의 정으로 인한 것이오. 당신들도 형제가 피해를 보았더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잖아요!"

후지와라는 간곡했고 감정이 격앙되었다.

"죽여. 이 자식은 한칼당의 사람이야. 만약 형제의 정을 위한 것이라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대동하지 않을 거야!"

이태호는 상대방이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수작인 것을 알고도 담담하게 웃었다.

"만약 우리의 내공이 그들보다 낮았더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벚꽃 나라의 사람한테는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

"걱정하지 마세요. 벚꽃 나라의 사람한테는 자비가 없어요!"

손에 영기가 넘실거리는 이호호는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안돼, 나를 죽이지 말아요!"

후지와라는 식은땀을 흘렸다. 자기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자, 그는 머리를 조아렸다.

모두가 방심하는 틈을 타 그는 갑자기 뛰어올라 손을 앞으로 가리키더니 옷 소매에서부터 여러 개의 은침이 날아왔다.

"조심! 암기가 있어!"

이태호는 이호호와 김다홍을 향해 소리쳤다.

이호호와 김다홍은 바로 몸을 피했다.

김다홍이 쉽게 상대방의 공격을 피했지만 7, 8개의 은침은 동시에 이호호를 향했다. 거리도 가깝고 무방비 상태의 습격이라서 열심히 몸을 피했지만, 여전히 한 개의 은침이 그녀의 허벅지를 명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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